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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hsart2012&logNo=220079518455

 


 

 

과연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 있을까?

기업의 목적은 종래 영리의 추구, 즉 최대이윤의 획득이라는 단일목적의 추구에 있다고 경영학 수업에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교육에서 조차 기업의 존재 이유는 '이윤'이라고 가르칠 정도로  많은 기업들이 인격적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그저 이익을 만들어내는 기계로만 바라보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이런 생각이 시작한 것은 산업혁명이 후부터 일까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과 해고도 회사의 필요에 의한 것일 뿐, 아무도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지 않습니다. “원래 다 그래.”라고 말할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어딘가에는 사람이 기업보다 먼저인 회사가 있을 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이 믿음으로 찾아본 결과 그런 기업이 있더군요!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몬드라곤(Mondragon) 노동자 협동조합입니다.

 

 

인격적인 회사 몬드라곤(Mondragon)

 

 
<몬드라곤 전경>

<사진출처: http://meemaw-rita.blogspot.kr/2010/11/mondragon.html>

 


현재 몬드라곤에서는 83,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하고, 9,000명이 공부하고 있으며, 직원의 85%가 협동조합원입니다. 이 회사는 지난 60년동안 단 한번의 해고가 없었으며, 비정규직은 전체의 15%이내로 채용하며, 급여나 처우가 정규직 직원과 동일합니다. 그리고 1년이내에 정규직으로 채용되길 권유하는 회사죠. (이런 회사에 다니면 직장의 신처럼 만년 계약직으로 설움 받는 일은 없겠죠?)

 

 

 

더불어 사는 몬드라곤 사람들
2008년 세계금융위기와 남유럽 경제위기로 몬드라곤 협동조합 역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협도조합 내에 있는 2개 사업체가 부도가 났는데요. 이 때 회사를 잃은 직원들을 다른 사업체에서 일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만들고 협력하여 손실을 함께 감당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이 필요한 사람들은 재교육을 시켜 다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이렇게 몬드라곤이라는 큰 이름 아래 260개의 사업체가 모두 이익을 내는 것은 아니지만, 이익을 내는 업체가 손실 난 업체를 도우면서 함께 이익과 손실을 같이 감당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futures.coop/issues-insights/blog/>


"나는 이익을 내고 있는데, 왜 굳이 어려움을 같이 감수 해야 해요?"라고 질문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는 단순합니다.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존재 이유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일반기업과는 존재이유자체가 완전 다른 거죠.

 

<KBS 스페셜 스페인 몬드라곤의 기적 중에서>

<사진출처: http://blog.naver.com/dbtnwjd000/90144794357>

 

 

몬드라곤의 운영원칙
앞에서 만난 신용 협동조합 라보뱅크 , 소비자 협동조합 MEC처럼 1인 1표주의로 모든 조합원(노동자)은 경영에 참여하여 1인 1표의 주권을 행사합니다. 일반기업은 주식을 많이 가진 사람이 힘을 가지고 있지만, 몬드라곤 협동조합에서는 노동자가 총회에서 직접 최고 경영자를 선출하고 해임할 수 있으며, 잉여금도 주주이자 노동자인 구성원들에게 고르게 분배되고 있습니다.  

 


< 2013-2016 의제에 대해 투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출처: http://www.tikkun.org/nextgen/the-mondragon-cooperatives-an-inspiring-economic-hybrid>

 

또한 최저임금자와 최고임금자의 격차를 1대 4.5 이상으로 하지 않음으로써 부의 불균형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chamhope.com/news/bbs/board.php?bo_table=opinion&wr_id=11>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260개 기업들 또한 시장에서 경쟁하기에, 얼마나 돈을 벌었는가로 경영의 성패를 평가 받습니다. 하지만 돈을 버는 궁극적 목적은 조합원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기가 심해지면서 건설과 가전 쪽 기업들은 평상시 급여의 80%만 지급합니다. 그래도 실업 사태로 가지는 않습니다. 실적이 부진한 기업의 이사들도 이사직에서 쫓겨나지만 일자리는 유지합니다. 다른 직책을 맡게 되지요.

