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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이 탄저균을 보유한 것을 놓고

미국은 배달사고라고 했다. 


어제 NPR 뉴스는 아주 짤막하게

미국내 여러곳, 외국 두곳 모두 20여기의 lab에 

(국가 이름은 없다)

탄저균이 잘못 배달되었다고 했다. 

거짓말도 좀 그럴듯하게 해야지

이거 원...


미국이 세균전 무기를 지분거린 것은 역사가 깊다. 


미국의 세균전 역사에 대해

오래 전에 좀 알아본 적이 있다.

우리 안식일교회가 연루되었던 기록 때문이다.

카스다 시절 이 이야기를 시리즈로 쓴 적 있다. 

글을 저장해 놓지 않기 때문에 재생할 수 없어 간단하게 요약한다. 

2차대전 일본의 악명높은 731 부대 (마루타 실험으로 유명한 이시이부대) 라는게 있었다. 

종전후 미국은 이들을 면죄하는 댓가로 그들의 실험 기록을 고스란히 넘겨받았다.

이시이를 비롯한 일급 전범들은 하와이 등지에서 호강하며 살다가 제명에 죽었다.

소련에 잡힌 전범들이 모두 사형을 당한 것과는 뚜렷하게 다르다.

미국은 탄저균을 비롯한 여러 세균들을 실전에 응용하기 위해

본국 여러 도시에서 시민들 모르게 살포하는 실험을 했다.

한국전쟁때 북한 여러곳에 천연두 바이러스등을 뿌린 것이 당시 장교들의 증언에 나온 적이 있다.

1954년부터 73년까지 미국은 

세균전 방어를 연구한답시고

현역 군인들에게 생체실험을 했는데 (연인원 2300)

그중에 대부분이 안식일교인들이었다.

당시는 국가적 징병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안식일교인 청년들은 비무장을 선택하여 위생병으로 입대하는 일이 많았는데

미국 육군에서 대총회에다 직접

그런 청년들을 세균방어 연구의 생체 실험의 대상으로 자진 입대하도록 압력을 넣은 것.

이것을 'Operation White Coat'  (백색가운 작전) 라고 한다.

더 연구해보고 싶은 분들은 구글검색하면 알 수 있다. 

명분이야 방어적 연구이지만

사실은 세균을 무기화하기 위한 연구였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

(내가 하는 말이 아니라 의학 교과서에 나온 말이다).

군인들을 대상으로 생체실험을 한 미국이나

거기 속아 교인 청년들을 대량으로 갖다 바친 대총회나...


당시 일요일휴업령이 곧 내릴 거라고 대총회가 직접 나서서 경계하던 시절이었는데 

안식일교회 대총회는 미국 정부의 사술에 저렇게 속아 넘어갔다. 

도대체 무슨 역설인가?

세상과 정부를 보는 우리의 시각은 도대체 어디서 잘못되어 있는 것일까


어쨌든 

세균은 무기화하기가 힘들다.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면서 국내에 세균전 공포분위기를 조성한 적이 있다. 

부시 대통령이 카메라 앞에서 천연두 백신을 맞는 쇼를 벌였다

(당시 미국 전염병학회등은 이를 웃기는 짓이라고 했다)

탄저균 배달 소동도 있었지.   국회의원 사무실 등으로 정제된 탄저균이 소포로 배달된 것.

정제 수준이 최고도여서 그 소스로 미국 육군 실험실이 지목되었다. 

그 범인으로 찍힌 미생물학자는 자살을 했다.

내가 보기는 연막인 것 같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지구상에 대량살상이 가능하도록 세균을 무기화할 수 있는 나라가 있다면

미국 영국 뿐이랜다.

사진은 미국 세균전 연구의 본산인

매릴랜드 주 포트 데트릭 육군기지.

대총회 본부에서 가까운 프레데릭이라는 곳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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