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2127 추천 수 0 댓글 2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 오래전부터 가끔 관리의 어려움을 피력하며 누리꾼들의 협조를 간청해 왔다.

2. 특히 지난 몇 주 동안 왜 삭제에 대한 나의 자세가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궁금하신 분은 그동안 올린 글을 찾아 참조하시기 바란다.

3. 이 누리를 다시 생각한다고 한 말 뻥 아니었다.

4. 제일 큰 문제는 시간이다. 거칠고 사나운 글, 삶에 별로 도움이 안 되는 글, 일일이 대꾸하고 달래가며 아우를 시간이 없다.

5. 그래서 이제 이곳은 나의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한다.

6. 두 분의 관리자께서도 동의해주셨다. 

7.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묻지 마 삭제의 범위가 전격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 말고는.

8. 내 맘에 안 드는 글은 그냥 삭제한다. 

9. 삭제 기준은 순전히 그날 커피 맛에 달려 있다.

10. 아이피 차단도 경고 없이 단행한다.

11. 지금까지 있어온 패턴으로 보아 내릴 수밖에 없는 결론은, 이 누리를 아끼는 분들조차 (그분들의 추측에 의하면) 이 누리를 파괴하려 한다는 누리꾼들의 글에 말려들어가 닭 쌈, mud wreslting을 하며 오늘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12. 닭 쌈이 되었든 김밥 옆구리 터지는 소리가 되었든, 그 싸움, 그 소리를 의연하게 초월하지 못하고 같이 뒹굴면서 이 누리를 이 누리 되게 한 것, 누구의 책임도 아니다. 그저 우리의 역량이 부족했을 뿐이다. 역량 부족했던 우리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다. 책임은 역량이 있는 사람이나 공동체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이므로.

13. 개인 블로그처럼 운영하려는 너는 그러면 그런 역량이 있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Good question이다. 물론 없다. 여기 식으로 말해서, Are you kidding me? 이다. 내가 누구라고 그런 역량이 있겠는가. 

14. 그래서 말인데, 나의 개인 블로그 식, 커피맛-기준 삭제 및 차단에 아낌없는 격려와 비판 기대한다. 단, 격려는 아무리 해도 내겐 부족하겠지만 (ㅋㅋ) 비판은 삭제 당하지 않을 범위 안에서 논리 정연하게 하시기 바란다. 

15. 커피 맛에 의한 삭제 기준: 찬물에서 모락모락 김 나는 소리, 옆구리 터진 김밥 짜장면에 비벼 짬뽕에 말아먹는 소리, 숭늉 마시면서 막걸리 용트림하는 소리, 이런 소리들이 삭제, 차단 대상이다. 

16. 구체적으로 어떤 글이 이에 해당하는가. 나도 모른다. 말했 듯, 그날 커피 맛이 결정한다.

17. 그런데 이런 건 있다. 중일 때 엄마 졸라서 돈 타내어 샀던 단행본 스포츠 백과사전에서 본 내용인데, 축구 선수가 서로 어깨를 들이대며 적당히 미는 것이 허용된다는 얘기다. 어깨로 미는 두 선수의 그림도 있었다. 여기서도 그 정도는 허용된다. 내가 잘 참지 못하는 건, 수시로 상대 선수의 정강이를 까거나 다리 거는 행위, 불필요하게 깊은 태클, 뭐 그런 것들이다. 

18. 축구 못지않게 아이스학키를 좋아하는데(시간, 돈 모두 없어서 아들 녀석 데리고 오래전 딱 한 번밖에 구경하러 못 갔다), 70년 대에 MVP였던 선수 하나는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다) 팬들에게 많은 존경을 받았다. 당뇨를 극복하면서 경기에 충실히 임했고, 무엇보다 그 거친 경기에서 늘 난폭하지 않은 fair play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아멘이고 짝짝짝이다.

19. 아줌마들--아, 축구나 학키 등 남성 경기에 전혀 관심 없는 미장원 수다파 아줌마들, 제발 이 누리의 담론을 석권해주기 바라 마지않는다. 이 누리의 수채화를 오색 찬란한 물감으로 흩뿌려주시기 바란다. 

20. 기술 담당자님에 의하면 앞으로 2년 정도 후에는 이 누리도 용량이 다 차서 돈 내고 업그레이드해야 할 것이라 한다. 나는 돈 없어 그리 못 하니 결국 지금까지 올라온 글들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2년까지 기다릴 것 없이 앞당겨 그렇게 할지도 모르니 저장하고 싶은 글은 지금 서둘러 저장하시기 바란다. 물론 대청소하기 전에 충분한 시간을 드리겠지만. 