 


여러분이라면 다른 사람의 실수나 부족함을 함께 안고 갈 수 있나요? 보통은 원래 자기 눈에 들보는 안 보여도 남의 티끌은 귀신처럼 찾아내기 마련인데 말이죠.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서로 다른 이런 강한 협동정신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몬드라곤 설립자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 신부님의 교육 덕분이었습니다.

 

바스크 지역의 구원자 호세 마리아 아리스멘디아리에타

 


 
 <호세 마리아 신부님>

<사진출처 : http://wiki.dickinson.edu/index.php/History_of_Mondragon>

 
호세 마리아 신부님은 사람들의 단합을 위해서 교육에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지금의 몬드라곤 사람들이 협동조합 정신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다 호세 마리아 신부님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스페인 내전으로 인구의 80%가 떠난 바스크지역의 몬드라곤. 이 버려진 땅에 젊은 신부님, 호세마리아는 종교적인 가르침보다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 지역을 다시 일으키고자 1943년, 10대 소년들에게 기능과 산업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기술학교를 만들었습니다. 20명으로 시작한 기술학교느 11명이 졸업하였고, 이 가운데 5명의 제자와 함께 1956년 작은 석유난로공장 울고(ULGOR)를 설립한 것이 몬드라곤 협동조합의 시작입니다. ‘울고’란 이름도 그가 가르쳐온 제자 5명의 이름 첫 글자를 따서 지은 것입니다.

 

<초창기 울고의 모습>
<사진출처:
http://terms.naver.com/entry.nhn?cid=200000000&docId=1379034&mobile&categoryId=200001275>
 

신부님은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협동조합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이들이 협동조합의 문화와 정신을 유지하도록 교육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하나의 문화를 가지고 협력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호세 마리아 신부님이 울고에서 만족했다면, 지금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은 없을 것입니다.

 

<미래까지 생각하는 호세 마리아 신부님을 나타내는 어록>

<사진출처: http://www.mondragon-corporation.com/language/en-US/ENG/Co-operativism/Co-operative-Experience.aspx

편집: 양세아>

 

 

몬드라곤 협동조합 인큐베이터 까하 라보랄

현실적이면서도 혁신적인 생각과 미래까지 준비하는 능력이 있는 그는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1959년 '까하 라보랄'(Caja Laboral) (노동금고)이라는 신용협동조합 설립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호세마리아 신부의 고집으로 세워진 이 신용협동조합은 이후 수많은 협동조합기업이 탄생하고 성장하는데 막대한 기여 했습니다. 다른 신협과 달리 까하 라보랄'(Caja Laboral)는 개인대출뿐만 아니라 협동조합 조직을 만들고 키우는데 필요한 자금을 대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진출처:
http://www.noticiasdegipuzkoa.com/2012/03/16/economia/caja-laboral-se-adhiere-al-codigo-de-buenas-practicas-para-evitar-desahucios>


현재 까하 라보랄(Caja Laboral)은 출자금만 200억 유로에 달하는 스페인 5위권 대형 은행으로 바스크 지방에는 동네 곳곳에 까하있습니다. 또한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하여 청년들이 새로운 협동조합 방식의 서비스기업 등을 설립할 때 수년간 무이자 혜택을 주는 '인내자금'이라는 특별기금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협동조합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협동조합들이 돈을 벌면 이 은행을 이용하게 해서 자금력을 계속 키워왔습니다.

 

<KBS 스페셜의 한 장면>

<사진출처: http://estin.net/forum/talk/id/2218>


조합원들이 회사에서 배당을 받으면 까하에 모두 적립 해야 하고, 퇴직 때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까하에서는 새로운 협동조합을 창업하려는 이들에게 업종 선택부터 시장 조사, 조합원 교육 등 경영이 안정될 때까지 경영을 지원하고, 퇴직한 조합원들의 재교육 및 재배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실업이라는 아픔 없이 함께 일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 입니다.

 

 

마무리하며...

현재 유럽에서는 노동자 협동조합을 통해서 경제위기를 맞서는 움직임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유럽 노동자협동조합 연합회(CECOP)에서는 노동자협동조합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Together>를 2012년 가을에 발표했는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움직임이 활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고문헌:
http://cafe.naver.com/coopguesthouse/38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30625184639
http://www.chamhope.com/news/bbs/board.php?bo_table=opinion&wr_id=11 

http://www.together-thedocumentary.coop/#

 

 

[작성 및 편집: 양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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