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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첫 발견 이집트 박사 "첫 환자 철저 격리가 관건"(종합)



메르스 첫 발견 이집트 박사 "첫 환자 철저 격리가 관건"(종합)

전화 인터뷰서 "한국서 변이 가능성" 제기 "2m 이내 콧물과 재채기,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연합뉴스 | 입력 2015.06.05. 23:37 | 수정 2015.06.05. 23:37

전화 인터뷰서 "한국서 변이 가능성" 제기

"2m 이내 콧물과 재채기,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

(카이로=연합뉴스) 한상용 특파원 = 세계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을 처음으로 발견한 이집트 바이러스 학자인 알리 무함마드 자키(62) 박사는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메르스가 최초 바이러스부터 변이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카이로 아인샴스 의과대학 교수이기도 한 자키 박사는 또 첫 메르스 의심 환자를 철저히 격리·치료하는 게 확산을 방지하는 주요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 현미경에서 관찰된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연합뉴스 자료사진)

↑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자키 박사는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메르스를 코로나 바이러스로 지칭하며 "한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의심 환자가 빠르게 증가한 이유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발생한 경우와 비교 조사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르스 감염 환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이유로 한국에서 메르스의 변이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메르스 감염 환자들의 샘플과 사우디아라비아의 메르스 환자 샘플과 비교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를 분석하고 나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과 사우디에서 발생한 2차 메르스 감염자 수와 감염 전파력 등도 비교해 봐야 한다고 그는 조언했다.

한국 정부의 초동 조치에 대해선 "첫 의심 환자가 발생하면 그를 철저히 격리하고 관리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첫 환자의 샘플과 사우디에서의 환자 샘플도 비교해 봐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메르스에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은 "격리 치료"라고 거듭 강조하고 나서 "첫 환자의 경우 외부와 접촉이 철저히 차단된 외딴곳에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르스의 공기 중 감염 여부에 관련해서는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없다며 "그 가능성을 제기한 논문은 지난해 사우디에서 발표된 1건뿐"이라고 말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다만, 그는 "버스와 비행기 등 밀폐된 공간에서 메르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공개된 넓은 장소의 그것보다는 높은 편"이라고 했다.

한국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의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 이전 1천500여명이 모인 행사장에 참석했다는 보도 내용을 안다는 그는 "그들 모두 감염 위험에 처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그 의사로부터 근접 거리에 있는 소수만이 의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코로나 바이러스는 콧물과 재채기, 신체적 접촉으로도 감염이 가능하다"며 "대략 2m 이내 거리가 직접 감염 가능성이 있는 범위"라며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지금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메르스 의심 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와 장갑, 가운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

gogo21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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