옆 동네 어느 박씨 말처럼 서기2천년 그해 겨울을 목사(그들)들은 가책도 미안함도 없이 두 눈 똑바로 뜨고 교인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우리의 재림준비가 덜되서 예수가 구름을 타지 않고 있다.
초겨울 썰룰처럼 스산하고 허무한 재림신앙이 철저히 깨진 14년 후 교회는 다시 미국의 테드를 시작으로 종말론 카드 패를 돌리고 있다.철딱서니 없는 한국연합회장은 카드 패를 받자 마자 종말론으로 레이스에 레이스를 외치며 판돈을 키운다.
못 자셔도 고(레이스)다.
경험칙으로 어리버리 신도들은 머지않아 종말론에 기댄 허무한 신앙앞에 매칼없이 주저앉을게 뻔해 보인다.
2014년 이 가을날 변명과 거짓으로 점철되는 목사들의 되풀이 되는 종말론 카드의 마지막 패가 무엇일지 나는 진지하게 궁금하다.
궁금한게 또 있다.내 친구 병길이...
40몇년전 예수님 곧 오신다구 시골생활에 신앙 모두를 걸었던 꺽다리 아버지 손에 끌려 삼육국민핵교도 중간에 때려치운 부랄친구 병길이는 지금 머하고 있는지 모르것다.20여년 전 엄메덤메 소문 잡기는 깡촌 읍내 어디쯤엔가 요크셔 돼지두 멕이구 토종닭도 키우구 계란도 낸다던데......병길네는 아래위 고만고만한 형제가 다섯이었다.
히안한게...
미아리 박수무당은 가끔씩 쪽집게 소릴 듣던데...
기라성 같은 안식교 목사들의 神 끼가 미아리 박수무당에 훨~~미치지 못하다니 이 씁쓸함을 어쩐다냐...
병길아!
니 시방두 시골생활 잘허구 있냐?
아따..니놈은 조컷따.니 아부지 땜시 일찌감치 시골에 떡하니 자리 잡았으니께롬 야고비환난인가 와두 끄떡없을테니께 을마나 존냐..?
예배당 잘 댕기고 있제?
내도 일요일 휴업령인가 머신가가 내리면 시골에 아는 놈도 읍고 해서 니네 동네로 이사갈 요량은 하고 있응께 그때 보자.병길아.
혹시 아냐..이번에는 맞을찌...
글구 애들은 핵교잘댕기냐?
돌이키면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울동네서는 중서대회에서 오신 목사님덜이 .크다란 예식장에 사람가득가득채우고 이상한 그림도 걸구....어떤 아저씨는 톱으로 윙~윙. 찬미가를 연주하구 여자집사님들은 한복 입구 입구에서 전도지 노나주면서 연신고개를 숙였다.그때 모두들 2천년 오기전에 예수님 오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