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노무현 소재 우리들 이야기죠”

등록 :2016-05-30 15:33수정 :2016-05-30 20:04

  • 페이스북
  • 트위터
  • 스크랩
  • 프린트

크게 작게

전인환 감독(44·사진 오른쪽)과 김원명 작가(47·왼쪽)
전인환 감독(44·사진 오른쪽)과 김원명 작가(47·왼쪽)
노무현 첫 다큐 만드는 전인환 감독-김원명 작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기록과 기억, 생각을 모은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가 나온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첫번째 다큐멘터리가 될 이 영화는 “그의 생애와 그 시대를 기억하고 있는 우리들의 이야기”를 담을 것이라고 감독·작가는 밝혔다.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 전인환 감독(44)과 김원명 작가(47)를 만났다.

‘보고싶은 대통령’
‘답답한 사람’
그리움과 원망 사이
그를 기억하는 이들
전국 돌며 찾아가
로드무비 형태 제작

“업적·과오 아닌
그는 우리에게
어떤 인물이었는가가
중요했다”
제작비 펀딩 모금
전인권이 주제곡 불러

“그가 떠난 지 7번째 5월이 되도록 다큐멘터리 하나 없다는 게 말이 되나요?” 2012년부터 노무현 대통령 관련 영상기록을 모아온 조은성 프로듀서는 지난해 12월 전인환 감독을 만나 이렇게 말하며 영화 작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여기에 어린 시절부터 노무현 대통령을 만났던 김원명 작가가 시나리오와 내레이션을 맡아 힘을 보탰다. 김원명 작가의 아버지는 고 장준하 선생이 발간했던 <사상계> 편집장을 지냈고 백기완 선생과 함께 ‘백범사상연구소’를 설립한 김희로 선생이다. 부산을 근거지로 오랫동안 민주화운동을 해온 아버지 덕분에 김 작가도 노 전 대통령을 만난 일이 있지만 다큐멘터리를 만든 셋 모두 “친노도 반노도 아니기는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른바 ‘친노’ 정치인 누구도 인터뷰하지 않았고, 노무현재단의 지원도 일체 받지 않았어요.”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제작중인 전인환 감독(44·사진 왼쪽)과 김원명 작가(47·오른쪽)
고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다큐멘터리 <무현, 두 도시 이야기>를 제작중인 전인환 감독(44·사진 왼쪽)과 김원명 작가(47·오른쪽)
“노무현의 업적이나 과오가 아니라 우리에게 노무현은 어떤 인물이었나가 중요했다”는 전 감독은 “이것은 노무현이 소재가 된 우리 이야기”라고 영화를 설명했다. 다큐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포장마차에 모여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다. 신문보급소장, 연극배우, 화가들이 모였는데, 여느 술자리와 다를 바 없이 “다시 보고 싶은 대통령”이라며 목이 메기도 하고 “답답한 사람”이라고 질타하거나 “리더라면 같이 똥밭에 굴러야지 자기만 고고하게 죽으면 끝나느냐”고 원망도 한다. 이 포장마차 장면에만 8대의 카메라가 동원됐다고 한다. 그에 비해 영화의 절반을 차지하는 노 전 대통령의 생애 기록 영상들은 일부러 거칠고 낯선 이미지로 골랐다. “미공개 사진만 100만장이 넘을 정도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기록물을 많이 남긴 대통령이지만 깨끗하게 잘 찍힌 사진이나 안정된 방송용 동영상이 아니라 거칠게 찍은 비(B)급 영상을 골랐다. 노무현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 이런 게 노무현이란 인물과 맞다고 생각했다”고 전 감독은 말했다.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이야기해야 하기에 노무현의 여러 발자국 중에서 결국 대통령 평생 소원이었던 지역주의 극복으로 이야기를 풀려고 했다”는 김원명 작가는 낙선할줄 알면서도 부산에 출마했던 노무현 이야기에 곁들여 얼마전 전남 여수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백무현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야기를 끼워넣었다. 영화는 노무현을 기억하며 서로 다른 방식으로 지금을 사는 사람들을 찾아 부산, 여수, 경기 등 전국을 쏘다니며 로드무비처럼 만들어졌다고 한다.

