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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릴적. 집-학교-교회가 내 삶의 전부였던 시절.

한 평생 이 교단에 충성을 다하며 교단이 삶의 전부였던 부모님의 영향으로

나 역시 이 교단을 곧 나의 분신처럼 여겼다.

 

그러나 개척교회를 섬기며 십년 이상 모든 것을 쏟아붓는 나에게

합회가 보여준 태도는?

아따~ 호구 왔능가?

그거였다.

 

그들은 립서비스에는 능했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데에는 인색하더라.

평신도에 불과한 내가, 단지 교회 활동을 열심히 하고 헌금좀 한다고 해서

마치 그 교회 담임목사라도 된 것처럼

그 교회를 부흥시킬 책임을 지고 있다는 듯이

종 부리듯 나를 부려먹으려고 하더라.

 

교단의 정치를 알아가면서 나는 교단의 본질적 실체에 접근하게 되었는데

교단(합회, 연합회)는

게마인샤프트인것처럼 스스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철저히 게젤샤프트이다.

 

십일조와 각종 헌금과 각종 수익사업을 통하여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소속 교역자들에게 월급을 주고

심지어 은퇴교역자들에게 부양료까지 줘야 하는

거대한 회사인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정체성의 충돌이 일어난다.

돈에 대한 교단의 이중적 태도가 드러난다.

 

죄 많은 이 세상은 내 집 아니네.

세상부귀 영화를 나는 원치 않고 오직 하늘 가기를 맘에 원하오니

이런 찬미를 늘 부르지만

가난한 교인들 보다는 부자 교인을을 더 좋아할 수 밖에 없고

부자 중에서도 인색한 교인 보다는 헌금 많이 하는 교인들을 더 좋아 하기는 하지만

그들에게 비위를 맞추거나

하나님의 것을 도둑질 하지 말라고 협박하거나

체면치레를 은근히 강요함으로

헌금을 받아내는 것이 목사들의 중요한 스킬이 되어버렸다.

즉, 티 안내고 헌금 많이 걷는 목사가 대우받는 교단이라는 것이다.

 

교단이 본질적으로

(내가 오해했던 것처럼 게마인샤프트가 아니라) 게젤샤프트라는 것을 깨닫게 되자

교단에 속박되었던 나의 영혼에 자유함이 솟아났다.

그 어느 것도 거치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와 직통으로 대면하게 된 것이다.

 

교단 보고 게마인샤프트로 거듭나라고 요구할 생각 없다.

그것이 본질인데 어떻게 변할 수가 있는가?

1865년인가 교단을 조직할 때부터 이미 정해진 운명인것을.

 

이제 교단은 게젤샤프트로서 정해진 길을 가고

나는 나의 자유롭고 독립적인 신앙을 하면 그뿐이다.

 

이것을 깨닫게 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 ?
    축복 2014.12.17 13:05
    깨달음에 축복을!
  • ?
    Pebbles 2014.12.17 17:30

    독일어 Gemeinshaft and Gesellshaft 를 한국어로 사용되는군요,
    arbeit 처럼. 몇년전에 독일어를 2년 열심히 공부하였어서, 독일어를 보면
    주목됩니다.

    “그 어느 것도 거치지 않고 하나님 아버지와 직통으로 대면하게 된 것이다.”
    That's my kind of religion! Thank you for sharing your testi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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