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이후 안식일교회와 인연 없이 살았지만
어떻게 미국에 오면서 안식일 교회를 다시 다니게 되었다.
돌아가신 어머니가 맺어준 인연으로 인해 안식일교회를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
하지만 28개 교리가 다 받아들여지지 않아(사실 처음에는 화잇에 관한 것만 그랬는데,
이제는 점점 늘어 아마도 28교리 전부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 굳이 따져보지 않았지만)
10여년을 침례를 받지 않고 교회를 출석하고 있다.
초등학교를 서울삼육을 나왔기 때문에 다른 개신교에 가면
왠지 어색하여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10월에 있었던 교회 선거 과정에서 말도 안돼는 상황이 벌어졌다.
교회 요람을 근거로 총회에서 선거위원이 선정되고,
선거 위원들이 직원을 선출하였는데,
목사가 계속 거부를 하고 방해를 하다가
선출된 직원들을 총회에 인준 안건을 부쳤는데,
덜컥 통과가 되었다.
그런데 목사는 다시 그 결정을 무효화하고 자신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교회를 운영하기로 하였다고 설교시간에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설교 시간과 점심 시간 이후에 교인들에게
교인들의 자세 문제, 자질 문제 등을 거론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의견을 따르지 않는 사람들을 뒤에서 비난하고
교회를 떠나도록 종용하고 있다.
나는 민주적 절차를 무시하는 목사도 문제이지만
다른 편에 선 사람들을 악마로 묘사하고 있는 목사와
목사를 추종하는 교인들의 태도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선은 자체로 선이어야 한다.
내가 선이 되기 위해 다른 사람, 상대편을 악으로 만드는 것은
그 자체가 악이다.
(안식일 교리가 선하기 위해 천주교, 장로교, 감리교를 싸잡아 악으로 만드는 것도 악이다)
오늘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아무런 죄도 없다는 듯한 말간 얼굴로
회개하는 듯한 말과
관례화된 표정으로 순진한 교인들의 아멘을 이끌어 내는 말솜씨가 징그럽다.
그러면서 땅끝까지 구원하라는 사명 운운하는 뻔뻔함이라니.
내 옆은 고사하고 자신의 영혼도 구원 못하는 주제에 말이다.
여하튼 이 목사 정말 고맙다.
어머니가 맺어준 인연, 그리고 오랜 교회 생활을 통한 교우들과의 친분으로
망설였던 일을 단방에 해결해주었다.
빠이빠이다. 안녕이다.
(그냥 떠나면 되는 것을 왜 구구절절... 아직도 미련이 남았다? 아이쿠)
가라지와 알곡은 이 지구상에 있는 어떤 교회를 가도 있습니다. 다소 차이는 있겠으나
모든 교파, 종파가 다 마찬가지라고 생각 합니다.
물론 님이 출석하는 교회가 문제가 있는것이 당연하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것을 분쟁이 없이 하라고 사도 바울은 권면 하였습니다.
우리는 하늘 본향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이 마지막 과정은 개국이래로 없던 환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환란은 너무나 무섭기로 택하신자들도 만일 그 날들을 감해 주시지 않는다면 모두 잃어 버리게 될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 마지막 관문을 통과 하기 위한 유일한 길은 우리 스스로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 잡고 연구하며, 간구하고, 씨름하는 것입니다. 진리에대한 확신은 어느 누가 대신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대총회에서 아빕월 15일을 만장 일치로 통과 시킨다고 해서 나도 그 순간 그 진리를 깨닫고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비단 아빕월 15일만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교회를 계속 나가시든지 안나가시든지 그건 님의 선택 사항 입니다. 하지만 진리의 연구는 포기하지 마십시요.
주의 성령께서는 말세에 그분이 인도하시는 한 백성을 갖게 되실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인도를 받기 원한다면 말씀을 스스로 연구해야 합니다.
주님의 가호하심 속에서 반드시 승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바로 사람입니다. 바로 나 자신이 교회 입니다. 내 머리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올바로 서 있으면 바로 나 자신이 교회가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