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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갱이 핏줄’ 48년 굴레 벗었는데, 왜 이리 허무할까요
 입력 2016.01.14 02:35 수정 2016.01.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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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첩의 딸’. 평생 나를 지겹게 따라다닌 주홍글씨다. 내가 네 살 때인 1972년 아버지가 간첩으로 몰려 서대문형무소에서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면서 씌워진 굴레다.

사건:텔링
태어난 지 6개월 때 터진 ‘그 사건’
케임브리지대 교수였던 아버지
남산으로 끌려가 3년 뒤 사형 집행
참혹한 고문으로 조작 뒤늦게 알아
재심 6년 만에 작년 말 무죄 확정
묻혀진 아버지 학문적 업적 알릴 것
 내 아버지 이름은 박노수(1933~72). 영국 케임브리지대 국제법 교수였다. ‘그 사건’은 내가 생후 6개월 때 터졌다. 1968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나는 이듬해 2월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왔다. 69년 4월 어느 날, 중앙정보부 수사관들이 집에 들이닥쳐 부모님을 남산으로 끌고 갔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수사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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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영국의 자택에서 박노수씨 부부와 딸 박영숙씨 [박영숙씨 제공]


검찰은 “케임브리지대 근무 시절 동베를린을 오가며 북한 공작원을 만나고 노동당에 입당, 간첩 지령을 받은 뒤 입국해 청와대에 침투하려 했다”는 혐의로 아버지와 어머니를 기소했다. 그해 11월 1심에서 아버지는 사형, 어머니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70년 대법원은 아버지의 사형을 확정했고 2년 뒤 집행됐다. 항소심에서 3년형으로 감형돼 1년6개월 복역 중 사면으로 풀려난 어머니는 고문 후유증에 시달렸다. 이후 시댁과 불화를 겪다 서울의 친정으로 돌아가 오지 않았다. 그때부터 세상엔 나 혼자였다. 더욱이 할아버지가 화병으로 돌아가신 12세부터는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내가 아버지 얘기를 처음 들은 건 중학교 입학 전에 만난 어머니에게서였다. 아버지가 유명한 학자였다는 사실이 자랑스럽기도 했지만 그저 내 곁에 있어줄 수 있는 평범한 분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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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갱이 핏줄이 그러면 그렇지”란 말이 제일 듣기 싫었다. 그래서 ‘모범생’으로 보이려고 무진 애를 썼다. 일부러 애국가도 누구보다 큰 소리로 부르고 국민의례 때 자세를 꼿꼿이 세웠다. 친구들에겐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고 거짓말을 했다.

  집안 어른들이 “이념(理念)과 전혀 관계없는 공부를 하라”고 해서 대학에선 관심도 없던 화학을 전공했다. 좋은 남자를 만나 가정도 꾸리고 싶었지만 선보는 자리에서 내 배경을 알게 된 이들은 황망히 자리를 뜨곤 했다. 유일한 직계 혈육이던 어머니는 캐나다인과 결혼해 이민을 갔다. 내 나이 스무 살, 집을 나와 정처 없이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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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발끝이 닿는 좁은 월세 단칸방에서 지냈다. 시간강사 아르바이트를 하며 번 50만~60만원의 월급으로 근근이 생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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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지금 지방의 한 고등학교 화학 교사로 10여 년째 재직 중이다. 정신없이 살다가 아버지의 기억이 다시 살아난 건 2006년. ‘유럽간첩단’ 사건이 재조명을 받으면서다.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박노수에게 총을 겨누면서 ‘바른대로 말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 너 하나 죽여도 아무도 모른다’고 협박을 했어요.”(당시 중앙정보부 수사관 이모씨)

 “막대기를 무릎 사이에 끼워 통닭처럼 매달아서 턱 쪽으로 물을 계속 붓는데, 숨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고통스러웠죠. 고문하다 죽으면 ‘휴전선 철책 안에 던져 놓으면 그만이다’고 협박했습니다.”(김판수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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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케임브리지 대학 교정에서. 왼쪽부터 김신근 씨. 박노수씨 부부. 임민식 씨, 김판수 씨[박영숙씨 제공]


 조사보고서의 내용은 참혹했다. 아버지는 얼마나 가슴을 치고 원통해했을까를 생각하니 목이 메었다. 2009년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2013년 1월 첫 공판이 열렸고 4차 공판까지 이어졌다. 우리는 “피고인들의 당시 진술은 위력과 강압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 측은 68년 아버지의 방북(訪北)을 근거로 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그해 10월. 서울고법은 마침내 무죄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검찰은 상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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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11월 벽안의 노신사와 광주의 한 카페에서 마주 앉았다. 간첩단 사건 당시 아버지의 케임브리지대 제자였던 데이비드 보게트(77) 전 교토 사카이대 교수였다. 당시 케임브리지대 총학생회장이었던 보게트 교수는 69년 자발적으로 한국에 들어와 아버지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구명운동에 참여했다. 보게트 교수는 나를 보자마자 “아버지를 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미안하다. 이 말을 하기 위해 지구 반 바퀴를 돌아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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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버지는 민족의 미래를 고민하던 학자였어. 50년대 후반 한·일 양국에서 독도 문제가 불거지자 영토분쟁에 관한 논문을 준비하셨지. 미국 하버드대에서 교수 영입 제안을 받고 신변을 정리하러 한국에 들어간 사이에 그런 일이 벌어지다니….”

 사진으로만 봤던 아버지의 모습이 구체적으로 그려지는 듯했다. 보게트 교수는 “대법원의 최종 선고가 나오기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라”며 나를 다독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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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2월 23일. 대법원은 아버지의 간첩 혐의에 대해 최종 무죄 판결을 내렸다. 사형 집행 43년 만이다. 당시 아버지와 함께 재판에 넘겨졌던 김규남(72년 사형) 민주공화당 전 국회의원과 김판수(74·당시 징역 5년형 선고)씨에게도 무죄가 선고됐다.

 간첩 취급을 당하며 입 다물고 참아온 세월 때문일까. 방청석의 누구도 환호하지 않았다. 내 눈에선 뜨거운 눈물만이 흘렀다. 6년의 재심(再審) 절차는 그렇게 끝났다.

  “선생님, 고생하셨습니다.”

 재심 준비 과정을 끝까지 함께 했던 조의정 변호사가 말했다.

 “고맙습니다. 변호사님, 그런데 왜 이리 허무하기만 할까요. 내 청춘은 이미 다 지나가 버려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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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나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갈 계획이다. 아버지는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저서·학술 논문들과 연구 자료들을 모두 케임브리지대에 기증해 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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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교수가 사후 케임브리지대학에 기증한 장서들[박영숙씨 제공]

DA 300


현재 케임브리지대 도서관에 아버지의 연구 기록물 4000여 점이 남아 있다고 한다. 나는 국제법 관련 학회에도 학문적 업적에 대한 재평가를 의뢰할 것이다. 오랜 세월이 걸렸지만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진다. 이제 교사로서 내가 할 일은 이 땅의 아이들에게 그 사실을 가르치는 것 아닐까.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이 기사는 박노수 교수의 외동딸 박경희(48·가명)씨와 조의정 변호사 인터뷰, 과거사정리위원회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1인칭 시점에서 재구성했습니다


[출처: 중앙일보] ‘빨갱이 핏줄’ 48년 굴레 벗었는데, 왜 이리 허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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