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1980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80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0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18
6005 늦은 비 성령 정말 내리기는 내리는 걸까요? 7 김균 2013.07.04 1326
6004 우짜문 좋노.!! 1 file 박희관 2013.07.04 1591
6003 순한글 문맥조차 독해 못하는 무지 2 역사학자 2013.07.03 1457
6002 낡은 고무줄 같은 감성이런가. 김재흠 2013.07.03 1657
6001 [단독] 김만복 “국정원 공개 대화록 나 몰래 작성됐다…항명죄 해당” 1 권모술수 2013.07.03 1701
6000 고향을 묻는 질문지 2 김균 2013.07.03 1398
5999 [데스크 칼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쌍하다 하늘이 2013.07.02 1387
5998 성경보다 나은 21세기의 기적 1 김균 2013.07.02 1564
5997 어제 너무 뜨거운 밤을 보냈어 5 김균 2013.07.01 1866
5996 외국인이 만든 김정은 디스곡 2 신기 2013.07.01 1767
5995 전혀 새로운 차원의 예언연구(동성애 문제도 언급) 최종오 2013.07.01 1470
5994 만시지탄 5 김균 2013.07.01 1407
5993 독서모임 안내 5 백근철 2013.07.01 6547
5992 홍어·전라디언들 죽여버려야" 국정원 요원 3 이흥모 2013.07.01 1920
5991 박대통령, 국정원 사건 “왜 그랬는지 전혀 몰라” 1 기가막혀 2013.07.01 1544
5990 민주 "국정원, '정치개입' 댓글 삭제… 증거인멸" 기가막혀 2013.07.01 1371
5989 참으로 고마운 미국인이 기억난다. 김재흠 2013.06.30 1734
5988 이 정도의 거짓말은 우리도 하면서 사는가? 6 김균 2013.06.30 1604
5987 개 같은 나여, 소 같은 나여.... 8 여자목사 2013.06.30 1687
5986 인스턴트 사랑이 아니라. 김재흠 2013.06.30 1784
5985 맛사지사 붉은악마 2013.06.30 1510
5984 놀라운 조선 동아의 불편한 진실 붉은악마 2013.06.30 1456
5983 은혜는 날로 새로워진다. 1 김균 2013.06.29 1649
5982 해월유록(海月遺錄)중에서...하나님의 나이 70세에 구세주를 낚다(찾다) 마치 문왕(文王)을 낚은 강태공처럼 현민 2013.06.29 1526
5981 해월유록(海月遺錄)에서 발췌 / 정도령이 공자님 말씀대로 나이 50에 천명을 받았다는데... 현민 2013.06.29 1691
5980 여자 목사가 쪼잔한 남자에게 5 여자목사 2013.06.28 1952
5979 공동성명엔 없는데…“한·중, 북핵 불용” 박 대통령 발언 왜? 붉은악마 2013.06.28 1422
5978 가카새키 짬봉 1 짬뽕 2013.06.28 1663
5977 꿩 잡는게 매라던가? 1 국빈 2013.06.28 1588
5976 정치에 무관심하면서 도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가 6 southern cross 2013.06.28 1874
5975 박 대통령과 시진핑 정상회담 시청 소감. 김재흠 2013.06.28 1813
5974 <나도 모르는 나꼼수> 3 아기자기 2013.06.28 1519
5973 ‘대~한민국’ 외친 ‘붉은악마’에 화냈던 박 대통령 1 붉은악마 2013.06.28 1831
5972 ‘난독증’ 대한민국 난독 2013.06.28 1346
5971 남은자를 가장한 SDA 2 자은 2013.06.28 1810
5970 Wag the dog 김균 2013.06.27 1499
5969 초한지 속에서 보이는 오늘에 여의도. 2 우림과 둔밈 2013.06.27 1667
5968 한국의 금요일 오후에 읽어보는 두편의 돌아온 라이언 킹에게 딸랑거리는 잔혹사 3 김균 2013.06.27 1833
5967 [평화의 연찬 제68회 : 2013년 6월 29일(토)] ‘몬도라곤 이란?’최창규 장로 (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1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3.06.27 1620
5966 꼴통들 니들이 게맛을 알아? 니들이 빨갱이가 어떤 놈인지를 알아? 7 김균 2013.06.27 1803
5965 표창원 “경찰 허위발표로 당선…朴대통령 사퇴해야” 8 닉슨 2013.06.27 1703
5964 대화록 공개에 대한 외신보도 (WSJ) 우림과둠밈 2013.06.27 2444
5963 정말 뜻밖일까? 1 아리송 2013.06.27 1620
5962 김무성의원 제대로 걸렸다 11 김균 2013.06.26 1590
5961 영원한 야당성은 진보가 될수없다 1 박성술 2013.06.26 1731
5960 사실 확인땐 메가톤급 후폭풍 file 이흥모 2013.06.26 1447
5959 2007 남북정상회담 전문입니다 읽어보세요. 놀라운 사실이 있습니다. 이흥모 2013.06.26 2152
5958 역시 내가 해야 로멘스야 김균 2013.06.26 1405
5957 할 수 있는 한 나쁜 짓은 다 하고 살자 8 김균 2013.06.26 1545
5956 펴놓은 자리 밑이 아직도 펺지 않다. 1 김재흠 2013.06.26 1616
5955 고 노무현대통은 절대 포기발언 한 적은 없다. 맞습니다, 맞고요. 2 반고 2013.06.26 1476
5954 남자의 손가락 7 김주영 2013.06.26 1700
5953 그렇게 진보가 못 마땅한 분들 왜 입을 닫고 계시지요? 김균 2013.06.25 1421
5952 제목도 공유하나? 3 김균 2013.06.25 1404
5951 유대인의 부림절과 유월절 이해: 전통과 단결 1 김재흠 2013.06.25 1966
5950 "해주"가 어딘지 아시나요? 1 이흥모 2013.06.25 1616
5949 오는 29일에 10년 전에 출판했던 제 책 <하느님도 아프다> 재출간 기념 모임이 열립니다 8 file 곽건용 2013.06.25 1428
5948 두부살에서 철인으로 27 김주영 2013.06.25 1867
5947 에베소 4장 11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 김균 2013.06.24 3282
5946 믿음 소망 사랑 김균 2013.06.24 1713
5945 남북 정상회담 전문 읽어 봤다 7 김균 2013.06.24 1658
5944 이리저리 봐도 미국이 천국이지. 16 김재흠 2013.06.24 1520
5943 부부 싸움 3 아기자기 2013.06.24 1781
5942 보수를 지향하는 님들도 이게 NLL 무력화나 포기로 읽히십니까? NLL이 영토선이 맞습니까? 2 김균 2013.06.24 1444
5941 대한민국의 국어교육이 엉망인 이유 1 아기자기 2013.06.23 1841
5940 인터넷 상의 신고가 이런데 쓰이는 줄 몰랐네요 김균 2013.06.23 1730
5939 [곽병찬 대기자 칼럼] 졸렬하군, 참으로 졸렬하군 4 나쁜놈들 2013.06.23 2147
5938 인식, 잠, 사랑 file 최종오 2013.06.23 1811
5937 MBC 2580, ‘국정원’ 아이템 불방 “이 치욕의 역사를…” 나쁜놈들 2013.06.23 2971
5936 경향신문 [단독]“노, NLL은 영토선… 어떻게 할 수 없다” 나쁜놈들 2013.06.23 1397
Board Pagination Prev 1 ... 135 136 137 138 139 140 141 142 143 144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