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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엄마와 집단에 빠진 아이의 특징이 충격적이네요. 





이단에 빠진 아내, 가족을 마귀 취급했다

하나님의교회(구 안상홍증인회) 피해자 김성실씨의 기구한 사연국민일보 | 특별취재팀 | 입력 2014.11.25 03:28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때문에 이혼소송 중인 김성실(45·가명)씨. 그는 2004년 이순진(40·가명)씨와 결혼해 2년 뒤 아들 희망이를 낳았다.

김씨는 2008년 사업에 실패해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서울 가양동 낡은 아파트로 이사했다. 아내 이씨는 희망이를 키우면서도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김씨는 그런 아내가 사랑스러웠다. 2009년부터 낯선 부녀자들이 집으로 찾아왔다. 이듬해 독실한 크리스천인 장모로부터 전화가 왔다.

↑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에 빠진 아내와 이혼소송을 진행하는 김성실(가명)씨가 24일 서울 여의도 거리를 멍하니 바라보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9월 김씨의 아내 이순진(가명)씨가 데려갔던 아들의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며 남편 김씨를 양육자로 지정했다.

"김 서방, 혹시 내 딸이 토요일마다 어딜 가지 않던가?" "희망이를 데리고 친구 집에 간다며 나가던데요." "아무래도 순진이가 하나님의교회라는 이단에 빠진 것 같아. 유심히 지켜보게."

김씨는 하나님의교회가 동네 작은 교회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2011년 아내가 하나님의교회에 출석한다는 것을 알고 '장모님이 싫어하시니까 나가지 말라'고 했다. 아내로부터 교회에 나가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이사까지 했다.

이사 후 가족 모두가 공원으로 놀러갔는데 부녀자 몇 명이 나타나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말했다. "희망이 엄마, 왜 내 전화 피하는데." 당황한 김씨는 아내에게 잘 타일러서 보내라고 했다. 소식을 접한 장모는 계속 '딸을 잘 지켜보라'며 신신당부했다.

이단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한 것은 2012년 8월이다. 아내는 표정이 어둡고 희망이는 주눅 들어 있었다. 반찬도 부실해졌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시한부종말론 때문이었다. 어느 토요일 아내가 밤늦게 들어왔다. "장모님이 다니지 말라고 했던 그 교회에 다니고 있지?" "예." "당신이 거기 가는 것은 뭐라고 않겠는데 희망이는 절대 데리고 가지 마!" "예."

김씨는 그때부터 뭔가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장길자'나 '하나님의교회' 같은 단어를 넣으니 황당한 글들이 쏟아졌다. '뭐야, 장길자라는 여자가 하나님이라고? 세상종말? 살아 있는 할머니를 아내가 하나님으로 믿다니.' 잠이 오지 않았다.

아내는 이미 하나님의교회 출석을 막는 장모와 관계를 단절한 상태였다. 아내는 추석, 설날, 장인·장모 생일 등 가족모임에 일절 참석하지 않았다. 하나님의교회는 핵심 교리서에서 하나님의교회 출석을 막는 가족과 이웃, 친지들을 '마귀'로 명시하고 있다.

김씨는 그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폭발했다. "희망아, 크리스마스엔 무슨 선물 해줄까?" "아빠, 크리스마스는 필요 없는 날이야." 크리스마스를 부정하고 있는 하나님의교회의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날 심하게 부부싸움을 했다. 김씨는 도저히 안 되겠다는 생각에 이사를 결심했다. 지난해 2월 9일 하나님의교회 출석과 이사문제로 크게 다퉜는데 며칠 뒤 아내와 희망이가 사라졌다. 휴대폰 문자가 왔다. '무서워서 살 수가 없어. 희망이랑 여성쉼터로 간다.'

김씨는 불안한 마음에 경찰서에 가출신고를 했다. 문제는 여성쉼터에 입소하면 모든 정보가 차단된다는 것이었다. 경찰도 찾을 수 없었다. '사이비 종교가 여성쉼터를 이용하고 있으니 조사해 달라'며 청와대, 서울시, 국가인권위원회, 여성가족부 등에 진정서를 냈다. 생사라도 알기 위해 휴대폰과 신용카드, 통장까지 조회했으나 허사였다. 마음이 타들어갔다.

몇 달간 경찰서를 찾자 수사관이 한마디 툭 던졌다. "한국에선 성인이 가출하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하지만 이혼소송을 내면 법정에서 만나지 않겠어요?" 아내를 찾고자 궁여지책으로 지난해 6월 이혼소송을 냈다. 장인·장모는 '자신의 종교를 반대하면, 자신을 낳아준 부모나 형제도 모두 마귀로 취급했다'는 사실확인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그 다음 달 아내 이씨도 김씨를 상대로 이혼소장을 냈다. 아내는 소장에서 "남편이 불성실한 결혼생활을 했으며 경제적으로 무능력하고 폭언, 모욕, 폭행을 했다"며 위자료 3000만원을 요구했다. 특히 "남편 김씨가 목을 조르고 흉기로 자신을 찌르려 했다"며 상해진단서와 흉기 사진까지 제출했다. 몰래 녹음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한 녹취록 3건도 제출했다.

그해 10월 법정에서 만난 아내는 남편이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진단서에 그런 내용이 없었다. 흉기는 증거로 채택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아내는 아들을 보여주지 않았다. 고민하다 자녀가 재학 중인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부모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때부터 수도권의 모든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일일이 접속했다.

지난해 12월 아들이 다니는 A초등학교를 찾아냈고 지난 2월 등교하는 희망이를 차에 태워 무작정 달렸다. 김씨는 희망이가 종말론으로 철저한 세뇌를 받았을 것이라고 판단해 서울아산병원에 정신과 치료를 의뢰했다. 정신과 심리검사실의 검사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상당한 수준의 우울감과 낮은 자존감 등의 문제가 시사된다. 검사 전반에서 분노가 상당 수준 드러나고 있으며 대부분의 투사검사에서 부정적인 결말로 이어지거나 파국적인 결말, 해석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아동이… 주로 억압, 억제하며 지내왔을 것으로 여겨져 다루기 힘든 감정 등은 직면하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아내는 지난 3월 돌연 이혼소송을 취하했다. 대신 납치, 협박, 아동학대, 상해로 김씨를 고소했다. 김씨는 하나님의교회 피해자가족모임 사이트에서 피해 남편 10여명의 사례가 자신과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녹취록과 진단서를 제출해 남편을 가정폭력범으로 몰고, 가출 후 여성쉼터를 이용하며 이혼소송을 제기하는 등 패턴이 비슷했다. 결국 그는 아들을 지키기 위해 이혼소송을 취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9월 희망이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김씨를 지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희망군이 매우 부정적인 정신적·심리적 상태에 있기 때문에 향후 건강한 성장 발달을 위해서는 안정적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속적 심리치료를 받게 해야 한다"면서 "남편 김씨의 전적인 책임 아래 보호·교양함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특별취재팀은 아내 이씨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했지만 "할 말이 없다"면서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이씨는 이후 보내온 문자메시지에서 "가정사가 언론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걸 원치 않는다"고만 밝혔다. 희망이는 지금도 주 1회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글·사진=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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