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밑에 로산님이 옮기신 글을 보니
아직도 빨갱이 얘기 하면서 국민을 호도하는 언론들이 있댄다.
지난 주에 미국에서는 사상 초유의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있었다.
대통령이
출생 증명서를 세상에 공개한 것이다.
오바마는 출마했을 때부터
'저 사람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니 대통령이 될 자격 없다' 는 소문이 돌더니
대통령 된지 2년이 되도록 그런 주장을 끈질기게 떠들어 대는 사람들이 있더니
도널드 트럼프도 나와서 새삼스럽게 그런 얘기를 언론에 버젓이 흘리더니
공화당 의원들은 그런 소문을 강하게 부정하고 국민들에게 제발 정신 차리고 진짜 문제를 이야기하자고 하기는 커녕
그런 소문들이 퍼지는 것을 짐짓 놓아두고 즐기더니
급기야 국민들의 20퍼센트가 오바마는 미국 시민이 아니라고 믿는다는 것이었다.
우리 다 안다.
인종차별 때문임을
오바마가 '백인'이었으면 그랬을까?
(아니, 오바마는 왜 '흑인'이라고 하는 것일까?
아버지는 흑인이고 어머니는 백인이면 흑인인가?
그렇게 물었더니
흑인 어머니와 중국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사람이 그러더라.
나도 흑인이라고 규정된다고.)
한국의 빨갱이, 미국의 깜둥이
아직도 그 색깔이 드리운 그림자와 멍에는 가실줄을 모른다.
그 이유는 소위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과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때 지난 이념과 인종의 편견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회개하자. 천국이 가까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