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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7 01:36

이름을 지우다

조회 수 2130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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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지우다      허형만

예전에는 전화번호를 꽤 많이 외웠었다.
그런데 셀폰이 나온 후에는
이름만 누르면 자동으로 연결되어
 
대화할 수 있게 되어
전화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게 됬다.

아들 집 전화번호도 모르고
심지어 아내의 전화번호도 못 외운다.
번호를 기록해 두던 수첩은 더더욱 없다.

내 전화기에는 수많은 번호가 입력되어 있다.
아무 때나 어디서나 이름만 누르면 된다.
참으로 편리한 세상이다.

해마다 친구의 이름을 지우게 된다.
그가 없기 때문이다.
다정한 그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
이름은 지워지지만 
우리들의 '추억'은 오래 간다

카스다 책임을 내려놓은 후에는
오는 전화도 별로 없고
이메일도 뜸하다.
수시로 전화하던 친구가 더더욱 그립다.

언젠가는 내 친구들도 
셀폰 주소록에서 내 이름을 지우겠지
나의 번호도 함께 지우겠지.

         -- 친구의 목소리가 그리운 저녁에

          <동창회 웹(samyuk4.com)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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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철 2011.05.27 03:55

    목사님, 너무 반갑습니다.^^ 주 안에서 평안하시고 건강하시지요?

    목사님께서 지난 10년동안 공들여 가꾸셨던 카스다가 있는 그대로 민스다로 명맥을 이어 받았습니다.

    글 쓰는 사람들도 그대로이고, 취지도 그대로이고, 추구하는 성향도 같은 사람들이 모여 있습니다.

    계속 관심 가지시고 자주 얼굴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 ?
    빈배 오 강 남 2011.05.27 04:11

    허 목사님,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카스다 "물결파동" 시절 아량으로 대해 주셨음을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요 얼마 전 한국에서 김창락 교수님을 만나 옛날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한 말씀드리면, 김창락교수님은 재림교회 출신으로 한동안 저와 회기동 교회에 같이 다녔지요.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독일서 신약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 한신대 교수로 오래 봉직하다가

    지금 명예교수로 계시면서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이사장으로 봉사하고 계십니다.  

    한국에서 신약신학 분야에서는 권위이십니다. 그분 형님은 대구 재림 교회 장로님이시고요.

    같이 이야기하는 중 그 분이 미국 허목사님 댁에 가셔서 카스다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지금 어찌어찌 하다가 민초스다에 들어와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물결로 올릴 때와 마찬가지로 거의 전에 이미 써두었던 것들입니다.

    사람들은 제가 쓴 <예수는 없다>가 카스다의 토론 결과 나온 것이라 이야기하는 것 같은데,

    카스다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써두었던 것을 카스다에 올려보았던 것입니다.

    결코 재림교회을 염두에 두고, 재림교회를 공격하기 위해 쓴 것이 아니지요.


    아무튼 허 목시님의 성함을 대하니 감사하다는 인사라도 드리고 싶어

    두어자 올립니다.  건강하시기 빕니다.  아드님에게도 안부 부탁합니다. 

  • ?
    최집사생각 2011.05.27 06:12

    목사님께서 올려주신 글을 읽으면서

    오늘도 시골에서 텃밭을 일구고 계실 아버지의 땀내음이 갑자기 그리워  집니다.

    이국땅에 머물다 보니 어느새 삼년이나 뵙지 못했으니

    당신은 더 더욱 자식과 손주들이 그리워지실텐데도

    꾸욱 참으시는 듯한 음성을 대할 때마다 가슴이 아릿해 옵니다.

    직접 뵙고 인사도 드린 적 없지만, 삶의 머언 뒤안길을

    넉넉하신 가슴으로 걸어오신 우리 허 목사님,

    그리고 시골에 계시는 우리 아버지.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
    김 성 진 2011.05.27 14:53

    목사님..


    이름을 안지워도 되는 그곳을 소망하며

    매일 매일 삽니다..


    건강하십시요..


    김 성 진 올림..

  • ?
    돌베개 2011.05.27 21:17

    그 옛날, 

    삼육동에서 천막을 쳐, 

    매서운 겨울 바람과 여름 뙤약 빛을  가리고

    공부하던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교복을 입이신 채,

    헌출한 모습으로

    안식일이면 찾아 오셔서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던

    씩씩하셨던 옛모습이 늘 그립습니다.


    아우 성석이를 위해

    온 정성을 다 쏟으시던 

    정남석 목사님과 함께,

    진도 부자집 아들이셨던

    설제현  선배님과

    세분이 참 잘도 어울려 다니셨지요.


    두 날개 다 떨구셔서 그런지

    쓸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목사님의 글을 읽으며,

    6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난

    옛날도 그립지만,

    10여년전,

    싶은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을 때,

    저에게 카스다를 소개 해 주시고,

    얼룩 망아지 같은 글을 올려도

    너그럽게 이해 해 주시고

    따끔한 충고도 많이 주셨지요.


    자애로우신 사모님 모습도

    늘 그리고 있습니다.


    두 분의 건강을 위해 지금도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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