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1979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0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10
6425 "검찰, 황법무와 줄다리기 끝에 정치적 결정했나" 의혹 커져 더티댠상 2013.09.23 2113
6424 주교 정의구현사제단 "국정원 의혹 규명" 더티댄싱 2013.09.23 2029
6423 채동욱, 靑 향해 '사표 수리 촉구'…입장 전문(종합) 더티댄싱 2013.09.23 2108
6422 재림교단 최초의 여성 합회장 4 file 김주영 2013.09.22 2545
6421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응원하며(접장님 죄송합니다. 설교가 너무 좋아서 제가 그만...) 14 백근철 2013.09.21 2682
6420 태국식 줄서기? 이게 아메리카의 줄서기다 !!! 2 file 김주영 2013.09.21 2845
6419 예수님을 떠올리게 하는 김영미수녀님. 수녀님 2013.09.20 2542
6418 사제단 시국미사 시작하다. 1 사제단 2013.09.20 2411
6417 달밤... 신라의? 김주영 2013.09.19 2530
6416 너와 나의 우왕좌왕 4 김주영 2013.09.19 2644
6415 거기 누구 처방 가진 사람 없소? 3 file 아기자기 2013.09.18 2546
6414 ‘부통령’ 김기춘..................'더러운 권력'의 한 복판에서 박근혜 2013.09.18 2388
6413 인간은 입과 항문이다. 삼식이네 2013.09.18 2201
6412 30일치 식품비축 경고 (미국) 모퉁이 돌 2013.09.18 2544
6411 요즘은 줄을 잘 서야 출세한다는데 9 김균 2013.09.17 2676
6410 채동욱 검찰총장 사태에 대한 재림교인의 인식은 이 정도는 되야 재림교인 2013.09.17 1904
6409 세계 최초로 개[멍멍]가 쓴 칼럼 3 개만도못한 2013.09.17 2240
6408 [평화의 연찬 제80회 : 2013년 9월 21일(토)]‘평화의 모습’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17 1874
6407 前수서서장 "국정원 중간수사 발표 문제 있다" 국가걱정원 2013.09.17 1798
6406 "국정원, 댓글 수사하던 서장에게도 전화" 당시 수서서장 법정 진술 국가걱정원 2013.09.17 2226
6405 주체사상을 ‘커밍아웃’하라는 주장이 섬뜩한 이유 김원일 2013.09.16 1959
6404 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 꼴통 2013.09.16 2429
6403 이런분께 꼭 권해드립니다 카사블랑카 2013.09.16 2622
6402 미운 버뮤다.?? 박희관 2013.09.15 1854
6401 웅크린 인간 2 삼식이네 2013.09.15 1993
6400 우리가 물이 되어 김균 2013.09.15 2197
6399 국물도 없어. 2 박희관 2013.09.15 2219
6398 확실한 금연경고문 3 김균 2013.09.15 2525
6397 딱딱한 삶에 윤활유 같은 유명인들의 유머들. 3 박희관 2013.09.15 2468
6396 버린 자식 같은 Happy Losers 1 file 최종오 2013.09.15 2050
6395 그럼 그렇지 4 꼴통 2013.09.15 2890
6394 따뜻한 차 한잔 같은 말씀을 소개합니다. file 구닥다리 2013.09.15 2442
6393 "검찰 존립의 위기... 장관님 왜 그러셨어요?" 비열한거리 2013.09.14 3334
6392 “청 인사가 채동욱 여자문제 뒷조사… 9월 중 날아갈 것” 검찰 간부 “조선일보 간부가 보도 한달 전에 알려 줘” 비열한거리 2013.09.14 2126
6391 대검 감찰과장 “못난 장관과 모사꾼들…” 사의 비열한거리 2013.09.14 2088
6390 비열한 것들!!! ...........청와대 그리고 좃선일보 비열한거리 2013.09.14 1881
6389 이런 글이나 퍼와서 지구 환경을 고민해보자. 달수 2013.09.14 1822
6388 퍼올라믄 이런 글을... 참 조오타... 달수 2013.09.14 1804
6387 퍼오려면 이런 글을... 이 글 참 조오타.... 달수 2013.09.14 1797
6386 비지니스 교회의 쇠락 1 file 김주영 2013.09.14 2409
6385 위대한 시인은 달관하지 않는다. 3 김원일 2013.09.13 1777
6384 그 죄지은 여인이 고마운 이유 김원일 2013.09.13 2148
6383 이 남자 가 왜 맞아야 하는지 누가 좀 알려줘요. 2 file 박희관 2013.09.13 2303
6382 보이지 않는 권력의 손, 조선일보는 도구였을 뿐 나그네 2013.09.13 2167
6381 국정원, 대학생 무차별 사찰의혹까지 나왔다 2 나그네 2013.09.13 1862
6380 검사들 “권력의 시녀 되란 말” 격앙 꼴통 2013.09.13 1958
6379 [평화의 연찬 제79회 : 2013년 9월 14일(토)] ‘재림성도의 책임과 의무’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9.12 1566
6378 영기(靈機; Intelligent) 와 영기(靈氣; Reiki) 2 1 무실 2013.09.12 1519
6377 내가 없는 구원이 무슨 가치 있는가? 8 김균 2013.09.12 1531
6376 1939년 9월 1일 김균 2013.09.12 1661
6375 식민지 근대화론 - 우린 왜 이럴까 ? 꼴통 2013.09.12 1764
6374 ‘노무현 대통령’ 발언 이명희 교수, ‘사자 명예훼손’ 제2 조현오 되나 뉴라이트 2013.09.12 1721
6373 푸틴 "美, 시리아 공습하지 마라" NYT 기고 5 모퉁이 돌 2013.09.12 1519
6372 넉넉한 친절이 사기꾼 을 감동 시킨 훈훈한 이야기.^^ 박희관 2013.09.12 1929
6371 저 무죄한 어미와 아이의 고통은 어찌할 건가 ? 1 꼴통 2013.09.11 1851
6370 기가막혀 기가막혀 기가막혀 1 꼴통 2013.09.11 2409
6369 때가 되면 보여 주리라. 7 박희관 2013.09.11 1486
6368 어느 국문학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김원일 2013.09.11 1714
6367 어디서 살면 제일 좋을까요? 2 김균 2013.09.11 1869
6366 생태계는 말한다 김균 2013.09.10 1618
6365 예수가 목사 안반가워한다 1 김균 2013.09.10 1462
6364 백조가 되어 날아간 학림다방 달팽이와 거위의 고해성사 2 아기자기 2013.09.10 1568
6363 User ID 님에게 5 꼴통 2013.09.10 1413
6362 우리가 ‘개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 6 꼴통 2013.09.09 1794
6361 독도는 한국 땅 한국은 일본 땅 꼴통 2013.09.09 1863
6360 한국 천주교회가 심상치 않다 4 꼴통 2013.09.09 2053
6359 Herem or Hesed southern cross 2013.09.09 1284
6358 천국과 지옥 - 박희관님에게 화답 1 김주영 2013.09.09 1568
6357 권순호목사 vs 안드레아 보첼리 file 최종오 2013.09.08 3366
6356 나는 오늘 국정원에 신고 당했다 2 안티매카시즘 2013.09.08 1504
Board Pagination Prev 1 ... 129 130 131 132 133 134 135 136 137 13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