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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연 신부의 강의중에는 사람을 살리는 말씨라는 제목의 한 특별한 예가 나온다.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에 한 아이가 초등학교 수석을 했더니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아이고 우리집의 빌어먹을 놈이 공부는 잘하네"

그러다 한국의 최고 명문대 법대를 수석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도

"빌어먹을 놈이 큰 일을 저질렀네"


그러고 어머니는 돌아 가셨는데 이 학생이 졸업후에 사법 고시를 열여섯번을 쳐도

2차에 합격하지 못해서 이미 검사 판사 변호사가된 친구들에게 붙어서 빌어먹게 된다.

그래서 한 유명한 사람을 찾아가서 그 원인을 모르겠다고 의논을 하는 중에

그 분이 "혹시 집안에 그런말을 하시는 분이 있느냐고 물었다"

그제서야 돌아가신 어머님이 말끝마다 "빌어먹을 놈" 이라 했던 기억이 났다.

그분이 내가보니 당신의 상은  빌어먹을 상이 아니라 벌어먹을 상이라고 귀띰을 했다.


그리고 나서 이 사람은 지역문화센터에서 무료 과외를 해 주었는데 너무 잘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서 서울의 유명 학원에 잘나가는 강사가 되어 잘 벌어먹고 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아들이 잘 할때 마다 우리가 여기에다 다는 댓글처럼 "빌어먹을 놈" 하니까

그 아들의 능력이 발휘되지 못한다.


Ronald Osborne 이 쓴 책 (Death before the Fall)의 독후감을 이리도 간략하게 눈으로 상상이

가능하도록 써서 올린

김주영님의 글을 읽으며 이 지구상에 임하는 창조주요 구속주의 광활하고 섬세하고

때론 역설적이기도 한 내용에 아멘! 하고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하고 있는 사이에

두개의 "빌어먹을" 댓글이 올라온다.


후다닥 이해가 가지 않으면 또 읽고 또 읽어서 이해하려고 하는 시도는 추호도 없고

그것도 안되면 아 그렇게 볼수도 있겠지?  아니면 조목조목 지적해서 더 나은 발표를

하던지 하면 될일을...


"빌어먹을!"

"잘난체 하지마"

"넌 잘못갔어 한참"


뭐 그런식이다.

공부는 잘난 아들이 하고 그 공부를 망치는 몫은 어미의 몫인가?


빌어 먹을 이라는 말과 벌어 먹을 이라는 말의 차이는 획 하나의 차이다.

남의 것을 늘 그렇게 보는 들보 하나의 차이란 말이다.


또 삭제당할 각오로 쓰지만

산다는 것이 오늘은 참 서글퍼 진다.


왜들 사는지가 사뭇 궁금한 날이다.

누가 한 말인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이런 말에 주눅들어 점점 사라지는 손가락들도 불쌍하다.

  • ?
    허주 2015.01.09 13:15
    발에 닿지 않는 포도는 여우에게 시디 실 뿐입니다.
  • ?
    fallbaram 2015.01.09 22:46
    허주님도 날 닮아서 키가 그리 크지 않으신지?ㅋㅋㅋ
  • ?
    김종식 2015.01.09 21:41

    나는 "빌어 먹을 상 그리고 빌어 먹을 상"으로 읽으면서
    "이 양반 무슨 얘기를 하고 있냐?" 하고 또 다시 읽으니
    그래도 도무지 이해를 못했는네....
    한 다섯번 정도 읽고 난후에야
    내 눈에 "벌"자가 계속 "빌"자로만 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요... ㅎㅎㅎ

  • ?
    fallbaram 2015.01.09 22:45
    아이고 "벌어먹을 상"의 대표선수이신 장노님이 그 "벌" 자가 눈에 잘 안들어 오다니요"
    빌과 벌이 그리도 가까운것 말입니다. 그래도 다섯번이나? 놀랍습니다.
    그리고 님같은 분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 ?
    ㅎㅎㅎ 2015.01.10 15:25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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