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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0 17:31

우리 아버지 생각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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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년 6월 20일 (토요일 저녁)


스톡홈 도시 중심부에 숙소를 잡으면 편리하고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숙박했다는 자부심도 있었겠지만,   조금 저렴한 가격을 찿아서  서버브에서 짐을 풀었다.  호텔에서 자고 아침일찌 일어나 호텔에서 주는 덴마크식의 아침식사후 기차를 타고 스톡홈까지 가서 스톡홈에서는 걸어다녔다. 사실 나는 노르에이, 스웨덴, 그리고 덴마크 음식이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 , 치즈, , 토마도, 오이, 그리고 삶은 계란.  이외에  나는 먹지 않는 생선으로 만든 별미가 여러가지 있는데 혹시 거기서 다른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노르웨이에서는 산마을  산장 (cabin) 에서  조용하게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깨끗한 수도물도 마셨다.  힝링이 필요한곳에는 곳곳이 절로 되는듯하였다.  무릅에 관절이 와서 아침마다 울금가루 (turmeric powder) 물에타서 마시는데, 그곳에서는 안먹어도 기적처럼 전혀 아픈줄을 몰랐다.  네명이 작은 케빈에서 같이 자야해서 조금 불편하여서, 시차때문데, 해가 완전히 지지 않기 때문에,그리고 가족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잠을 이루지 못했었다. 불과 몇시간 눈을 붙였어도 별로 피곤함을 의식하지 못했었고 몸이 가볍고 정신이 맑아짐을 확실하게 느낄수 있었다, 몸이 언제나 최고의 상태였다.  나는 자연속의  삶에 다시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산안개로 신비로움이 가득하였고 산봉우리마다 너울거리는 환상적인 풍경을 바라보며 마치  내가 동화속에 카럭테로  등장하는 느낌이였다.     .


스웨덴과 노르웨이는  작년에 가본 중국과는 달리 전국민들이  영어를 잘하기 때문에 소통이 가능하여 참으로 편리하다.    몇일 머물었던 노르웨이를 떠나서 열시간 넘게 운전하여 스웨덴 국경을 넘어설때, 우리 일행을  반겨주는 하늘에 떠있는붉은 핓빗에 동그란 달빛의 신비함과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눈을 띠울수가 없었다.   스톡홈은 동쪽 끝에 있는 도시이기 때문에, 국경을 넘어서도 여러시간 운전을 하였다. 날이 밝아오면서 처음 와보는 나라에 모습도 드러나기 시작하였다.  이지방은 나의 고향처럼 평지였다. 눈에 들어오는 멕도날드 보더니 운전수들이 피곤하여 커피를 마시고 싶다고 하여 들렸었다. 미국에도  여러 곳에 있는 아이키아 상점도 저만치 길건너 보였다.  


유럽에는 카페에 가는일이   삶의 중요한 일부이고 절대로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고 예쁜 사기 컵으로 훌떡 단번에 마시지 않고 천천히 향을 음미하면서 마신다. 그리고 걸맞는 다과도 반드시 곁들서 먹는다. 테이불에는 언제나 어디서나 테이블보가 갈려있다. 이렇게 배웠다. 멕도날드에 가보니 이런 문화도 서서히 없어질듯 하였다. 미국에서 패스트 푸드식당인 만큼 종이컵에 거피를 마셨다.  그곳에 손님들에게도  익숙한 문화처럼 그렇게 보였다. 


앞자리의 운전사와  옆자리에서 조수노릇하는 동생들과 뒷자리에서 짐짝들 때문에 다소 비좁았지만 그래도 피곤하면 꾸뻑 할수 있는 두언니들 모두 이제 커피를 마시고 몸이 조금 따스해지고 피곤도 조금 풀렸다. 다시 차로 향한다. 그때 마침 아직 이른 아침인데도, 스웨덴에 와일드해보이는   젊이들 몇명이  머리카락을 오만가지 색으로 염색하고 팔에는 문신으로 가득 그리고 시끄럽게 꿍꽝거리는 음악을 크게 틀어넣고 들으면서 아마 멕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으려고  차를 파킹하고 있었다. 스톡홈에 가까이갈수록 미국대도시 하고 흡사한 모습이 보였다: 고속도로, 대형 쇼핑몰, 다민족들, 그리고 바쁘게 돌아기는 .우리 일행은 산악장이 아닌 호텔에 머물었다.


