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교황 성탄메시지 "IS 등 박해와 전쟁 희생자에 위로를"(종합)/ 연합뉴스

"대화를 통해 차이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공존" 기원

(바티칸시티 AP·dpa·교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78)은 25일(현지시간) 성탄절 메시지에서 종교적·인종적 박해와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교황은 이날 정오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당 중앙 발코니에서 성탄을 맞아 강복하는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로마와 온 세상에'라는 뜻의 라틴어) 연설을 하며 "그리스도의 힘이 전쟁, 박해, 노예제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그는 이라크, 시리아,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우크라이나, 리비아, 남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콩고민주공화국, 파키스탄 등의 분쟁 상황은 물론 아동학대와 낙태, 에볼라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개탄하면서 "정치적 책임을 지닌 모든 이들이 대화를 통해 차이를 극복해서 지속 가능한 공존을 구축하라"고 호소했다.

특히 교황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잔혹한 박해를 비난하며 "주님이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너무나도 오랜 기간 분쟁으로 고통받는 형제자매와 잔혹한 박해를 받는 이들을 굽어 살피시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교황은 나이지리아에서 많은 이들이 인질로 붙잡히거나 학살당했다고 언급하고, 파키스탄에서 탈레반에 희생된 어린이 130여명도 애도했다.

내전을 겪는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서 교황은 "갈등을 이겨내고 증오와 폭력을 극복해 동포애와 화해로 가득한 새로운 여정을 떠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교황은 '중동 전체의 평화'를 기원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대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달라고 기도했다.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에볼라에 관해선 "필요한 원조와 대책을 제공하도록 긴급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번 성탄절에는 아기 예수의 눈물과 함께 정말 너무나도 많은 눈물이 있다"며 "주님의 힘이 속됨과 무심함에 빠진 이들의 마음에서 무정함을 없애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통상 교황은 매년 성탄절과 부활절 때 국제정세 등을 언급하면서 전 세계 신자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교황은 그간 역대 교황이 성탄 메시지를 전하면서 수십 개 언어로 성탄 축하인사를 보내는 것을 올해는 하지 않아 그런 관례에 사실상 종지부를 찍었다.

이번 성탄절 메시지는 지난해 3월 즉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으로선 두 번째이며, 8만명 넘는 인파가 교황의 말을 듣고자 성베드로 대성당 앞 광장에 운집했다.

교황은 이날 연설에 앞서 트위터를 통해 "예수와 함께하면 진정한 기쁨이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교황은 지난 8월 방문한 한국의 국민에게 영상 성탄 메시지를 보내 "방한 때 기쁨과 감사함을 아직 기억하고 있다"며 "장엄했던 시복식 미사와 젊은이들과의 만남, 그리고 모든 순간이 제 기억 속에 생생하게 남아있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26 01:23 송고


  • ?
    긍극 2014.12.27 23:52
    적어도 우리 재림교회 교단이 교황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는 교황의 이러한 활동을 이야기하면서 적그리스도를 논해야 신자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

