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너머 강 건너/카스다 박성술 장로님

by 김균 posted Dec 19, 2014 Likes 0 Replies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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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너머 강 건너/카스다 박성술 장로님

 

산 너머 고개 너머

먼 하늘에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아 나는 남 따라

찾아갔다가

눈물만 머금고

돌아왔다네

 

산 너머 고개 너머

더욱 더 멀리

행복은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칼 붓세

이 양반 시 어려서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을까?

혹시 이 나이에 백두대간 하다가

쌍무지개 걸린 행복이나 하나 주울까

이 미친 짓하고 있어요

 

겨울 산은 계곡 개울물도 엄청 무섭다는 것 알자마자

목이 말라 퍼 마실 때 느낀 감사는 어디로 가고

발빠져서 방수 하의, 물을 머금은 신발

천근 무게처럼 느껴질 때

그 놈의 일요일 휴업령이 이거구나

그래서 살아서 나갈 궁리하다가 그 것마저 안 되니

한 없이 고요함과 감사함이 누리를 적시더군요.

 

산 너머 고개 너머 행복이 있다고

누가 그래요?

산 넘으면 또 산이요 고개 넘으면 또 고개인데

무슨 행복이 있을 거라고

그 너머의 행복을 바란다요?

 

원래부터 내 인생의 종점까지도 행복은 없을거예요

죽고 난 후 몇 십 겹의 세월 흐른다면

그 행복이 곁으로 올는지

그런 것도 모르는 우리 선조들

산으로 단봇짐 쌌지요.

나도 쌀 뻔 했던 그 봇짐을 나누어 주는 선행(?) 한 후

나도 그 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느꼈는데

그렇게 시골로 보낸 것을 자랑으로 하는 카스다 어떤 사람은

양심에 털 났는지 물어보려 해도

또 그놈의 병이 도질까 더러워서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눈치 밥으로 인생살이 종칠 날까지 살아 보려합니다

행복의 파랑새가 머지않은 곳에 있다는 것 아는데 평생 걸렸는데

아직도 꿈속에서 꿈을 꾸며 살고 있습니다

 

추서:

그런데 말이죠

요즘 우리는 서로가 먼 곳을 만들고

자기 자리에서 답장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그놈의 카스다 놈팽이들 때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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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가시어 호 달리하신 장 목사 님 이시여

2014.12.16 05:35

박성술

천날 만날

쭈구리고 앉어시어

무당 대끝 에 뽁지만 만나시던

건너 마을 어른신 한분 은

 

요즘

무슨 연고로

전생 죄값 지듯 무거운 따불백 등에 지시고

청산골 고라니 쫒기듯

백두대간 헤매신다 하더이다.

 

인생 이라는것

난리 만나야 변한다 는데

초로의 어른신 께서 무슨 난리 만나시어

저렇게

공짜 얻어도 내버릴 저 늦은 고행 을

수도승 신음하듯 맡아 하신다는 지요.

 

그런데

 

아무래도 아닐것 같습니다

그런 대신 보살 빚

지불 하려 달빛쫒아 고라니 뜀질 하실리 없고

 

제가 짐작컨데

당신 은 우리 더러 속지마라 속지마라 해 삿어도

혼자 꿈 꿍 꿍,

그것 틀림없는 " 카톨릭 에서 일요일 휴업령 내릴것 이라 는 문서 "

그것 참말 이었던가 봅니다

 

아니 그렇고야

뽁지배 부풀 놀이 저렇게 접어두고

이생 에서 겷고 닿지않을

저 첩첩 산골을 여우 홀리시듯

갱물 씻어가며 저렇게 환란 으로

헤맬일이 어디 있겠는가요

 

강 건너 가

호 달리하신 장 목사님

그 어른신 동정 잘 살펴 보셨다가

이 불쌍 한 우리에게 기별이나

한번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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