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964 추천 수 0 댓글 1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예루살렘에서 두달반을 공부하던중에 들은 이야기가 하나 생각이 난다.

유대인 여인들은 남편이 이마에 혹을 하나 붙혀서 집에 들어오면 그날은

특별요리를 선사한다고 한다. 그 이유라는것이 상당히 재미가 있다.

그쪽 여인들은 아마도 남편이 좀 시험에 들만한 꺼리의 눈요기를 하지 않으려고

잠시 눈을 가리거나 감고 가다가 전봇대나 돌벽을 들이 받았으리라 생각하며 그런 남편을 아주

대견하게 생각해서 올리는 특별한 밥상이 준비된다는 말이다.


한국 여인들의 견해하고는 딱 정반대다.

우선 내 집사람 부터 그렇게 들어오면 "아이구, 아이구!"

"또 쭉쭉 빵빵에 눈 돌리다가"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밥상은 커녕

거지반 빈그릇에 담긴 군밤만 몇개 (?) 만 더 먹어야 할 처지가 될것이다.


유대인 명절에 나가서 한 중년 여인을 만나 친하게 되자 그 여인이 자기 집으로 똘똘 뭉쳐서 다니던

한국인 세명 (나와 두 친구) 을 초청하게 되었고 우리는 유대 풍습이 호기심이 나서 그 초청을 수락하였다.

이름하여 금요일 저녁 만찬인데 제목이 "Invitation of Angels" 였다.


그녀는 딸아이 (고등학생) 하나를 기르는 이혼녀 였는데 그날은 그녀 (어머니)의 애인도 함께 참석했다.

안식일이 시작하는 금요일 저녁에 통상 여주인이 만찬을 준비하고 온가족이 식탁에 앉으면 아버지가

성경절 (장절을 잊어버림) 을 읽으며 식탁을 원형으로 온가족이 함께 돌아가다가 성경절이 다 읽어지면

(도중엔 모두가 외우는 것도 있었다고 생각함)

아멘 하고 다 앉아서 밥을 먹게 된다. 매 코스마다 포도주가 serve 되고 접시가 다시 새것으로 바뀐다.

도데체 몇코스를 돌았는지 모른다. 저녁 다섯시에 시작된 만찬이 열한시가 되어서 끝이 났다.

주는 대로 받아 마시던 포도즙이 무려 일곱잔은 넘었는데도 하나도 취하지 않고 기분은 참 유쾌했다.

도중에 한국 이야기와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순서없이 나누며  얼마나 즐겁게 보냈는지 그 딸이 한국청년이랑

교제를 하고 싶다는 애교어린 주문도 있었다.


금요일 저녁을 그렇게 보내는 중에 자연스럽게 부부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놀라운 사실이다. 우리는 통상 금요일 저녁에는 부부관계란 세속적인 일로 관주해서

그날만은 아무일 없이 지나가야 하는데 유대인들은 그날이 가장 여인들이 기다리는

날이 될 수 있으며 에덴동산적 부부관계가 무르익는 날이라는 것이다.


그날따라 그 여인이 전에보다 훨씬 이쁘게 보였다.

그러고 보니 밤이 깊어가는데 그 여인과 애인 (국민학교 선생님)의 얼굴에 서서히

홍조가 물드는것을 보면서 우리는 재빨리 예루살렘의 밤거리로 나왔고

새로운 발견에도 별 뾰족한 대안도 없이  임시 호라비들은 주머니에 애꿎은 손찔러넣고

허전함 맘으로 숙소로 돌아온 기억이 난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저렇게 해석하고

하나님은 이런 뜻으로 행동하시는데 우리는 저렇게 따라 가려고 

하는일이 얼마나 많을까?


괜한 잡생각 하나가 떠 올랐다.


대한민국의 아내들이여 혹을 붙인 불쌍한 한국남자들을 보시거던

제발 좀 잘 봐 주이소 예???




  • ?
    fm 2015.01.06 04:39

    what a good news!

  • ?
    fallbaram 2015.01.07 05:50
    지금 연세에 금요일이 무슨 good news! 가 된다고 하시남
    우리 선배님.

    요일의 받침이 들어가는 날만 (일요일 월요일 목요일 금요일 ) 가능한 것으로 약속이 된
    부부사이에 하루는 밤이 깊자 남편이 마눌에게
    "오늘이 톡요일이 아니요?"
    "에그머니나"
  • ?
    돌베개 2015.01.06 09:12
    감기 안걸린다고 큰소리 쳤다가 50여년 만에, 결국 며칠간 큰 코피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나 저나,
    재밋게 읽다가, 문득,
    고달픈 순정 동정녀 마리아가 생각 나는 구절들이 있네요,

    "코스마다 포도주가 Serve되고,,," 마신 포도즙이 일곱잔이 넘었는데도 하나도 취하지 않고....".
  • ?
    fallbaram 2015.01.06 11:06
    돌베게님께서 별 의미없이 쓴 글에서 allegory 를 찾으셨네요.
    일곱은 예수님의 숫자입니다. 완전한 숫자
    노인과 바다에서도 노인이 고기를 잡아서 사흘간 산으로 끌고 올라가는 그런 allegory
    를 공부한일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 ?
    돌베개 2015.01.06 12:16
    실은,
    기독교가 남녀간의 육체적 행위를
    천박하게 취급한 기원에 화두를 올리려 했지요,

