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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14 18:36

귀한 손님 오셨다

조회 수 462 추천 수 0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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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손님 오셨다.


70년대 초 부산삼육초등학교 근무할 때의 일이다.
하루는 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데 권승구교장님께서
노크를 하여서 문을 열었더니 교무실에 귀한 손님이
기다리고 있으니 가보라는 것이었다.


나를 찾아올 귀한 손님이? 누구일까를 속으로 생각하며
잠깐 자습을 시켜놓고 교무실로 갔더니 글쎄
젊은 걸인 한 사람이 있었다.


나를 아느냐? 고 물었더니 임용선생님이시죠 하는 것이다.
그래서 어떻게 나를 아느냐 고 물으니 대답은 않고
한 푼 도와달라는 것이었다.


그 시절에 나의 믿음은 하늘에 까지 닿아있었다고 생각하는데
내 이름까지 알고 나를 찾아가면 한 푼 얻어 가리라.
믿고 찾아온 그 사람을 참아 그냥 보낼 수 없어
주머니를 뒤져보니 돈이 한 푼도 없는 것이 아닌가.

순간 베드로의 일이 생각나서


(금과 은은 네게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그에게 말했다. 지금 주머니를 다 뒤져도 한 푼도 없는데
대신 내가 당신을 위해 기도해 주고 싶은데 같이 기도하겠느냐?

했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하겠다는 것이었다.


서서 이야기 하다가 마침 교무실에 아무도 없기에
쇼파에 나란히 앉아 그 사람의 두 손을 마주 잡고 말했다.

당신을 지금 도와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그러나 당신은 젊고 체구도 좋고 건강해 보이니 열심히
일하면 이런 구걸 생활 하지 않아도 잘 살 것 같다
고 말하고 간절한 마음으로 그를 위해서 기도를 드렸다.


1분 정도가 지났을까 손에 물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기도를 마치고 그를 돌려보내면서 말했다


오늘은 돈이 없어 못 드리지만 다음에 오면 섭섭하게
하지 않겠으니 꼭 오라고 당부를 하며 보냈다.

그 일 후로 나는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참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이다.


그 때 내가 많은 돈을 주며 다시는 오지 마시오
했다면 그가 고마워서 눈물을 흘렸을까?
진실로 필요한 것이 거짓 없는 하나님의 심정으로
사랑하는 이해하는 동정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지난날의 일 한 토막을 되새겨 본다.


그날 이후로 항상 돈을 준비하고 그를 기다렸지만
지금까지 만나지 못했다. 그 분이 어떻게 되었을까?
진실로 궁금하다.


그 시절에 예수님 오셨으면 그냥 승천하는 건데......
지금은 아니다. 싶으니 이 일을 어찌 해야 할지
처음 사랑 처음 믿음을 회복하기 위해 오늘도 간절히 기도한다.


  “긍휼이 없이 행하는 자는 긍휼이 없는 심판을 받을 것이요
  긍휼은 심판을 이기고 자랑하느니라.”(약3:12)
말세에 사람들이 긍휼이 여김이 동정심이 부족하다는데
네가 그런 사람이 아닌가? 조용히 자신을 성찰해 본다

  • ?
    임용 2015.01.14 18:38
    권승구선생님 지금 어디에 계시는지?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 ?
    예언 2015.01.14 20:10
    유익한 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
    임용 2015.01.14 21:36

    예언님, 부족한 글에 유익을 얻으셨다니 감사합니다.
    인간의 의는 헌 누더기와 같다 말씀하셨는데
    그래서 저는 아래의 말씀에 위로를 받고 살아갑니다.

    "너희는 너희의 지극한 거룩한 믿음 위에 자신을 세우고
    성령으로 기도하며 아버지의 사랑 안에서 자신을 지키고
    영생에 이르도록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긍휼을 기다립니다 "유다서 20절  아멘

    예언님께서 올려주시는 말씀 잘 살펴보며
    교훈을 얻고 있습니다 건필하시기 바랍니다. 살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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