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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부대, 정대협앞 한일협상 수용 요구 시위 엄마부대, 탈북엄마회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앞에서 "아베의 사과를 받았으니, 남은 여생 마음 편히 지내십시요" "일본을 용서해줍시다" 등 피켓을 들고 일본군위안부 문제 관련 한일협상 결과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 | |
ⓒ 길바닥저널리스트 박훈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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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부대, 정대협앞 한일협상 수용 요구 시위 | |
ⓒ 박훈규 |
"살아계실 때 사과를 받아야 되지 않습니까."
손팻말을 나눠든 20여 명의 보수단체 회원들이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앞에 나타났다. 이들의 주장은 한·일 정부의 협의 결과를 받아들여 그만 일본을 용서하자는 것.
엄마부대 봉사단과 탈북엄마회, 나라지키기연합 등이 주축이 된 참석자들은 이런 뜻을 나타내는 현수막과 피켓을 흔들었다. 현수막에는 "어르신들 이제 일본을 용서해 줍시다"라는 표현과 함께 "저의 가족도 일본 징용에 갔다왔습니다"란 글귀가 쓰여 있었다.
"일본 아베수상의 사과를 받아들여 더 강한 대한민국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또 이들은 "일본을 용서하는 것이 일본을 정신적으로 제압하는 것이 아닐까요"라는 문구를 펼쳐 보이기도 했다.
"일본 나쁘지만 그나마 우리 국력 성장해 사과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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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부대, 정대협앞 한일협상 수용 요구 시위 | |
ⓒ 박훈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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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부대, 정대협앞 한일협상 수용 요구 시위 | |
ⓒ 박훈규 |
기자회견을 주도한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본은 나쁘지만 그나마 국력이 성장했기에 일본이 우리를 얕잡아 보지 못하고 사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주 대표는 "일본의 사과가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100% 만족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현 정부가 끝까지 사과하라고 하니깐 여기까지 온 것"이라며 "이전 정부는 뭘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수단체의 이러한 행동은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들의 기자회견 장면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며 "참 더러운 정부입니다"라고 밝혔다. 영상을 게시한 글에도 비판적인 글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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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오후에 있었던 엄마부대의 정대협 앞 기자회견 장면. | |
ⓒ 국민tv 영상 갈무리 |
하지만 주 대표는 우호적인 여론이 자신들에게 있다고 주장하며 "정대협이 할머니들을 불러 수요집회를 이어 나간다면 우리도 대응방안을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는 지난해 11월에 SBS 앞에서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김제동 힐링캠프 하차"를 주장하는 집회를 열었다. 2014년 7월 세월호 유가족들이 광화문 광장에서 단식농성을 할 때는 유족들 앞에서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자식이 의사자라니요?" 도가 지나치면 국민들이 외면합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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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적인 마음으로 그들의 사과를 받아드리고 이 정도에서 과거의 슬픈 역사에서 풀려나야 합니다.
억지로 절을 받아봐야 속은 더 상하기 마련,
그들이 진정으로 사과 한다고 했으니 그대로 받아드리면 됩니다.
용서하는자들은 미래가 있고 희망이 있습니다.
그러나 용서는 하되 역사는 잊어서는 않됩니다.
그러나 용서해야 합니다.
우리의 수치와 굴욕적인 과거를 자손 대대로 물려 주어서는 않됩니다.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면서 국력을 키운다면 언젠가는 그들이 진정어린 사과를 할 때도 올것입니다.
치욕스런 우리의 과거를 가지고 그들에게 호통 쳐봐야 속으로 비웃움만 살 것입니다.
국력이 그들을 압도할때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슬픈 역사를 가지고 내부적으로 국력을 분열시킨다면 그들은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부르겠습니까?
이제는 사과한다고 말했으니 그것을 진정한 사과로 당연시 받아드릴때 우리가 이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니라고 우긴다면 결과적으로 아무것이도 아닌것이 되겠지요.
현명한 말과 행동을 해야 할 때입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그들이 진정한 사과를 하지 않을 것이란 말입니다.
우리의 국력이 압도적이지 않는다면 .... 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국력을 분열시키면서 그들보다 강해지기란 어렵습니다.
정신적으로 그들을 압도해야 합니다.
비록 억울하고 분통이 터지지만....
그들의 사과를 묵묵히 받아드리고 선의의 경쟁으로 그들을 이겨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많이 발전하였습니다.
앞으로 그들을 압도할 가능성이 없지 않습니다.
그들보다 더 대범하고 넓고 깊은 마음과 정신적으로 그들의 압도해야 합니다.
지금과 같은 방법으로는 그들을 괴롭힐 수는 있어도 이길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