    수확운동도 하고 봉사도 하는 우리 교단을 보고 장로교인들이 이단임을 감출라고 저런 쇼를 한다고 하면 우린 무어라 답할 수 있을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8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32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9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125
10625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2014년 12월 24일 수요일> 1 세돌이 2014.12.28 611
10624 감기 걸리지 않는 비결 5 임용 2014.12.28 717
10623 교회 살리는 길 넷 5 임용 2014.12.28 657
10622 죽은 나무에 살구꽃 피는 날 7 fallbaram. 2014.12.28 705
10621 샴푸나 비누없이 맹물로 머리감기 예언 2014.12.28 902
10620 재림교회가 약해진 근본 원인 1 예언 2014.12.28 559
10619 카터센터, 엉뚱한 '이석기 구하기' ... '성명서' 왜? / 고군분투하는 동아일보 고니 2014.12.28 586
10618 민초들의 풍경 3 바다 2014.12.28 747
10617 차카게 살자 8 file 김주영 2014.12.28 934
10616 영화 The Interview에 대한 나의 소견 천연계 2014.12.28 530
10615 교황, 교황청 '심각한 정신 질병' 질타 / YTN 1 popeShade 2014.12.28 612
10614 교황이 질타한 교황청의 15가지 질병 popeShade 2014.12.28 725
10613 김주영 님 - 치사하게 글을 내리셨네요. 1 나쁜사람들 2014.12.28 739
10612 새해 일기장엔 1 fallbaram. 2014.12.28 532
10611 It matters! 10 아침이슬 2014.12.27 627
10610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2 2014.12.27 760
10609 순교를 해도 <기만당한 열심가, 야망적인 위선자>로 취급되는 경우 예언 2014.12.27 567
10608 기싸움 9 fallbaram 2014.12.27 669
» 교황 성탄메시지 "IS 등 박해와 전쟁 희생자에 위로를" "예수와 함께하면 진정한 기쁨이 있다"/ 연합뉴스 1 popeShade 2014.12.27 593
10606 무신론자에게 보내는 교황의 편지 해람 2014.12.27 536
10605 오늘 깨달은..... 해람 2014.12.27 396
10604 이 사진들을 기억하십니까? 그때 2014.12.27 572
10603 “미국은 소니 해킹 범인이 북한이라는 어떤 증거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고스톱 2014.12.27 581
10602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이석기 전 의원 구명 나서 3 different 2014.12.27 549
10601 영화 'The Interview' (한글자막) 활동사진 2014.12.27 1649
10600 "인터뷰" 무료로 감상하십시요. 돌베개 2014.12.27 952
10599 우는 소리 예언 2014.12.26 469
10598 시집 보내기 하주민 2014.12.26 523
10597 PKH and JJK 1 해람 2014.12.26 572
10596 고의적인 악행에 ... 더 큰 화를 자초하게 된다는것을 1 북미관계 2014.12.26 568
10595 또라이들이 줄줄이 ... - 김주영 님 글 시나이 2014.12.26 547
10594 또라이와 괴뢰들 - 김주영 님 글 시나이 2014.12.26 573
10593 쏘니 해킹에 대한 Christine Hong 의 인터뷰 - 김주영 님 글 7 시나이 2014.12.26 564
10592 나의 표현의 자유, 너의 자존심 - 김주영 님 글 시나이 2014.12.26 581
10591 ‘구약시대 재현한다’ 아이들 앞에서 염소 도살하고 가죽 벗겨..교회 고발 2 제사 2014.12.26 592
10590 재미있다"는 말에 영화 '인터뷰' 봤다간 '분통' 3류 2014.12.26 582
10589 홍가혜는 어떻게 ‘거짓말의 화신’으로 만들어졌나 동치미 2014.12.26 497
10588 이흥모가 김동섭이 되었나? 2 청춘 2014.12.26 1019
10587 한국 영광스러운 2014 해/ 박GH님 아래 친북좌파 김동섭(가명)씨 정치글은 지우라 안하시나, 편파적 청춘 2014.12.26 596
10586 “눈물이 나서 몬 보겠다. 나라가 와 이 꼬라지고.” ...할매의 케익은 나를 울린다. 청춘 2014.12.26 548
10585 자기 앞의 생, 열네 살 소년 모모의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 피오나 2014.12.26 606
10584 [충격사실]한국교계 이단만드는 과정?최삼경의 이인강 이단만들기 2 올바른 2014.12.26 588
10583 [사설] 종교를 되레 욕보이는 종교인 과세 유예 안식교 2014.12.26 545
10582 재림교회 역사다큐 - 꺼지지 않는 불 #1 목부 2014.12.26 543
10581 땅콩항공 CF (Peanut Airlines) peanut 2014.12.26 526
10580 제1부 38평화 (제7회) (3:30-3:55): 삼육교육의 역사와 철학 V: 크리슈나무르티(J. Krishnamurti)와 화잇(E. G. White)의 교육사상 비교 - 크리슈나무르티의 『교육과 인생의 의미』와 『교육』을 바탕으로/ 명지원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46회) (4:00-6:00): 크리슈나무르티의 『교육과 인생의 의미』중 제4장 '교육과 세계평화'를 읽고/ 서만진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6 572
10579 이랬던 놈들이 3 fallbaram. 2014.12.26 576
10578 오늘날도 잔인하고 포학합니다...아무도 여기에 속아서는 안 됩니다 예언 2014.12.25 460
10577 <치매, 중풍, 심장질환>을 예방,치료하는 탁월한 방법 1 예언 2014.12.25 661
10576 토끼와 앵무새와 판다 그리고 원숭이의 크리스마스 이야기 3 아기자기 2014.12.25 643
10575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0] 연속 프로젝트 ◆ 제1부 38평화 (제6회) '구자범이 말하는 평화. 평균율과 민주주의 - 삶과 사회와 종교의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최창규 장로, (사)평화교류협의회 상생공동대표) ◆ 제2부 평화의 연찬 (제146회) (4:00-6:00) 삼육교육의 역사와 철학 IV: 유대인의 힘의 원천인 역사 의식에서 캐내는 재림교회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요소들 (삼육대학교 교양학부) (사)평화교류협의회 2014.12.25 647
10574 잠수목사! fallbaram 2014.12.25 673
10573 $100 을 받은 노숙자, 어덯게 사용할까요? 1.5세 2014.12.25 548
10572 또라이들이 줄줄이 ... 1 김주영 2014.12.25 692
10571 Time To Say Goodbye - Andrea BOCELLI and Sarah Brightman , Goodbye-Jessica , 준비없는 이별 - 녹색지대 2 음악감상 2014.12.25 668
10570 떠나야 할 때가 된 것 같습니다 6 믿음과행함 2014.12.25 821
10569 교황의 매몰찬 성탄 메시지 ( 퍼 온글) 13 돌베개 2014.12.25 694
10568 형제 우애 8 fallbaram. 2014.12.25 687
10567 두마리 토끼-간증 4 5 fallbaram. 2014.12.25 602
10566 새들의 왈츠 , 왕국멜로디5집-기쁨을 위한 꽃들 3 음악감상 2014.12.25 517
10565 천상의 메아리 선명회합창단의 주옥같은 오!거룩한밤 김희철 O Holy night serendipity 2014.12.24 613
10564 우울할 때, 이렇게 하니 해결되네요 1 예언 2014.12.24 619
10563 “눈물이 나서 몬 보겠다. 나라가 와 이 꼬라지고.” ...할매의 케익은 나를 울린다. 2 꼬마소녀 2014.12.24 623
10562 뉴스타파 "청와대 회유 있었다" ... 청와대의 끊임없는 거짓 해명 (2014.12.16) 거짓 2014.12.24 458
10561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 “통진당 창당-야권연대,北 지령 따른 것” 1 교정 2014.12.24 538
10560 통킹만/911/천안함/소니 해킹 미국의 조작질 1 해람 2014.12.24 464
10559 통킹만/911/천안함/소니 해킹 미국의 조작질 해람 2014.12.24 398
10558 Silent Night Christmas Sand Art , Christmas Sand Art 1 음악감상 2014.12.24 416
10557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것의 의미가 무엇입니까? 1 snow 2014.12.24 551
10556 지구인구 72억8천만명중 48억은 :질병,기근,전쟁으로 죽게 될것임. 8 김운혁 2014.12.24 533
Board Pagination Prev 1 ...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