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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골프에 관한 글을 올렸다.

누가 봐도 재수 없게 올렸다.

 

"재수 없다"는 뜻은

글의 내용이 아니라 형식을 말한다.

 

글의 내용은,

골프에 대한 평소 나의 생각 그대로지만,

말투는 본의가 아니었다.

 

눈치 챈 분도 있겠지만,

패러디 또는 sarcasm 이었다.

 

우리 교리에 관한한,

항상 단호하고, 

타협할 줄 모르는 목소리를 내시는

어느 목사님의 해맑은 골프장 사진이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부분이 더 많은 목사님이다.사감은 없다)

 

왜 우리의 엄숙주의는 그토록 선택적인가 ???

 

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된 글이다.

 

===

 

혹시라도

내가 올린 그 글의 말투, 형식 때문에

골프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 가운데

 

상처 받거나

불쾌했던 분이 있다면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다

 

처음부터 누군가를 정죄할 마음은 전혀 없었다

나는 더 못된 나쁜 습관이 더 많은 사람,

죄인 중의 괴수다.

 

그저,

다만, 나와 내집은 골프 치지 않겠다...^^

정도가 평소 나의 생각이다.

 

혹시나 내 글을 읽고,

예전의 나처럼

고민하거나 헷갈리기 시작하는 한분이라도 생겼다면

예기치 못한 덤이다.

 

그 재수없는 글을 통해서

우리의 엄숙주의 라는 것.

동성애자에 대한 공격이나,

교리를 허물어뜨리려는 사람들에게 보이는 적대감의

 

이중성 같은 것은 풍자하고 싶었다

사람이 아니라, 생각을 꼬집어 보고 싶었다.

 

===

 

골프,

한번 그 재미에 빠진 분들은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절대 끊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골프 중독자들이 골프 칠때,

마약이나 세엑스,알콜 중독자들이 보이는

뇌의 활성부위와 동일하다고 한다.

 

그러기에, 이미 주 2,3회 골프 칠 정도면

예수님이 재림하기 전에는 절대로 끊지 못한다는 것을 안다.

 

===

 

신과 분리된 이후,

우리는 살기위해,

불가피하게,

엔트로피를 증가시킨다.

 

나무를 태우고,

짐승을 잡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인류가 범죄를 저지른 직후

그들이 목격한 것은

어느 짐승의 죽음이었다.

 

하나님은

아담,이브의 옷을 만들기 위해

무고한 피를 흘리게 하셨다

 

먹고 살기 위해서,

어떤 생명을 죽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냉혹한 사실이다.

 

그러나, 적어도

"재미"로 짐승을 죽이거나

"오락"을 위해 수십만 평의 산과 숲을 죽음의 땅으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우리가 다른 생명체를 어쩔 수 없이

죽이더라도 지켜야 할 윤리가 있다.

어미의 젖으로 새끼를 삶지 말라는 구절의 의미다.

 

====

 

슬프게도(?) 내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은

잔디가 자생적으로는 절대로 자라지 못하는 기후, 토양이다

축구 잔디구장을 그렇게 노래했던 이유다.

 

골프장 건설 이후에도,

그래서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유기인제 농약을 써야 한다

 

토양을 지옥으로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강물을 피빛 나일강으로  만든다.

 

경관 좋은 수도권, 충청권 골프장 대부분이

상수원 보호지역 안에 있거나  인접해 있다.

 

그 물을 누가 먹는가 ?

 

우리가 나이스 샷을 외칠때,

그 즐거움은,

우리 자손이 세세토록 겪을 고통을 담보로 한다

 

우리 아들, 딸에게

발생하는 기형, 자폐증,각종 소아암을 담보로

 

싱글을 자랑하고 싶으면,

할수 없다...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치는 것이다.

 

그렇다고 그 잘못이,

내가 저지르는 다른  잘못 보다

꼭 크지는 않을 것이다.

골프 치지 않는 내가 더 의롭다는 것도 절대 아니다.

 

====

 

성경은

교리나, 안식일이 아니라

자연계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 자연계를

보시기에 좋았다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보시기에 좋았다고

"토브","토브","토브" 를 질리도록 반복한다

 

아담에게 주어진 최초의 일은

신이 그토록 경탄했던 자연을 잘 가꾸는 일이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골프장이 좋아 보이실까 ?

 

... 난 아무래도 그렇지 않을 것 같다

 

===

 

나의 경우 우연히 읽게된 환경에 관한 책 때문에

두달 정도 치다가 그만 두었다.

 

머리 한번 올리고 재미 좀 붙이려다가

끊게 되어 다행이었다.

골프 친지 1년 지났으면 난 못 끊었을 것이다.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이유로 스키도 타지 않기로 했다.

 

나 하나 안친다고 크게 달라지것 있을까?

없을지도 모른다.

 

그저, 신이 만든

그토록 보기 좋은 이 자연계의 주권자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행사하는 작은 한표 일 뿐이다.

 

 

  • ?
    fallbaram 2014.12.18 15:01
    고마워요
    서론부분만 했더라면 더 감사할수도 있었겠네요.
    나도 골프에 중독이 되었던 시절이 있었고 골프를 끊지 않으면 목사로 부르지 않겠다는 어떤 엄포에
    다른 목사를 뽑으라고 맞장 뜨다가 목사를 했는데 막상 목사가 되니 이것저것 바빠서 골프 칠 겨를이 없더라고요. 지금은 목회를 하지 않는데도 일년에 열번 미만. 샤다이님 너무 심각하게 끌고 가지 말아요.
    나 지금 글쓰기에 중독되었다고 쿵박 먹고 삽니다.
    한때는 성경에 중독된떼도 있었고...
    하여간 쌩유!
  • ?
    내가 하면 로맨스 2014.12.18 15:25
    내가 알고 있는 어떤 목사는 골프장과 데니스장, 축구장에서는 자주 보는데, 5년 동안 시무할 동안 심방 한 번 안했다는데...
  • ?
    심방방 2014.12.18 18:35
    5년동안 심방 한번 안했다는데.........
    매월 합회에 제출하는 월말 보고서에 방문 한 보고 없으면 벌써 짤리지요
    과장법인줄 알지만..........

    혹시 그분 스포츠 선교하는 분 아닐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
  • ?
    김원일 2014.12.18 17:20
    다시 한 번 아멘!
  • ?
    김균 2014.12.18 20:10
    그러니 다들 나처럼
    등산이나 다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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