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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빈님, 오랜만이네요.

사실은 오랜만이 아니죠.

저는 채빈님의 마을에(http://cafe.daum.net/si-maeul)에 매일 가서 채빈님을 보고 나옵니다.

채빈님이 눈치 못 챌 만큼의 거리에 서서 말이죠.

저는 사람을 한번 좋아하면 끝까지 좋아하는 성격이 있거든요.

우리가 안지 10년 되었네요.

2002년도 9월인가 처음 말해보았으니까요.

그땐 카스다에서 만났었지요.

.

그러고 보니 우리가 말을 끊고 산지가 7년 정도 되었네요.

아, 그리고 2004년도에 우리 어머니 장례식 때 섬집아인가 하는 목사님이 채빈님 이야기를 전해주시더라고요.

그때 많이 위로가 되었어요.

채빈님이 전한 그 마음이 지금도 제 마음에 따스하게 남아있습니다.

제가 인터넷 세상에서 사라지는 바람에 전하지 못했던 그 말을 지금 해야겠네요.

그때 정말 감사했습니다.

.

아직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 된 건 아닙니다.

그냥 이곳에 가끔씩 들러 손을 푸는 정도죠.

카스다에서만 만났었는데 이곳에서 만나니까 꼭 가출소년, 소녀가 만난 느낌 있죠.

아무래도 괜찮아요.

짧은 인생 외로움을 달래줄 말동무만 있으면 그만이지요.

.

이번엔 마음조절 잘하셔야 해요.

옛날엔 그게 잘 안 되셔서 맨날 떠난댔다 들어온댔다 하셨잖아요.

거친 분들하고 막 강하게 글을 주고받으시면 안 돼요, 그때처럼...

그런 성격이 아닌 사람이 그렇게 하면 얼마 못가 쓰러지거든요.

.

특히, 지식 좀 있고 말 좀 하는 것 같은 사람들을 조심하세요.

화려한 듯하지만 사실 영양가 없을 확률이 많이 있거든요.

하늘나라 이야기 속에도 함부로 들어가지 마시고요.

서울, 부산, 광주,... 사람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을 찾는 것 같은 이상한 느낌이 드는 곳이니깐요.

.

지금부터 10년이 지나도 전 그 자리에 있을 테니까 채빈님도 그 자리에 있어주세요.

채빈님하고 다시 얘기하니까 탁해진 내 눈동자가 다시 맑아지는 것 같네요.

입꼬리(?)랑 눈꼬리(?)도 서로 만나려고 하고요.

감동은 마음이 받았는데 왜 얼굴에 있는 얘들이 난린지 모르겠어요.

.

2011. 5. 26. 목. 정신이 산만한 아침에...

  • ?
    최종오 2011.05.26 20:17

    저는 도마복음은 잘 모릅니다.

    또 아직 그것까지 신경 쓸 여유도 없습니다.

    .

    그러니까 요즘엔 단순한 게 좋으시다는 거죠?

    저도 그럽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동물들을 제 스승으로 삼고 있습니다.

    토끼, 사슴, 호랑이,... 뭐 대충 얘네들입니다.

    문서 한 장 없이 살지만 참 정확히도 자신들의 것들을 후세에 전해주는 얘들이지요.

    사람들은 그 많은 건강서적이 있어도 뚱뚱하고 빼빼하잖아요.

    근데 초원의 얼룩말을 보세요.

    수천마리가 다 똑같이 쭉쭉 빠지고 얼마나 멋있는지 몰라요.

    성경의 안경을 쓰고 그들을 바라보면 참 그 안에 배울 교훈이 많습니다.

    .

    참새의 조그만 몸에 기록된 지식은 플라톤이 지은 모든 책보다 정확하고 방대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채빈님, 골머리 아픈 책 가까이 하지 마세요.

    잘 못하면 얼굴이 회색빛으로 바뀔지 몰라요.

    .

    제가 좋은 책 하나 소개시켜드릴게요.

