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일 교인에서 어느날 느닷없이 재림교인으로
공식적 명칭이 바뀌었다.
나의 정체성이 바뀌었다.
안식교인에서 재림교인으로...
한번도 내 개인의 의견이나 괴로움을 묻지도 않고서 말이다.
좋다. 나는 이 교단을 사랑하니까...
이 정도는 내 보다 훨씬 나은 신학자들이나 행정자들의 탁견이리니....
그런데. 재림교인이라는 말에
목에 생선뼈가 걸린듯 쉽지가 않다.
재림에 대한 나의 실존적 이해가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까?
재림교인이라는 정체성에 대해
현실을 녹녹히 견딜 수 있게 확립한
여러 분들의 진솔한 경험들을 경청하길 바란다.
이 현란한 시대를 견디길 수 있는
여러 다니엘들을 만나보고싶다.....
조그마한 예배소 단칸방에서
암울한 시대를 견뎌내야만 하는 어머님의
소리없는 울음을 곁에서 들으며
재림이라는 단어가 아니라 현재(reality)를 접했습니다.
그 소리없는 어울됨에
재림이라는 단어는 함몰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