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어떤 글을 읽고 공감하는 부분을 요약해서 적어 놓았는데
그 출처를 안 적어 놓아서 모르지만 이런 내용입니다.
예수의 이타적인 삶과 죽음 그리고 그 구원의 참 의미를 깨달은 이들,
특히 유럽의 지성과 양심은 -어떤 이들은 이들이 종교적으로 배교했다고 비난하지만-
잘못 착상되어온 오류로 점철되어 온 기복적이고 이기적인 기독교를
정직과 진실의 힘으로 그 위선을 무너뜨리는 용기를 냈다.
화려하고 웅장하게 치장한 값비싼 교회와 성당에 쏟아 부었던 재물과 시간과 에너지를
정의로운 사회복지 시스템의 발전으로 전환해가는 지혜와 용기를 보여 주었다.
그 안에 예수 정신이 심어 놓은 감추어진 사랑의 힘을
마침내 살상과 차별의 도구가 아닌,
지극히 작은 자들과 가난한 자들을 위한 연민의 시스템으로 실체화함으로써
하나님 나라의 본질이
저 세상에서가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이 사회와 세계 안에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 주었고
또 앞으로도 그래야 한다.
그럴 때에야 비로소
“예수의 못 다한 꿈”이 실현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교회는 아직도 이기적이고
-교회 헌금 지출 내역을 보면 알 수 있다.
과연 몇 %나 자신의 교회 관리 이외에 사회 복지와 구제를 위해 지출했는지-
우리의 구원관은 아직도 기복적이다.
나는, 우리 교회는, 우리의 교단은
과연 이 “예수의 못 다한 꿈”을 어떻게 실현해 가고 있는가?
오랜만에 시원하게 쏟아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아기자기 님(님을 부를 때 극히 조심하게 되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문명비평가 Jeremy Rifkin이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기독교가 거의 사라진 유럽이 아직도 기독교가 상대적으로 많이 남아 있는 미국보다
여러 면에서 예수의 정신에 더욱 가깝다고....
예수의 못다한 꿈은 지금 우리가 믿는 것처럼 믿는 믿음이 가실 때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되네요.
맹목적인 믿음은 참된 믿음으로 나가는데 걸림돌이 되기 때문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