영화의 운명은 짐작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들어간 제작비 1억3천만원은 조은성 프로듀서가 주변사람들에게 조금씩 빌려서 마련한 돈이다. 한 소셜 펀딩 업체는 “이렇게 민감한 주제는 곤란하다”며 펀딩 사이트를 여는 것조차 거절했다. 벌써부터 개봉에 난색을 표한 극장도 많다. 지금은 펀딩21(www.funding21.com) 사이트에서 모금을 진행중이다.

김 작가는 “노무현 대통령 이야기는 영상을 뛰어넘는 순간이 있다. 그의 삶과 생이 반전의 연속이었던 것처럼 지금을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에도 반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관객들이 노무현 다큐라고 하면 기본적으로 갖는 상상이 있는데 그것을 넘어서고 싶다”는 것이 감독의 바램이다. 전인환 감독의 삼촌인 가수 전인권이 영화의 주제가로 <걱정말아요, 그대>를 부르기도 했다.

글·사진 남은주 기자 mifoco@hani.co.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14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533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374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301
895 법무부 "조중동에 국정과제 적극 홍보하라" 지시 - '조중동에 기고, 기획기사 추진', '공중파 3사 교양프로그램 활용' 방침 세워 reverse 2016.05.31 91
894 철수 해라. 그만... 기가막혀 2016.05.31 151
893 경계성 인격장애(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1 file 최종오 2016.05.31 292
892 재림교회 재평가 신학포럼 필립스 2016.05.31 116
891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 주일설교(2016년 05월 08일) 1 복음 2016.05.31 154
890 이정도는 되야지.. 이놈들아 ! 4 오는 바람에 2016.05.31 248
889 시바타 도요(일본 할머니 시인)의 시.....바다님과 소리없이님께 드립니다^^ 3 대나무숲 2016.05.31 146
888 류효상의 신문을 통해 알게 된 이야기들 (5월 30일) 1 좋은사람 2016.05.31 94
887 그것이 알고싶다 E771 고도비만은 가난을 먹고 자란다 100925 생활 2016.06.01 102
886 손석희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죄송합니다" 외면 2016.06.01 134
885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시여 ! file 구미자 2016.06.01 95
» 노무현 첫 다큐 만드는 전인환 감독-김원명 작가 소통 2016.06.01 112
883 기름장어보다 더 미끄러운 신문기자 1 지하철 2016.06.01 112
882 이번 금요일 저녁 자기 교회 가지 말고 여기 가기 김원일 2016.06.01 255
881 [노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2 ooo 2016.06.02 167
880 아이들도. file :( 2016.06.02 90
879 밤샘토론 36회 - 국정화 블랙홀에 빠진 대한민국 밤샘토론 2016.06.02 96
878 대추 한 알. 대나무숲 2016.06.02 121
877 시키는 대로 .... 1 19살의 촛불 2016.06.02 118
876 SBS [그것이알고싶다] - 김상중, 눈물의 클로징 "지켜주지 못해 미안" 슬픔을넘어 2016.06.02 84
875 [그것이 알고싶다] 희망은 왜 가라앉았나? - '세월호 침몰'의 불편한 진실 (2014.4.26) 슬픔을넘어 2016.06.02 88
874 다이빙벨 해외판(감독판) 무료 공개 슬픔을넘어 2016.06.02 104
873 노동자가 노동자를 죽이는 나라 하청 2016.06.03 85
872 “두 남자 사이에 있는 제가 부러우시지요? 따듯한 손 2016.06.03 135
871 군대에 안가기 위하여 자신을 불구로 만든 교인 아자씨 2016.06.03 173
870 김제동 봉하특강 1 봉하마을 2016.06.04 125
869 세월호 사건에 대한 표창원, 함익병의 생각 오네시모 2016.06.04 117
868 유월에 나리는 비가 되세요 2 빗물 2016.06.04 118
867 "가습기 살균제 참사, 파헤칠수록 정말 섬뜩하다" 우리 2016.06.04 84
