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폐1 [幽閉].사람을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일정한 곳에 깊숙이 가둠.
노회찬 “朴대통령, 박정희 시대에 유폐돼 사는 듯”
뉴시스
폰트 
뉴스듣기 








입력 2014-12-07 14:59:00 수정 2014-12-07 14:59:00

노 전 대표는 최근 출간한 자신의 저서 '노회찬 작심하고 말하다. 대한민국 진보, 어디로 가는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 전 대표는 "동네는 이미 변해서 21세기인데 집은 박정희 시대인 것"이라며 "박정희 시대라는 집에서 21세기로 출퇴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박 대통령이 박정희 시대에 많이 동화되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며 "아버지를 역사적으로 냉혹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야 가족 관계니까 남다른 게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 인간으로서보다 공적인 대통령, 지도자로서 박정희를 봐야 한다. 역사의 과오를 많이 남긴 전직 대통령으로서 하나의 역사로서 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진보당의 미래와 관련해선 "'우리는 이석기가 아니다'는 말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며 "한국에서 우리가 보여줄 진보는 어떤 것인지,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의 관념성을 버리고 적극적으로 정치의 영역을 활용하는 현실주의적 접근, 진보의 '세속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결국 모든 것은 '투표소'에서 결정된다. 더 현실화돼야 한다"고 자성했다.
한편 노 전 대표는 정국을 강타한 '비선실세'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박 대통령은 사건 초기부터 정윤회 의혹을 모함으로 규정하는 등 측근 가신의 변호인 역할을 자임했지만 유 전 장관의 고백으로 측근가신 국정농단 사건에서 실체적 진실을 진술해야 할 참고인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꼬집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