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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0 22:26

페르시아의 시장에서

조회 수 8171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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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춘님이 퍼스트 바이올린 주자라는 소식에 솔직히 놀랬습니다 ^^

우와 ~~~~ 진작 좀 알려주시지 ㅎㅎㅎ

20대 초에 클래식입문을 해서 깊이는 잘 몰라도 쬐금 들을줄은 압니다요

그런데 연주 목록중에 캐털비의 페르시아의 시장에서 라는 곡이 있네요

시장의 고유 냄새가 물씬나는 곡이라서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한번 들어보실래요?

  • ?
    유재춘 2011.03.21 09:09
    바다님, 안녕하셨어요?

    저번에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고마운 마음 다시한번 표하고 싶네요.


    그러셨어요?

    아는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있는디 유^^

    지가 지에 대해서 뭐라 떠벌리고 나면 나중에 지 낯이 뜨거워지는 걸 알기 때문에

    웬만해선 아무 말 안하는디 유^^

    그라고 이 동네는 진실을 말해줘두,  음악을 들려줘두 소용이 없습니다 요.

    듣질 않는디 유.

    저 인간 어서 빨리 사라져 줬음 그 맴 뿐입니다 유. 

    시상에! 뭐 이런 동네가 다 있남 유.

    살아있는 건 주디 뿐입니다 유.

    근디 지가 바다님 앞에 두구 시방 왜 이런디 유.

     

    실은 모항에 지가 바이올린을 가지고 갔었구만 유.

    근디 다들 말문 터지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디 

    예상했던대루 였구만 유.

    그게 더 가치있는 것이 었구 유.


    이제 지가 내 세울 게 뭐가 있구 감출 게 뭐가 있갔습니까 유?

    정식으루 오디션 보구 정단원으루 활동하고 있구먼 유^^


    놀라는 사람은 바다님뿐이 아닌디요^^

    단원들이 몽땅 다 그러는디요. 신기한가봐 유.  

    지휘자 왈, “내가 세상에 태어나서 보다보다 유선생님 가튼 분은 첨 보는디유..”

    물론 그 양반의 마음은 지가 받지만 그 양반이 하는 말 액면 그대로 믿지는 않지만 유...

    다들 지를 무지 조아 하는 거 같구만유.


    이 양반들에게 지가 간다는 말을 차마 못하겠는기라요.

    몇 개월 어디 간다고...우물쭈물 얼버무리고 있는디......

    나중에 안돌아 온다는 거 알게 될텐디...맴이 아프구만 유.


    요즘은 지가 음악을 공부해서 지휘자가 되었었더라면? 구런 생각 할 때가 종종 있구만 유.

    그랬음 더 나은 삶을 살았을까 유? 아마 아닐끼라 유...인생길 고통은 매 한가지였겠지 유?


    지가 헛소리 안했는지 유? 버릴 건 버리세 유.


    바다님은 천사입니다유.


    건강행복을 바다님에게~~ 


  • ?
    로산 2011.03.21 14:20

    나도 한 동안

    이 노래 무지하게 좋아했었는데....

  • ?
    초록빛 2011.03.21 16:06

    바다님

    시장냄새가 풍기는지는 모르겟지만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음악이 아름다워요.

  • ?
    임유진 2011.03.27 17:09

    안녕하십니까?

    바다로산초록빛유재춘 님들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바이올린 연주하신다는 유님을 부럽고 존경합니다.

    일단 바이올린은 클래식의 감초 격으로, 화려하지 않읍니까?

    좋은 재능을 아낌없이 발휘하시고 들려주십시오.

    민초의 즐거운 사귐을 위하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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