866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 시익는마을 2016.06.05 116
865 태양마져도 눈물을 흘린다. 4 아자디 2016.06.05 170
864 Who are you? 넌뭐냐 2016.06.05 245
863 '참 민주와 참 통일의 그날까지...'민족민주열사·희생자 추모제 file 추모제 2016.06.05 87
862 뉴스타파 - 전두환 시대 비밀문서로 본 오늘의 초상(2014.3.26) 2 탄식교 2016.06.05 108
861 안녕하세요 내용생각 안나서 문의 하고싶어요 1 김사랑 2016.06.05 138
860 박근혜대통령님! 사랑합니다.❤ 19 무궁확 2016.06.05 236
859 꽃중의 꽃 근혜님 꽃..이런 미친 교수라니....동 영상. 1 나라가미치다 2016.06.05 111
858 왜 박근혜는 성남시를 괴롭히나? 거민 2016.06.05 154
857 도시를 떠날 준비를 할 때 아저씨 2016.06.06 139
856 [팩트체크] 또 공개된 대통령 건강상태…국가기밀 맞나? 팩트체크 2016.06.06 112
855 Bernie Sanders 지지자들께 3 김원일 2016.06.06 179
854 [속보]세월호특조위 ‘박근혜 대통령 7시간’ 본격 조사···서울중앙지검 실지조사 돌입 수사방해 2016.06.06 93
853 윤창중 "나에게 죄 없었다는 법적 결론 내려져" 2 나원 참 2016.06.06 141
852 나는 요즘.. 1 백의 2016.06.06 117
851 법피아와 유전무죄 친일청산 2016.06.06 81
850 성남-화성-수원 시장, 지방재정개편안 반대 단식농성 거민 2016.06.07 70
849 잠시 그를 기억하겠습니다(2006,5,22일 제너바에서 중년의 한국인 남자가 숨을 거둔다) 1 행동 2016.06.07 134
848 이명박 정부 평가 - 진중권 전원책 유시민 DDR 2016.06.07 85
847 [그래픽뉴스] 비행기 탈 때마다 하필…박 대통령 순방 ‘문제의 8장면’ 오비이락 2016.06.07 120
846 죽는 것보다 더욱 더 엄숙한 일 7 아줌마 2016.06.07 189
845 이재명 성남시장, "보수의 탈을 쓴 쓰레기들에게". 이재명 명언 편집 모음 선구자 2016.06.07 95
844 글로벌리더-세계무대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알아야할 아홉 가지 원칙. 빗물 2016.06.07 86
843 윤창중 "노무현에 동병상련 나원 참 2016.06.07 96
842 [김상래 교수와 함께 하는 구약 다시 읽기] 제1편 죄가 용납된 이유 푸르름 2016.06.07 96
841 사랑하는 형제 자매님 들이시여 ! file 구미자 2016.06.07 77
840 [TBC 단독] '1980년 5월 광주' 미공개 영상 1 jtbc.co.kr 2016.06.08 112
839 [광주MBC뉴스] 33년 전 오늘 3편, "잔인한 계엄군 공포의 금남로" 쿠크다스 2016.06.08 76
838 전남 신안 섬마을 보건소 공보의 자살도 수상하다… 페북지기 초이스 3 초이 2016.06.08 163
837 존경하옵는ᆢ 진실 2016.06.08 133
836 짬뽕 좋아하는 사람들 하주민 2016.06.08 136
835 Good night,a little star. 대나무숲 2016.06.08 194
834 뉴스타파 - 방송불가...박정희-기시 친서(2015.11.12) 1 다카키마사오 2016.06.08 111
833 [경건한 열망] 경건한 열망 1 마음 2016.06.09 113
832 "진리가 테러리즘이 될 수 있다" 누수 2016.06.09 159
831 여기는 엘렌이 게릴라전을 펴야 하는 곳이 아니다: 예언 님의 아이피를 차단하며 2 김원일 2016.06.09 258
830 '놀라운' 구미시(2016.06.08)‏ 니가종북 2016.06.09 133
829 '마당 기도회' 설교 중 대북 정책 비판, 일부 교인 자리 떠‏ 속좁은개독교 2016.06.09 101
828 몬산토, 국제법정에 서다 1 민의 2016.06.09 104
827 복지의 배신. 과연 옳은 말이다. 김대중, 노무현, 다 거기서 거기였다. 샌더스도 마찬가지. 그래도 그를 찍었지만. 김원일 2016.06.09 117
826 [2016년 6월 11일(토)] ■ 평화의 연찬 (3:00-5:00)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덴마크 사람들의 평화교육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6.06.10 79
Board Pagination Prev 1 ...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