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은 좀 거시기 하였어도 여직 감독에게 그리도
원초적으로 대든 인간이 없었다. 전무후무할 것이다.
지금껏 저리도 인내하고 소신껏 다 받아 주고 침묵한 상대도
여직 감독에겐 한명도 없었다. 전무후무 했으면 좋겠다.
우리 모두는 독성이 강한 뱀에게 물린 자들이다.
내가 당신들을 위하여 흘리고 싶은 눈물에도 그 독성이
스며져 있을 수 있다.
그 창에 찔리지 않을 사람이 없도록
날카로운 창이여
그대는 위대하다.
어떤 창도 막을 수 있어 보이는
위대한 방패 그대여
진정한 갑질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었다.
그래서 그리워진다.
당신의 낙원
그래서 그리워진다.
당신이 손잡아 주는 날
놋뱀을 바라보며 독성이 빠져가던
광야의 그 사건같이
나는 내일이면
내속에 또아리 틀든 그 독성에
한없이 놀라던 한낮의 놋뱀사건
말할 수 있다
개봉박두 (흥행에 실패하면 안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