    옛날,
    성 윤리가 엄했던 우리 나라건만
    어린 신랑 신부가 지내는 첫날밤에
    선배들이 창문에 침 바른 손가락으로 살며시 구명을 내
    들여다 보는 풍습도 있었지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삼강 오륜이니 뭐니 하고
    거드름을 피우던 유자들이야 말로
    약자들의 성 윤리를 천시하고
    철저히 유린하던
    주범들이였지요.
  • ?
    fallbaram 2015.01.06 12:51
    성경을 문자적으로 읽게 되면 성 자체가 천박해 지고 말지요
    아가서나 교회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성적인 allegory 를
    잘 읽고 이해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남녀의 성차별도 성경을 잘못읽어서 생기는 폐단이 아닙니까?
  • ?
    오역 2015.01.06 13:15
    야고보서 4장 4절 간음하는 여자들이여라는 말부터 고처져야 안되겠습니까?
  • ?
    fallbaram 2015.01.07 03:37
    간음한 여인들아 세상과 벗된 것이 하나님과 원수 됨을 알지 못하느냐 그런즉 누구든지 세상과 벗이 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하나님과 원수 되는 것이니라

    문자로 읽게 되면 여기에 계신 여자분들만 해당이 될것이고
    비유로 읽으면 세상과 벗이 됨이 간음이라는 말로 들릴 수 있고
    이것은 누구하나 예외가 될 수 없겠네요?

    성경을 고칠 일이 아니라 성경을 읽는 방법을 바꾸어야 하지 않나요?
  • ?
    오역 2015.01.09 11:52
    제가 본 한영 해설 성경에서는 4장 4절에 대해 이렇게 말을 했어서요
    "원문에서는 남녀 모두를 지칭하여 간음한 자들이라고 나와 있다 " 라고 해서 말이지요.

