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은 선거운동이 한참이다..
몇 개월전에 안식교인인 카슨이 공화당 후보로 나왔다고
이곳에 올린적이 있었다..
폭스 뉴스에서 토론하는걸 봤는데
그다지 말을 잘하는것도 아닌것 같았는데
지금 공화당 후보들중에서 트럼프 다음으로 2 위라고 한다..
어쨋든..
오늘은 사실 공화당 이야기도 아니고
카슨 이야기도 아니다..
오늘 갑자기 선거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버니 샌더스 라는 아주아주 조그마한 주인 버먼트의 연방 상원 의원 때문이다..
불과 3 개월전에 대통령 선거에 나온다고
공식발표를 했다..
그때만 하더라도 정말 말 그대로 No Body 였다..
민주당도 아니고 공화당도 아닌
무소속이다..
(하지만 대통령 후보에선 민주당 티켓을 놓고 힐러리하고 맞붙는다..)
민주당 예선 선거가 가장 먼저 열리는 아이오와에서
겨우 5% 지지율을 받으면서 출발했다..
같은 시기 힐러리는 50% 이상의 지지율..
그런데 불과 3 개월만에 힐러리 지지율은 37% 로 떨어지고
샌더스는 30% 로 올라갔다..
그리고 민주당 예선 선거가 두번째로 열리는 뉴햄셔에서는
7% 차이로 아예 힐러리를 이겨버렸다..
그 와중에
미 전국을 돌며 연설을 했는데
가는 곳곳 마다 어마어마한 숫자의 관중들이 몰리고 있다..
3 개월전 샌더스의 고향인 버먼트의 벌링턴시에서 대통령 후보 공식 선언을 했을때는
자그마치 5000 명이 참석했다..
얼마 안되는 숫자처럼 보여지지만
벌링턴시 전체 인구가 40000 여명이란걸 생각해보면
버머트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의 인구 25% 가 참석했다는것은
인터넷 시대인 요즘엔 듣도 보지도 못한 숫자이다..
그동안 민주당 후보는 당연히 힐러리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 그대로 정말 어디서 혜성같이 나타나서 지금 난리를 치고 있다..
주류 뉴스에서도
10000 명에서 20000 명의 군중들을 집합시키는 샌더스의 인기때문에
어안이 벙벙해지고 있다..
자신 스스로를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자" 라고 말한다..
(Democratic Socialist)..
헐..
자본주의의 본보기인 미국에서
자신을 "사회주의" 라고 자칭하는 사람이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마도 주류 언론을 통해서만 뉴스를 접하는 분들에겐 샌더스라는 이름이 다소 생소하겠지만
지금 젊은 세대 사이에선 그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늘 공화당을 찍어서 왠만한 민주당 후보들은 아예 포기를 해버린
텍사스, 아리조나, 뉴올린스 등등을 방문하면서도
엄청난 군중들, 그것도 정치에는 별 관심을 같지 않는 청년들을
한곳으로 모을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다..
바로 SNS 를 통해서
젊은 세대들은 그의 신선하면서도 아주아주 기본적이고 이성적인 아이디어들에
열광을 하고 있다..
지난 8 년동안 오바마가 일으켰던 센세이션보다도
더 큰 센세이션을 일으킬것같은 예감이 든다..
확실한 결과를 예상하기엔 좀 이르지만
샌더스가 지난 3 개월 동안 한 것처럼만 쭉 밀고 나가면
잘하면.. 정말 잘하면 민주당 대통령 후보에 당선되고 더 나아가선 대통령까지??
헐..
비록 민주주의적인 사회주의이지만
어쨋든 사회주의자가 미국 대통령을????????????
와 우... !!!!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여자가 그 여자였을 뻔했던
클린턴 대 부시의 대선 구도가
잘하면 샌던스 대 (트럼프 / 카슨 / 루비오 / 워커 / 폴.. 등등) 으로 될수도 있다는 생각에
요즘 나는 벌써부터 미국 대통령 선거에 흥분 되어 있다..
평생 처음으로
정치인에게 후원금 까지 보낼 생각을 하고 있다..
그토록 좋아했던
오바마 한테도 안 보냈는데..
어쨋든..
아직 샌더스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면
유튜브 들어가서 샌더스가 나오는 여러 동영상들을 보면
그가 말하는 민주주의적 사회주의의 의미를 이해할것이다..
그동안 내가 생각하던 정치개념과
가장 많이 일치한다고 본다..
그리고 샌더스의 가장 큰 매력중에 하나는
똑같은 메세지를 지난 30 년 이 넘도록 외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선거자금을
부자들이 아닌 서민들에게서만 받는다는 것이다..
힐러리 선거 자금은 20 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는 억만장자들에게서 부터 받는다..
샌더스는 5 천 만 달러를 예상 한다..
부자들의 수백만, 수천만 달러의 기부를 거부하고
오로지 서민들의 기부만을 받기 때문이다..
참고로,
샌더스의 평균 기부금은 한국 돈으로 5 만원 정도이다..
신선하다..
새롭다..
정치에 의미를 더해준다..
오바마때보다도 더 많은 젊은 피들이 열광을 한다..
그리고 그들의 피가 오바마 때보다도 더 뜨겁다..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길 바란다..
그런데 샌더스의 영상을 수십개 본 바로는
그런게 아닐꺼란 예감이 든다..
아....
이제 선거철이 시작됐다..
샌더스 덕분에
트럼프나 보며 눈요기 할려고 했던 선거가
갑자기 재밌어 지고 익싸이팅 해진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