21. 김운혁 님이나 그 비슷한 누리꾼들께는 그런 유의 담론을 위한 방 따로 마련해드릴 방법을 구상 중이다. 가능할지 모르지만.

22. 박진하 류, 석국인 류, 끄끄끄 류, 삼라만상 류, 환영하지 않는다. 그들이 말하는 내용보다 그들의 태도가 영 밥맛이다. 다른 자세로 들어온다면 물론 환영한다. 들어올 마음 아예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면, 감사할 따름이다.

23. 이 누리를 열 때 했던 말, 모두 아직 유효하다. 그 초심 변하지 않았다. 

24. 생각나는 대로 우선 쓰다 보니 두서가 없었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대로 두서 없이 이 이야기를 계속 써나갈 것이다. 좀 삐딱하게 튕기는 조로 떠벌였는데, 뭐, 믿고 그런 거니까 이해해주시기를.

25. 선배님들께는 송구스러운 말씀이지만, 나도 이 나이에 접어드니 오늘 하루 뭘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는 질문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이 달라진다. 이 누리를 즐기고 싶지, 관리하느라 진 빼고 싶지 않다. 여러분의 따뜻한 협조를 바란다. 내가 좋아하는 필객들에게도 부탁드린다. Rough play 삼가주시기 바란다. 내 시간, 내 건강, 내 보람, 내 삶의 얘기다. 미리 감사드린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127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519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36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285
2015 기독교 어디로 가고 있나? 1 빈배 2011.08.14 1673
2014 우리가 새롭게 만든 신(2) 4 로산 2011.08.12 1352
2013 이승만이 역적인까닭 펌 3 지경야인 2011.08.12 1271
2012 Shawshank Redemption 에서 본 안식일--이 장면을 울지 않고 볼 수 있는 안식교인 있으면 나와 보시라. (중요한 수정) 4 김원일 2011.08.12 3309
2011 엉터리 목사의 헛소리 열전 22 빈배 2011.08.11 2373
2010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자가진단 한번 해보세요 2 빈배 2011.08.11 1898
2009 어찌 이런 만행이 가능한가.... 가랑비 2011.08.10 1204
2008 충격 - 이명박의 숨겨진 아들에 대한 기사 전문 햇빛 2011.08.10 6720
2007 잠수님! 1 바이블 2011.08.10 1251
2006 난 내 친 딸과 4년째 말을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 31 최종오 2011.08.10 2084
2005 독불장군 - passer-by 님께 1 빈배 2011.08.10 2123
2004 우리가 새롭게 만든 신(1) 14 로산 2011.08.09 1448
2003 고한실 박사님께 묻습니다. (재질의, 일부 질문 수정) 4 송허참 2011.08.09 2932
2002 우리가 하나님을 과연 알수 있을까? 18 student 2011.08.08 2333
2001 cogito 님..."심층 철학"이 확실하게 짚고 넘어 가야할 과제 8 student 2011.08.08 4141
2000 구약의 하나님을 도매금으로 물 먹이기^^ -- cogito 님께 (수정) 4 김원일 2011.08.08 1438
1999 섬마을 소년님 글과 구도의 길님 글 삭제 이유 김원일 2011.08.08 1273
1998 빈배님도 보시고 너도나도 보자. 바이블 2011.08.08 1481
1997 그냥 부럽다 1 빠다가이 2011.08.08 1227
1996 나그네님의 글을 읽고 1 제자 2011.08.08 1094
1995 道可道非常道 40 김종식 2011.08.08 2251
1994 아궁이에서 만난 하나님 (최 형복 목사님 아드님 이야기) QT 2011.08.07 2049
1993 구더기가 뭘 따진다고? 5 나그네 2011.08.07 1517
1992 너희는 모르나 우리는 아노라 1 제자 2011.08.07 1442
1991 어제 내가 어떤 설교를 맺으면서 썼던 마지막 문구 (네, 따지십시오, 빈배님.^^) 2 김원일 2011.08.07 1502
1990 낯선 세계에 낯선 자(흙으로님에게) 2 제자 2011.08.06 1085
1989 하느님께 따질 것이 아니라 김원일 님에게 따지기 13 빈배 2011.08.06 3087
1988 현 대한민국 정치 상황과 사회 상황에 대한 동영상 대담 칼 바르트 2011.08.06 1222