 몇일을 묵은후 짐을싸고 다시 오슬로를 향해 길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 빌려타고 다니던 차의 이름은 스테이션웨건이지만, 유럽에 차들은 몹시 작다. 그리하여 우리 일원중 한명이 모두 각자 자기 여행가방을 창겨놓기만 하면 자기가 짐을 기술적으로 차에다 실는단다. 그리하여  그렇게 준비해놓고 나는 호텔 앞에 나와서 마즈막으로 몇일 살던 집주변을 관찰하고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들, 빨리 달리는 차들, 주위에 건물들, 심지어는 피어있는 풀꽃들에도 인사하고 싶었다.


그런데 호텔 앞에 노부부가 미국에서만 볼수 있는듯한 큼직한 자동차를 타고 들어오더디 멈추고 조금 머뭇거린다.  할아버지께서 호텔로비에 들어가보시더니 허탕을 치신듯 다시 나오신다. 그리고 다시 차속에 들어가시더니,  그곳에 할머니와 무슨말씀을 하시는지 계속 계신다.  작은 호텔이라서 직원들이 항상 있지 않다. 혹시 호텔 예약손님인데 주인이 없어서 조금 기다리고 계시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할아버지께서 나에게 오셔서 스웨덴 말로 질문하셔서, 영어로 대답했다. 여기사람 아니군요 하면서 영어로 교체하신다. 결론적으로 스톡홈 다른쪽에 몇십년을 사시는 분인데 어떻게 길을 잘못들어서 잃으셨다는 이야기였다.


스웨덴 본토인이 스톡홈에 오래사신 거주민이 가까운 곳에서 길를 잃어서 방황하고 있었다. 그것 무슨 현상인가? 그때 마침 같은 일행이신 내가 졸업한 라시에라 대학 선배이신 언니가 장면에 들어오셨다.   할아버지 모습보니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나, 라고 말씀하시면서   눈시울을 적신다. 아무말 없이 듣기만 하였지만, 나도 생각나게 하고  깊이 느끼는 장면이였다.


노부부, 부모님의 모습이였고 할아버지 아버지의 최근 모습이였다.  나의 아버지께저는 젊어서부터 운전을 아주 안전하게 잘하셨다.그런데 아직도 운전하시지만 이제는 리플렉스가 많이 무뎌지셨다.  그렇기 때문에 온가족이 이에 대해 많이 걱정하지만, 아버지의 자존심을 아무도 감히 건딜지 못한다. 어머니는 운전을 배우지 않으셨기때문에 아버지에게 전적으로 의존하신다. 


우리 형제중에 내가 제일  부모님 가까운데 오래 살았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  내가 할수만 있으면 부모님을 모시고 싶다. 그러나  나는 그일을 해낼 능력이 부족하다.  지금까지,   놀랍게도 독립적으로 잘사셨지만 이제는 자녀를 의지하면서 사셔야 때가 왔다. 이곳에서  참혹한 겨울을 다시 보내시도록 할수 없다고 우리형제들이 의견을 모았다.


가끔 이런소리를 듣는다. 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에 입양시킨다고. 아이에 장래을 위해 좋은 환경에서 성장시키기 위해 아이를 포기 한다고.  그리고 연인들 사이에 이별을 할때 하는 이야기. 한때 느꼈던 감정이 식어서, 혹은 다른 연인을 만나서, 이런 이유들은 아직도 사랑하고 있는 상대에게 얼마나 아픔인지는 짐작할수있지만 납득이 가는 이유들이다.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아니 처음보다더욱 열정적으로 사랑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좋은데 가라고 보낸다는 말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어떻게라고 같이  계획을 꾸며 나가는것이 옭지,  싫으면 솔직하게 취미를 잃었다고 하지 이렇게 둘러서 말할까, 하고 생각했었다.  느끼고 있는 감정이 순결한 애정과 사랑이라면 반드시 육체적으로도 같이 있어야 한다고 이해했었다특별히 아이들 어릴때 그런생각을 많이 하였다. 어떻게 저렇게도 순진천만한 자식들을 사랑해서 좋은데 가서 팔자 고치라고 포기 할수있을까 하고. 그러나 나는 아이를 포기해야할 입장이 아니였기때문에 이해못했던것이다. 


