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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5 01:56

대화법

조회 수 1419 추천 수 0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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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조용하다

모두들 자신의 일상속으로 돌아갔다

뉴스에서 귀경길이 지체된다는 소리를 들으면서 아이들에게 도착했다는 전화를 받았다

--------------------------------------

 

1.

설날 점심때 밥을 먹으면서

대학생인 딸과의 대화

 

딸-- 총학생장 하면서 차 하나 빼지 못하면 바보라고 하더라

나-- 아니 그래서 너는 그렇게 해야 한다는거냐

딸-- 내가 그런다 하는게 아니라

나-- 바보라고 듣는 사회가 좋은 사회다

시동생-- 대화에서 이어지는 대화가 있고 끊어지는 대화가 있는데 참 재미있네

 

2.

오늘 아침 밥을 먹으면서

매주 오시는 어떤 분을 지칭하면서

 

나-- 자신의 사욕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딸--급여는 받겠지

나-- 급여조차도 교회를 위해서 다 내놓는다

꼬맹이--바보잖아 그러면

나 -- 야 봉사와 희생이라는 단어는 뭐하러 생겼냐

 

======================================

 

가만히

나의 말과 행동을 이 저녁에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언젠가 신랑이

퇴근후에 고객의 전화를 받는 나를 보고

 

참 다르네 나한테도 저렇게 해보지 참 !!!!!!

 

나는 내 집안의 낯선자였다

사회적 약자가 아닌 내 집안의 약자에게 나는 일그러진 권력자가 아닐까

 

여지를 남기지 않는 강자의 대화법

타인에게서 들으면 곧 바로 분개하면서도

스스로 어느새 해버리는 이중성을 어이할꼬  

 

 

 

  • ?
    무실 2011.02.05 14:06

    언론의 자유가 존재하는 행복한 가정입니다.^^

  • ?
    바다 2011.02.06 02:04

    퉁스럽게 말한다고

    지청구를 먹습니다

     

    항상 생각하며 말한다고 하는데도 뱉은 말은 요상합니다요^^

     

    언론의 자유가 있다보니 식구들이 모이면 시끄럽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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