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by 로산 posted Mar 02, 2011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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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예수의 사랑과 관련 된 것 이외에는 모두 변합니다

사람은 말이 많으면 실수가 잦습니다.

그건 내가 살아가면서 배운 겁니다

떠날 때 잔소리 늘어놓으면 절대로 못 떠납니다

그 잔소리 때문에 답 글을 쓰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젊었을 때 목회 콜링 받았지만 중간에서 그만 뒀습니다.

내 인생에서 제일 후회하는 대목입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 대학에 남으라는 권유까지 뿌리치고 나간 목회가 그랬습니다.

중간에 시조사가 콜을 했는데 대회장님이 목회하라고 막으시는 바람에

그것도 못했습니다

신 종균 목사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만났을 때 이러셨습니다.

“김 장로.

내가 목회하면서 하나 실패한 것 있는데

김 장로 자네를 시조사가 콜 할 때 보냈더라면

더 훌륭한 지도자가 됐을 것인데

그것 막은 것 정말 후회하네.........“

조금 많은 이야기 하셨습니다

 

 

제가 그랬습니다

“아닙니다. 목사님

그곳은 제가 갈 곳 못 됩니다

잘 하셨습니다.“

 

 

그 당시

내게 그러셨습니다.

“김 전도사

자네는 이 대회가 필요하네.

그러니까 시조사를 포기하게“

 

 

그래서 단 칼에 포기했습니다

나도 그곳에 가서 배겨 낼 자신 없었습니다

매일 글이나 쓰고 책이나 편집하고 하는 것

나에게 맞지 않았습니다.

난 원래 방랑벽-역마살-이 있어서 한 곳에 조용히 못 있는 성미입니다

 

 

그렇게 흘린 세월이 이젠 70을 넘겼습니다

 

 

요즘 콜링에 실패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아무리 목회하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입니다.

내가 목회하던 당시는 십일조가 모자라서 감원 바람이 불기도 했습니다.

사표내는 내게

“나가라는 사람은 안 나가고 네가 왜 나가냐?” 했습니다.

콜링에 실패하는 사람은 그 책임이 남에게 있는 것 아닙니다

박진하님도 내 과거를 누구에게서 잘 들어서 알고 있다고 합니다만

나도 콜링 실패 원인을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서로가 말하지 않는 것은 그 이야기를 100% 신뢰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찌되었든지 간에 박 진하님은 금의환향했습니다

그 점은 축하합니다

나도 금의환향해 드리려고 발버둥 처 주다가 결국 “시골교회 일개 장로”라는

소리만 듣고 말았지만요

 

 

사람이 살아가면서 고약한 일을 당하면 참 속 상합니다

빨리 잊어질 것처럼 보이지만 안 그렇더군요

속을 긁는 말 한마디는 끝내 잊어지지 않더군요.

그것 때문에 별로 마음 상할 일도 아닌 것도 속이 상하고

마음 아파서 잠 못 이루고 그러더군요

옛말에 좋은 말 한 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는 말 정말이더군요.

 

 

나는 박 진하님을 일부러 미워해 본 일은 없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미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분노나 원한 시기 질투로 글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성질이 비슷해서 차차 글의 속도가 빨라지고

그리고 메마른 데까지 당도하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을 티격태격하다가 그리되더군요.

그 옛날이야기 또 나오고 참 대책 없이 논쟁한 것 같습니다

 

 

더 솔직하게 말하자면

내 친한 사회 친구들하고도 이러지 않습니다.

박진하님은 개신교인들이 안식일 교인들 보다 낫다고 하지만

그런 개념은 좋을 때만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여기에서 박진하님이 글 쓰면 아무도 욕하지 않고 추천 깨나 치면서

사이좋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상대를 깔아뭉개려 하지만 않으면 아무도 간섭하지 않는 곳이었습니다.

난 우리교인들 하고 친 형제보다 더 친하게 잘 지냅니다.

그런데 여기 와서 몇 사람들 하고 대화만 하면 그게 무너지는 겁니다.

나도 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나는 교리에 대하여 진리가 아니라고 항상 항변합니다.

그런데 상대는 교리가 진리라는 개념을 잊지 못합니다

그런 것들로 인해서 상대를 용인해 주는 성향이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런 것 아니라면 몇 년을 계속 이러고 있지 않았을 겁니다

나는 1888년의 미네아폴리스의 대총회가 우리 교단의 분수령이라 믿습니다.

그 분수령은 행함의 사상에 젖은 생각을 버려야 하는 것이라 봅니다.

그 믿음의 의는 1844년의 시작까지도 버리라는 것인데

그리고 새롭게 거듭나는 것이라는 말인데

우린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다시 교리를 진리로 포장하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의 증거에 매달리면

지계표를 허는 사람들이 바로 믿음의 의를 말하는 무리로 보이는 겁니다.

이런 차이들이 우리 사이를 골 깊게 하고

다른 예수를 믿는 것 같은 착각도 들게 하는 겁니다.

 

 

며칠 전에 어떤 분이 제게 독립교회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난 말리지 않습니다.

지난번에는 하지 말라고 안 했냐 하면 할 말 없습니다만

사람 생각은 수시로 변하는 겁니다.

그게 진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변하지 않으면 죽는 세상에서 자기만의 생각까지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 우긴다면

그건 바보에 속합니다.

나의 이런 생각이 또 어느 시점에서 변할지 나도 모릅니다.

 

 

나는 선천적으로 반감을 오래 간직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래서 앞서 언급했듯이 날 보고 하늘 못 갈 사람이라고 기도한 분의 이야기도

완전히 잊어버린 사람입니다

그 집사님이 두 번이나 말하지 않았으면 평생 잊었을 겁니다.

바이오리듬은 곡선을 그립니다.

성질도 그렇더군요.

참다가 터지니 곡선을 그리더군요.

그 꼭지점에서 만난 사람하고 언제나 싸우게 되더군요.

그 사람은 재수 없는 사람입니다

별일도 아닌 것으로 당하니 말입니다

 

 

내가 한 때 방황할 때

나를 포근히 안아 준 사람을 잊지 못합니다

돈을 한 푼 준 것도 아니요 포근한 말 한 마디 한 것도 아닙니다

그저 웃으면서 반겨 준 것 뿐인데도 잊어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사람은 큰 싸움으로 마음 상하는 것보다 작은 것에서 모든 것이 시작하는구나

그리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나는 육신의 형제보다 영적인 형제를 더 사랑합니다

혹시 나 때문에 마음 상한 분들 계시면 푸시기 바랍니다

난 누굴 미워하는 마음을 오래 간직하는 성미가 못 됩니다

 

 

나이를 먹다보니 작은 것에 서러워지더군요.

인생 참 이상합디다.

70고개가 나를 더욱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인생에서 자신감이 넘쳤는데

몸에 고장이 잦아지니까 마음도 너그러운 마음이 사라지고

고깝게만 들리더군요.

 

 

만사 좀 잊으려 합니다

인생에서 이보다 더한 것도 잊고 살았는데 이까짓 것이 대숩니까?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씀을 가르치면서 내 주위도 정리 못한 나를

오늘 다시 돌아봅니다

 

 

여러분들의 호의에 보답하지 못한 미련함을 용서 바랍니다

그 동안 써 놨던 글들 하나씩 올려 보겠습니다

나일 먹으니까 생각이 좀 깊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아플 수밖에 말입니다

 

 

피곤해서 글을 주려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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