마음속으로 부모님 보내드리는 무척이나 힘들다. 마시지도  못하는 와인 한잔 마시고 신경를 안정시키면 좋겠다.  부모님을 사랑하기 때문데 좋은곳에 가셔서 더욱 풍요롭고 편안 하시라고 가시기를 원하는 것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놓아준다는 사람들의 마음을 이제 조금 이해할듯하다. 그렇게 말할수 밖에 없는 분들의 진한 아픔을 조금이나마 공유하면서  이틀밤자고 나면 떠나실 부모님 생각에  나는 지금 울먹이고 있다.

 

 

  • ?
    김균 2015.06.20 21:33
    글을 참 잘 쓰시네요
    항상 감동 먹고 있습니다
  • ?
    이슬 2015.06.21 08:49
    김균 장로님, 정말로 고맙습니다.
    미국에는 오늘 아버지 날인데...
    행복한 아버지 날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 ?
    fallbaram 2015.06.21 00:27
    "마시지도 못하는 와인 한잔 마시고 신경를 좀 안정시키면 좋겠다. "

    이틀후면 헤어져야 할 부모님 생각
    그 고통이 두려운 나머지
    평소 마시지도 못하는 와인 한잔까지 생각하시는것
    읽고 있는 마음이 "쨍" 합니다.
    애써 떠올려 보니 돌아가신 내 아버님의 늘 잔잔하게 웃으시던 모습이
    이제는 많이 희미해져 있습니다.
    "나도 아버지가 생각 나"

    다만 화잇부인이 여기까지 오셔서 느닷없이
    "와인과 술은 우리의 생각을 흐리게 하고...."
    하실끼봐 쪼금은....
  • ?
    김균 2015.06.21 01:12
    한 잔 걸치고 나면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를 부르시던 아버지
    더 늙으셔서는 백구야 훨훨 날지 마라 너 잡으러 내 아니간다 하시던 아버지
    가신지가 50년 하고 5년이 흘렀습니다
    초등학교 다닐 때 아버지 막걸리 사러 심부름 갔다 오면서 얼마나 마셨든지
    내가 더 많이 마시기도 했거든요
    앞으로는 너 심부름 가지마라 하셨어요
    지금도 그 막걸리맛이 생각나네요
    울 아버지는 술이란 것은 종류불문이셨거든요
    총각 때 사귀던 기생집에 아버지 데리려 몇 번 가 봤는데
    그 기생이 나에게 얼마나 잘해 주는지
    -내가 낳았으면 내 새낀데..." 하데요
    그런데 울 엄마와 사귀던 분은 목사가 되셔서 딸만 둘을 낳으셨는데
    날 보고 내가 낳았으면 내 아들이었겠네 하시데요
    ㅋㅋㅋ
    앞으로 나도 울 아버지 이야기 한 번 써 볼 생각입니다
  • ?
    fallbaram. 2015.06.21 01:46
    하늘 아버지는
    아니야
    그X도 아니고
    그X 도 아니고

    "너는 내새끼야"
    하시는 말 들리나요?
  • ?
    이슬 2015.06.21 08:54

    요즈음 좀 바빠서 오늘 아버지 날인지도 모르고
    이글을 올렸습니다. 얼마전 부터 부모님에게
    무엇이라고 아주 조금이라고 정성을 보여드리기 위해
    일요일 아침마다 우리집에서 식사초청 하였습니다.

    오늘이 이제는 당분간 마즈막으로 준비하는 일요일
    아침식사였었습니다. 내일 떠나시는 부모님을 위해
    새벽에 일어나서 정성것 준비하였습니다. 특별히
    선물을 사드리지 않고 아침식사와 따뜻한 포옹으로
    마음을 전달하였습니다.

    이별이란 단어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저녁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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