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010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010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8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53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63
4115 내가 너무 순진했나? 7 강철호 2012.10.19 1607
4114 박진하님, 가지요 6 강철호 2012.10.19 1343
4113 교황이 적 그리스도라고 고백했다는 카즈다의 글 snow 2012.10.19 1716
4112 서른두 번째 모임(제32회) : [평화의 연찬(제32회, 2012년 10월 20일(토)] / 최창규(사단법인 평화교류협의회 공동대표) | 통일 한반도 그랜드 디자인|김석철(2012) ♣ 『한반도 그랜드 디자인 - 2012 대통령 프로젝트. 창비(창작과 비평사) 』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0.19 1602
4111 교단이 사람 버리기 로산 2012.10.18 1376
4110 구경하기 로산 2012.10.18 1066
4109 엣다 관심이다!! 흙탕물!! 2012.10.18 1064
4108 신나는 재즈로 표현한 조류학(Ornithology) pp 2012.10.18 1489
4107 박진하님 떠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상절리 2012.10.18 1166
4106 이 글이 여성 비하적 내용인가요? 2 바이블 2012.10.18 1991
4105 떠나는 박진하님에게. 나는박는다 2012.10.18 1042
4104 펌 글 미련곰탱이 2012.10.18 1013
4103 나는 네가 누구인지, 네가 무슨 짓을 했는지, 하는지 안다--무조건 삭제한다. (끝 부분 약간 수정) 13 김원일 2012.10.18 1422
4102 박진하님, 여기서 댓글을 계속 올립니다. 4 최인 2012.10.18 1421
4101 민초스다의 김씨들 9 미련곰탱이 2012.10.18 1505
4100 '일요일 휴업령은 없다'고 믿으시는 민초님들께 질문 한 가지 7 불암산 2012.10.17 1970
4099 나는 누구지? 2 나는박는다 2012.10.17 2190
4098 김균 장로님!!! 3 유재춘 2012.10.17 1133
4097 그럼, 12월 19일 천국이 도래하나?! 1 로산 2012.10.17 1317
4096 살맛 나겠다 1 로산 2012.10.17 1048
4095 카스다 글쓰기를 금지합니다 3 로산 2012.10.17 1633
4094 카스다 "자유게시판" 은 "말만 자유게시판" 16 노을 2012.10.17 1559
4093 창세기 1장 보다 더 오래된 창세기 안의 이야기 2 김원일 2012.10.17 1415
4092 신학자들도 잘 하지 않은 토론이라? 1 샘이깊은물 2012.10.17 1259
4091 코스모스 4 1.5세 2012.10.17 2489
4090 박진하님, 한국 초청 아주 구미에 당깁니다. 6 강철호 2012.10.17 1403
4089 박근혜 = 박정희. 하는 짓이 닮았다 1 박근혜 2012.10.17 1163
4088 유재춘 장로님과 류제춘 목사님은 전혀 다른 사람입니다. 6 안상구 2012.10.17 1497
4087 엘렌 화잇 은 어느쪽 선지자 인가 ? 2 박성술 2012.10.17 1165
4086 양해를 구합니다 2 유재춘 2012.10.16 1374
4085 김원일님께. 5 나는박는다 2012.10.16 1310
4084 나는어디무슨씨삼형제다님께 1 김원일 2012.10.16 1244
4083 나는xx0씨삼형제다님께 (수정) 2 김원일 2012.10.16 1435
4082 시험좀 해 보겠습니다 6 강철호 2012.10.16 116098
4081 PJH님에게 6 YJ 2012.10.16 1547
4080 박진하님 한 번 같이 생각해 봅시다 10 강철호 2012.10.16 1533
4079 이것이 한국의 현실 1 아리송 2012.10.16 1610
4078 억시기 무섭다. 3 박성술 2012.10.16 2914
4077 Spare the rod, Spoil the child 1 갈가마귀 2012.10.15 1540
4076 가소로운 진리 (참을 수 없는 진리의 가벼움) 10 허주 2012.10.15 1388
4075 내가 카스다에서 쫓겨나지 않았던 이유 (수정) 13 김원일 2012.10.15 1715
4074 유재춘님 감사합니다 2 강철호 2012.10.15 1105
4073 나는 고소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글을 삭제하지 않는다. 아직은. 6 김원일 2012.10.15 1678
4072 금란교회, 선물 제공 전도방식 논란 1 금란이 2012.10.15 1245
4071 카스다가 썰렁해지지 않겠습니까?^^ 1 김민철 2012.10.15 1480
4070 개지/랄 6 로산 2012.10.15 1626
4069 부개교회 전도회 후 나에 대한 그 교회 담임목사의 반응 11 최종오 2012.10.14 1836
4068 오빠들 그만. 5 snow 2012.10.14 1612
4067 “빨갱이 물러가라, XXX” 욕설하며 물병 던지고… 文-安 ‘봉변’ 2 파랭이 2012.10.14 1431
4066 종교는 기도, 명상, 사색으로 자란다 3 로산 2012.10.14 1182
4065 지난회기 kasda 관리자는 책임져라! 7 유재춘 2012.10.13 1714
4064 그를 볼때마다.. 1 나는박씨다 2012.10.13 1111
4063 오늘 아침 6 로산 2012.10.13 1254
4062 [민초 스다 - 두돌이 된다 !! 1. 민초 스다 누리에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김원일 2010-11-12 3361 1 반달 2012.10.13 1824
4061 첫째: 최소한의 예의라는 개념을 무시한 글. 둘째: 개인을 비방하는 글이나 인신공격 소지의 글. 셋째: 인터넷 에티켓(네티켓)에 상반되는 글. 1 유의사항 2012.10.13 1977
4060 집창촌 포주가 박진하님 글을 읽고 한마디 3 김원일 2012.10.13 1800
4059 강철호 유재춘이 떴다 떴어...가만히 있어도 뜬다 떠 3 유재춘 2012.10.13 1364
4058 되로 욕하면 말로 돌려 받는다(나도 제목 바꿉니다) 9 로산 2012.10.13 1517
4057 B사감과 러브레터 (현진건) 2 허주 2012.10.13 1233
4056 박진하님 감사합니다 5 강철호 2012.10.13 1262
4055 김원일님이 올린 신뢰에 대하여 (사족) 3 노을 2012.10.13 1009
4054 이 분 정말 왜 이러는 걸까요? 7 오빠가 기가막혀 2012.10.13 1412
4053 귀 엽 다 ! ! 1 꼬마의자 2012.10.13 1191
4052 이가을 에 서로 서로 Don`t blame Me ^^ 1 pp 2012.10.12 1393
4051 진중권이 생각하는 기독교 :: Reflecting on the church 이브몽땅 2012.10.12 1246
4050 북한 실정의 현주소 - 생지옥이 아닐수 없다 !! 3 육이오 2012.10.11 2883
4049 [평화의 연찬(제31회, 2012년 10월 13일(토)] 해외 북한선교의 선구자 김행선 장로와 개척자 안재완 목사의 평화의 어울림 연찬 콘써트 1 (사)평화교류협의회 2012.10.11 1185
4048 한국 뒤집을 충격적인 동영상이 공개됐다 1 대한민국 2012.10.11 1450
4047 도올 “박근혜, 권위 속에 굳어 동사하기 쉽다” 1 회오리 2012.10.11 1128
4046 왈덴스, 바키오키, 화윗, 루터,,,,, 13 주상절리 2012.10.10 3304
Board Pagination Prev 1 ...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17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