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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를 하는 정대호 선생께서 보내신 기고문이 있어 소개합니다.

정대호 선생은 '또랑광대' 라는 이름으로 강원도 부론면에서 풍류마을 협동조합을 운영하시는 예인이십니다.

 

전염병이 창궐하는 시대, 어쩌면 나보다 약한 사람에게 큰소리치며 우월감을 뽐내려하는 갑질 또한 하나의 전염병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소리하는 풍류꾼 마저 비판해 마지않는 심각한 양극화와 갑질에 대하여 한번쯤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기고문을 싣습니다. 기고문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기자 註]

 

▲   북을 치며 노래하는 또랑 광대 정대호      © 정찬희 기자

 

대한민국! 정작 메르스균 보다 무서운건 갑질균이다.

                                                                정대호 (또랑광대)

 

작년 세월호사건이후 올해는 메르스 때문에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작년에는 세월호 테러(여러 마피아들의 합작품, 이는 분명 특정집단의 무작위 대중에 대한 테러였다)에 대한 경각심과 자성으로 애도와 분노로 행사가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지만 올해는 전염병 공포로 크고작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메르스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예방법과 민간적 치료요법으로 막을수있는 방안도 여기저기 스스럼없이 알려져 모두가 혼신의 힘으로 대처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참으로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사스에, 신종플루에 이어 메르스라니!

재작년에는 구제역, 작년에는 조류독감 때문에 난리를 치더니 움직이는 생물들치고 일년에 한번씩은 꼭 치러내는 홍역앓이를 해야하니 정말 불안하고 답답하기만 하다.

 

하지만 메르스나 사스보다도 더 무서운건 갑질균이다.

우리사회가 극심한 양극화로 치닫고 차별과 격차가 심하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로 인한 심한 질환들을 앓고 있다. 우울증, 고협압, 비만, 당뇨 각종 암질환등이 스트레스가 원인 인것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그런데 그런 스트레스의 원인이 바로 갑질균 때문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어쩔 수 없이 돈의 필요 때문에 갑질하는 사람들의 비위를 맞추어야하고 구미에 맞게 행동해야하고 때로는 아부도 해야하니까..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당치도 않은 요구에 맞춰주어야하는 일이 자주 생긴다.

그러다 보면 스트레스가 생기고 그 스트레스에 의한 질병이 나도모르게 생기는것이다.

 

▲  성폭력 민원인을 무시하며 다리를 꼬고 앉은 변호사 출신 여가부 김재련 국장    © 정찬희 기자

 

가만히 보면 갑질균의 횡포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때로는 정부라는 조직세포에 들어가 오염시키기도 하고 대기업이라는 기업체에서 전횡을 휘두르기도 한다. 같은 노동현장에도 정규직과 비정규직이라는 거리를 두고 갑질을 한다.

 

우리같은 문화예술계에도 심하게 갑질균이 퍼져있다. 공연단을 계약도 없이 구두로만 예약하고 임박하여 날짜를 변경해달라거나 미루거나 뚜렷한 명분도 없이 취소하는 것 등이 그것이다.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이 갑질균부터 없애야 한다.

모두가 평등하게 차별없이 대우받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을 개성있게 찾아, 주고받는 풍토가 개선되지 않는 한 갑질균으로 인한 희생자는 메르스의 몇 수십배 아니 수백배가 될지 모른다.

 

나는 누구에게 갑질을 하고 있지나 않나, 자문해보고 우리사회가 메르스 때문에 떨고 있기 전에 자신의 꿈을 찾아 올라가는 사다리가 부실해서 떨어질 때 사회안전망인 메트리스가 더 필요할때가 아닌가 살펴보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옛말에 이런 얘기가 나왔나 보다.

갑질을 여섯 번 하면 육갑 떤다고 했고 갑질을 너무 많이 하면 꼴갑질 한다고 했던가....

 

땅콩회항사건으로 유명해진 조현아 여사를 떠올리며 우리사회의 갑질균 퇴치법이 더 개발되어야 하겠다는 생각이다.                <서울에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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