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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출 행동 김영한, 검사 시절 맥주병으로 기자 폭행

[중앙일보] 입력 2015.01.10 01:10 / 수정 2015.01.10 09:29

'문건 유출 회유' 추궁 부담
답변 피하려 사퇴로 맞선 듯
박 대통령 신년회견 사흘 앞
청와대선 "이해할 수 없다"

김영한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김영한(58·사법시험 24회)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퇴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 수석이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김기춘(76·고시 12회)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를 거부하면서 “차라리 사퇴하겠다”고 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물론 여당인 새누리당조차 김 수석의 처사를 비판하고 나섰다.

 김 실장도 운영위 답변에서 “대통령에게 해임을 건의하겠다”고 말해 중징계인 해임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수석은 주변에 “사퇴는 내 자신과 내 직(職)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1988년 국회 국정감사가 재개된 이후 민정수석이 국회에서 질의응답을 한 사례가 드물다는 이유를 댔다. 



과거 기록을 보면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3년 10월 문재인 수석과 2006년 11월 전해철 수석이 각각 최도술 총무비서관 비리 사건, 전효숙 헌법재판관의 헌법재판소장 임명과 관련해 출석한 정도다. 하지만 문 수석의 경우 2004년 1월 자신과 관련 없는 윤영관 외교부 장관의 경질과 관련해서도 국회에서 답변한 전례가 있어 민정수석의 출석이 ‘아주 이례적’인 건 아니다.

 그래서 뭔가 다른 이유가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와대 문건 유출에 가담했다고 지목된 서울경찰청 소속 한모 경위를 민정수석실이 회유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수석이 전략적으로 항명을 택했을 가능성이다. 김 수석이 출석하면 의원들이 회유 의혹에 관해 추궁할 것이므로 직을 던져 상황을 피했다는 얘기다.

 특히 잘 굽히지 않는 김 수석의 스타일도 화제에 올랐다. 경북 의성 출신으로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수석은 주로 ‘공안검사’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호불호가 뚜렷한’ 성향 때문에 여러 번 구설에 올랐다. 2009년 8월~2010년 7월 대구지검장 시절 민원인의 접견을 모두 거절하다 대구·경북 지역 유력 인사로부터 원성을 많이 샀고, 이런 게 쌓여 2012년 고검장 승진에서 탈락했다는 평도 있다. 91년 서울지검 공안부 검사 시절엔 술자리에서 기자를 폭행한 일도 있다. 당시 만취한 상태에서 기자에게 술을 권하다 거절당하자 돌연 맥주병으로 기자의 머리를 때린 것이다. 지난해 6월 청와대에 들어올 때 이 일이 논란이 되자 “깊이 반성하고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김 수석의 항명 사퇴 소식에 청와대는 뒤숭숭했다. 대부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수석이 자신의 입장만 생각해 검찰 특유의 명예 지키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그만두려면 미리 그만둬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비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12일)을 사흘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보니 자칫 인적개편론에 불씨를 댕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공개 항명에 따라 김 실장의 조직 장악력이 떨어지고 청와대 기강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서다. 김 수석이 자진사퇴 형식이 아니라 해임될 경우 2013년 8월과 지난해 6월 인사참사의 책임 등을 지고 각각 교체된 곽상도 전 수석과 홍경식 전 수석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3명의 청와대 민정수석들이 모두 불명예 퇴진하는 기록도 세운다.

허진 기자 b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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