    성경을 읽는 방법을 바꾸는 일도 이 곳의 대화와 배움을 통해서 이루워지기를 바라지요.
  • ?
    옆에서 2015.01.09 04:42
    잡생각은 잡 눔이 하는거 아닌가요?
    늙어서 기운없고 입으로만 양기 오른 ?
  • ?
    위에서 2015.01.09 10:53
    정답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7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96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21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97
10765 잠수목사의 맛있는 요리를 부러워 합니다 김기대 2015.01.11 575
10764 엄마 나이 7 아침이슬 2015.01.11 545
10763 예수님의 humanity ( 6 ) - 그대가 사람이라면, 그 개를 개 xx 라고 욕하지 말라. 그리움을 잊어버리고 목석처럼 사느니 차라리 개처럼 사는 게 낫지. 잠 수 2015.01.11 623
10762 천사들에게 감시 당하는 민초. 7 세르반테스 2015.01.11 562
10761 여하한 시기를 정하는 일도 조심하라/ 주어진 기회들을 이용하라 1 파수꾼과 평신도 2015.01.11 478
10760 The Messiah Will Come Again 한국인 2015.01.11 448
10759 강원도 고성 겨울바다 춥다 춤춘다 파도가 내게 묻는다 1 동해루 2015.01.11 590
10758 오! 노 file 뉴욕 2015.01.11 494
10757 ‘내일을 위한 시간’은 존재하는가? 김원일 2015.01.10 540
10756 교회의 징계 문제로 삼아야 할 교인 예언 2015.01.10 511
10755 김운혁님께 질문입니다. 14 나그네 2015.01.10 584
10754 하면 된다 아침이슬 2015.01.10 439
10753 이게 말이됩니까 ? 예의도 상식도 없는 이 태도 20 오만과 편견 2015.01.10 709
10752 예수님의 humanity ( 5 ) -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잠 수 2015.01.10 627
10751 목사는 얼굴에 철판을 깔고 비판받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1 예언 2015.01.10 498
10750 "마음까지 강제출국 시킬순 없어" 3 종북몰이 2015.01.10 483
10749 [224회] 김창옥의 포프리쇼 - 삶의 생수를 마셔야 한다 serendipity 2015.01.09 654
10748 돈키혁태 13 돈키호테 2015.01.09 647
10747 돌출 행동 김영한, 검사 시절 맥주병으로 기자 폭행 유비 2015.01.09 543
10746 조국 "정윤회 실세 의혹, 특검으로 가야" 유비 2015.01.09 431
10745 빌어 먹을 상 그리고 벌어 먹을 상 5 fallbaram 2015.01.09 589
10744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사실들 <2015년 1월 6일(화)> 세돌이 2015.01.09 465
10743 신문을 통해 알게된 사실들 <2015년 1월 5일(월)> 세돌이 2015.01.09 539
10742 천연계의 폭력, 인간의 죄, 하나님 16 file 김주영 2015.01.09 757
10741 안식일 교인들이 꼭 읽어야 할 기사 좋은 기사 2015.01.09 564
10740 [2015년 1월 10일(토)] 평화의 연찬 (제149회) 제1부 “침몰하는 것들” / 제2부  “참 평화와 거짓 평화”   1 최창규 2015.01.08 432
10739 새로운 빛...새로운 계시 2 예언 2015.01.08 430
10738 전두엽과 짐승의 표 하주민 2015.01.08 588
10737 다음은 어디? 다음 2015.01.08 487
10736 [★포토] 김부선, 노란리본 목에 걸고 대~한민국 2015.01.08 623
10735 세월호 유가족 “MBC 너희들은 어디까지 갈 것이냐” 야만 2015.01.07 471
10734 종말론의 종말 14 종말론종말 2015.01.07 705
10733 피흘리고, 눈을 빼고 손을 잘라야 합니다 예언 2015.01.07 505
10732 교회 살리는 길. 다섯 "살리는 회의 죽이는 회의" 3 임용 2015.01.07 565
10731 예수님의 humanity ( 4 ) - 재빠른 발걸음도 빈틈없는 리듬도 반 박자만 낮추고 이제는 더러더러 흘리고 살자 잠 수 2015.01.07 658
10730 재림날짜보다 더한 실망감 7 김균 2015.01.07 767
10729 이재명 성남시장 '세월호 실소유주는 국정원'..SNS 논쟁 가열 / 연제욱 전 사령관, 댓글 오탈자까지 '깨알 지시' 적그리스도 2015.01.07 552
10728 잡생각 하나더 4 fallbaram 2015.01.07 603
10727 [단독] “박원순 빨갱이인 줄 모르고…” “좌빨 대통령 안돼” 1 Dung 2015.01.06 673
10726 영문 서적 추천 부탁드립니다 5 Windwalker 2015.01.06 596
10725 유시민이 말하는 박근혜 민수 2015.01.06 595
10724 많은 교인들이 <저열한 정욕>에 빠져 있습니다 예언 2015.01.06 549
10723 예수님의 humanity ( 3 ) - 나의 참된 친구 되신 구주 예수 잠 수 2015.01.06 726
10722 윌리엄 밀러와 김운혁님의 공통점과 차이점 22 모순 2015.01.06 902
10721 '무신론 실험' 美 안식일 교단 목회자, 결국 "하나님 없다" 선언 (한글판 퍼온 기사) 6 돌베개 2015.01.06 920
10720 20년 안식일교단 목사의 하나님과 결별. (펀글) 돌베개 2015.01.06 1451
10719 for hyuk 2 forhyuk 2015.01.06 775
10718 한국에 성령의 불길이 타오르고 있습니다 예언 2015.01.05 922
10717 <일요일휴업령>때, 이마에 <하나님의 인>을 못받는 재림교인 예언 2015.01.05 910
10716 준엄한 자기 비판 임용 2015.01.05 725
10715 건방 떨다 호되게 한방 먹었다. 1 임용 2015.01.05 870
» 순전히 잡생각 하나? (Invitation of angels) 11 fallbaram 2015.01.05 964
10713 김용옥 논술세대를 위한 철학교실 48 이념의 종언 박정희 수로왕 2015.01.05 822
10712 에스겔 1:1과 서기 30년 4월 5일 십자가 사건 김운혁 2015.01.05 767
10711 “인간에 대한 예의가 실종된 사회” - 세월호 참사를 보며, 흔들리는 세상에서 흔들리는 걸음으로 이양 2015.01.05 671
10710 '당신이 대통령이어선 안 되는 이유’ 박군 2015.01.05 586
10709 에스겔의 행위 예언과 계시록의 1260일간의 두 증인 2 김운혁 2015.01.05 754
10708 프란치스코 교황의 1년, 걸어온 길 2 랄랄라 2015.01.05 798
10707 가장 견디기 어려운 처지 예언 2015.01.04 697
10706 예수님의 humanity ( 2 ) - 전라도 길 소록도로 가는 길 잠 수 2015.01.04 729
10705 교회 그림 새로 그리기 7 file 김주영 2015.01.04 972
10704 기가 막히는 어린이의 피아노 연주 1 왈수 2015.01.04 916
10703 피 먹은 나는 예수를 잉태한 성모 마리아/ 나비 6 김균 2015.01.04 832
10702 고요함은 더 무섭다 6 김균 2015.01.04 866
10701 오늘은 기쁜 날 3 fallbaram 2015.01.04 747
10700 김운혁님께 조심스럽게 한 말씀드립니다 3 임용 2015.01.04 810
10699 예수님의 humanity ( 1 ) - 미아리 눈물 고개 님이 떠난 이별 고개 잠 수 2015.01.04 696
10698 빈대로부터 교훈을 얻은 고 정주영 회장 2 임용 2015.01.04 938
10697 노무현과 박정희. 2 역사의 奸智 2015.01.04 722
10696 남은 3년. 남탓 2015.01.04 710
Board Pagination Prev 1 ...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