    참새 속에 있는 거 보다 더 가치 있고 신비한 거로요.

    이건 읽으면 읽을수록 얼굴이 하늘의 빛으로 반짝일 겁니다.

    선악과 근처에서 얼쩡거리게 하지도 않을 거고요.

    .

    “너희가 우리의 편지라 우리 마음에 썼고 뭇 사람이 알고 읽는 바라 너희는 우리로 말미암아 나타난 그리스도의 편지니 이는 먹으로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살아 계신 하나님의 영으로 한 것이며 또 돌비에 쓴 것이 아니요 오직 육의 심비에 한 것이라” 고후 3:2, 3

    .

    봤죠?

    제겐 채빈님이 고후 3:2, 3에 있는 책입니다.

    채빈님은 종이에 글을 쓰지만 하나님은 채빈님의 마음속에 글을 씁니다.

    사람 속에 말아 넣은 하나님의 글을 펼쳐볼 때의 기쁨은 모르는 사람은 모릅니다.

    채빈님 속에 있는 글이라도 채빈님 맘대로 읽을 수 없죠.

    눈을 감고 마음속 깊이 들어가 보세요.

    하나님이 뭘 쓰고 계시다가 채빈님에게 들킬걸요, 아마.

    .

    “내 아들아 또 경계를 받으라 여러 책을 짓는 것은 끝이 없고 많이 공부하는 것은 몸을 피곤케 하느니라” 전 12:12

    .

    “지혜자와 같은 자 누구며 사리의 해석을 아는 자 누구냐 사람의 지혜는 그 사람의 얼굴에 광채가 나게 하나니 그 얼굴의 사나운 것이 변하느니라” 전 8:1

    .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도다 날은 날에게 말하고 밤은 밤에게 지식을 전하니 언어가 없고 들리는 소리도 없으나 그 소리가 온 땅에 통하고 그 말씀이 세계 끝까지 이르도다 하나님이 해를 위하여 하늘에 장막을 베푸셨도다” 시 19:1-4

  • ?
    최종오 2011.05.28 18:27

    금요일부터 지금까지 바쁘게 돌아다니다가 지금 들어왔습니다.

    벌써 새벽이 되었네요.

    따님 이야기를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쪼끔 쓰게 되었습니다.

     

    성경 안에는 또 다른 성경이 있는데.....

    시인이 시를 쓸 때는 기도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기도와 함께 공부하지요.

    성령의 눈을 빌려야 종이 밑에 감추어져 있는 뭔가를 볼 수 있거든요.

     

    저의 일생을 장악했던 게 뭔지 아세요?

    구슬, 딱지, 사탕, 자장면, 여자친구, 속주머니 있는 옷, 구두, 다방, 영화, 차, 집, 용돈,...

    이런 것들을 얻기 위해 나의 모든 지력을 다 소비했었죠.

    그런데 참 이상하죠?

    그렇게 쫓아다녔으면 지금 내 뇌 속에는 저것들의 잔해로 가득해야 할 텐데...

    사실 돌아가신 어머니만 제 기억세계에 살고 계십니다.

     

    세상은 나의 의식 속에 자기를 심었고,

    어머니는 나의 무의식 속에 당신을 심으셨죠.

    복잡한 이야기로 얽혀있는 성경의 껍데기를 들쳐보세요.

    어린아이도 참새도 이해할 수 있는 모습으로 예수님이 미소 짓고 있을 겁니다.

     

    따님에게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고 하셨죠?

    소개할 필요까지는 없을 거 같습니다.

    따님을 가졌을 때부터 이미 그 책을 소개하셨으니까요.

    그런데 왜 따님이 모르냐고요?

    그건 무의식 세계에 심겨진다고 했잖아요.

    그 아이가 어떤 딸의 엄마가 될 때까지 그 세계는 안 깨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사람들이 다 지나간 자리에 이 글을 쓴 건 따님 혼자만 이 글을 차지하라는 의미입니다.

    따님이 제게도 참 소중하게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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