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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업체 광고 등장한 명계남…네티즌들 "실망"

대부업체 광고에 출연중인 명계남/해당 광고 캡쳐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광고에 배우 명계남씨가 출연했다. 이에 인터넷에서 “서민을 위한 진보를 부르짖던 명계남씨가 어떻게 대부업 광고를 할 수 있느냐”며 논란이 일고 있다.

문제의 광고는 일주일 전부터 방송되기 시작했다. 이 광고는 서민 금융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임종을 앞둔 한 노인이 후계자를 지목한다는 내용으로 명씨는 그 과정을 지켜보는 조력자의 역할을 맡았다.

광고가 나가자 네티즌들은 “실망이다”며 명씨의 대부업체 광고 출현에 “의외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명씨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모하는 모임)’의 초대회장을 역임했으며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주장했었다.

한 네티즌은 “일반 연예인도 욕먹는다고 잘 안 나가는 대부업체광고에 출연하다니, 명계남씨 실망이 큽니다”라고 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설마 저런 거 찍을 사람이 아니지 하면서 넘어갔는데…이럴수가”라며 “배신감이 느껴진다”고 했다. 트위터에서도 명씨에 대한 의견이 줄을 이었다. “돈 앞에 자존심을 버리셨습니까”, “연예인이 광고 찍는 건 뭐라고 할 수 없지만 진보 성향의 당신이 대부업체 광고라니”라는 등의 반응이 주류를 이뤘고 “생활이 안 좋다고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다.

명씨의 대부업 광고 출연에 사람들이 충격받는 이유에 대해 한 네티즌은 “‘서민이 잘사는 세상’을 주장한 사람이 사채광고를 한다 해서 그런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부업은 공식적으로 ‘금융업종’에 속하나 살인적인 고금리로 개인을 파탄의 늪에 빠트리는 업종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수년 전에는 최수종씨가 드라마 ‘대조영’에 출연한 직후 한 대부업체 광고를 찍었다가 네티즌과 팬들의 비난으로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최씨는 “금융업인줄 알고 광고 촬영을 했는데 대부업이었다“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외에도 배우 김하늘씨도 대부업 광고에 출연했다 비난 여론에 출연료를 반환하고 광고를 중단한 바 있다. 차인표씨 등도 이러한 이유로 대부업체의 광고모델 출연 제안을 애초에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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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산 2011.03.27 03:22

    공론적인 의미로서

    나도 실망입니다

     

    그 사람 개인적으로는

    이유가 있겠지요

     

    사람 사는 세상이니까요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돈 안되고

    앞 길 막고 옆 길 막으면

    참 살기 힘들겁니다

    그런다고 대부업 광고모델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서민 진보를 부르짖는 사람들은

    원래 그런 것에 민감한데

    힘든 세월 살아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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