1987 조용기와 슐러의 몰락을 묵상하라 2 빈배 2011.08.06 1612
1986 소말리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1 ... 2011.08.05 1734
1985 이제보니 너희들은 매를 좀 맞아야겠구나! 7 file passer-by 2011.08.05 2100
1984 너무 심한 존댓말, ~ 님의 과용 2 바보 2011.08.04 1948
1983 "MB정권은 잡범들 수용소" 1 로산 2011.08.04 1369
1982 <2011 따뜻한 한반도 포럼> 현 단계 대북 인도 지원의 실천적 접근을 위한 모색 명지원 2011.08.04 1330
1981 하용조 목사 장례예배 울음속에서 폭소(퍼옴) 김기대 2011.08.04 2043
1980 성경적인 시대를 향하여 1 로산 2011.08.03 1193
1979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심리학 2011.08.03 1643
1978 젠장, 나는 정말이지 안식교 스님이 이런 말 한 번 하는 것 좀 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2 김원일 2011.08.02 1396
1977 "정리해고는 목숨줄 끊는 것"...... 명진스님, "힘든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것이 거룩" 사마리아 2011.08.02 1439
1976 색소폰연주 Pierce 2011.08.01 2202
1975 유명 정치인이 되려면 우스운 소리 잘 하는 머리도 있어야 하는가 보다 KT 2011.08.01 2592
1974 한글 맞춤법 일람 1 참고 2011.07.31 2030
1973 하나님 오늘 안식일에 또 일하고 왔습니다 14 QT 2011.07.30 2044
1972 감사와 함께 질문을 ^^ 3 바다 2011.07.29 1589
1971 "개신교, 많은 것을 잃어봐야 순수함 되찾을 것" ( 퍼 온글) 돌베개 2011.07.29 1575
1970 이것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하지요? 죄값은? sustainable 2011.07.28 1207
1969 "목사답지 않은 목사" - 김원일은 목사인가? 6 빈배 2011.07.28 3202
1968 내가 카스다를 떠난 이유, 다시 한 번--고수 님께 2 김원일 2011.07.28 1602
1967 성아야, 내 니 기들어올 줄 알았다카이.^^ 1 김원일 2011.07.28 1615
1966 위대한 선지자를 기롱하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 2 돌베개 2011.07.27 2101
1965 남자는 모르는(?)이야기 10 바다 2011.07.27 1632
1964 오강남(빈배) 교수님과 함께 4 1.5세 2011.07.27 2090
1963 일찍이 공산당의 정체를 파악하고 대결을 선언하여 승리한 건국 대통령 KT 2011.07.27 1272
1962 글 2000번을 접하며 3 1.5세 2011.07.27 1258
1961 일요일 휴업령이 믿기지 않습니다. 3 로산 2011.07.27 3346
1960 손봉호 "잘못에 침묵하면 동조하는 것!!" 사마리아 2011.07.27 2883
1959 우리 모두 민초에 글을 쓰는 이유.. 김 성 진 2011.07.27 1183
1958 일욜흄녕이 정말 내리고 예수가 재림한다면 나는 그에게 따진다. (문제는 일욜흄녕이 아니야, 이 바보야.)-수정 15 김원일 2011.07.27 2862
1957 Student 님 (조금 고쳤습니다) 3 김주영 2011.07.27 1440
1956 산자와 죽은 자의 과학 6 제자 2011.07.27 1333
1955 물 폭탄? 3 나그네 2011.07.27 1335
1954 126명 영적 특공대! 조선족 교회협의회 소식!!! 정무흠 2011.07.26 1542
1953 종교인도 세금을 내야할까요? 사마리아 2011.07.26 1250
1952 유대인이 미국을 버릴까? 미국이 유대인을 버릴까? 11 로산 2011.07.26 1827
1951 우와~ 드뎌 내가 먹었다^^ 6 유재춘 2011.07.26 1539
1950 이거 또 본의 아니게 2 김주영 2011.07.26 1561
1949 미혹님과의 대화 1 김주영 2011.07.26 1190
1948 하박국의 딜레마 - Oslo fantasia 2 아기자기 2011.07.26 2043
1947 산골 할머니 7 Windwalker 2011.07.26 1490
1946 {오블리즈 노블리즈} 4 fm 2011.07.26 1937
Board Pagination Prev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