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157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개신교, 많은 것을 잃어봐야 순수함 되찾을 것"
한기총 해체에 앞장서는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배금주의를 비판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부추겨
길 목사 대표회장 인준이 한국 교회 수준 보여줘
교인들은 뒤에서 쑥덕공론만 할 뿐 행동 안 나서
입력시간 : 2011.07.29 02:32:37
페이스북
미투데이
트위터
싸이월드 공감
  •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해체돼야 마땅하며 이를 대체할 기관도 필요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렇게 반문했다." 모든 교회가 굳이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을까요,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신상순기자 ssshin@hk.co.kr
"돈과 권력이 더 이상 하나님 나라를 대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해체돼야 마땅합니다."

손봉호(73) 고신대 석좌교수는 한국 개신교계의 대표적 교회연합기관인 한기총이 대표회장 금권선거 논란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기독교인으로서 자존심이 상하고 부끄러워 얼굴을 들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난 26일 '한기총 해체 촉구를 위한 목회자ㆍ평신도 전문인 100인 선언식' 직후 만난 자리에서다. 

<iframe id="frm_AD_GISA_PHOTO_LINE" width="260px" height="100px" border="0" frameborder="0" marginwidth="0" marginheight="0" leftmargin="0" topmargin="0" allowtransparency="true" scrolling="no" src="http://news.hankooki.com/ad/hk_ad_page_26080.htm" style="margin-top: 0px; margin-right: 0px; margin-bottom: 0px; margin-left: 0px; padding-top: 0px; padding-right: 0px; padding-bottom: 0px; padding-left: 0px; "></iframe>지난해 12월 치러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금품이 오갔다는 폭로가 나온 것은 올 2월. 손 교수가 불을 지핀 한기총 해체 운동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교계시민단체와 평신도들을 중심으로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하지만 한기총은 요지부동이다. 지난 7일 특별총회에서는 금권선거의 장본인인 길자연 목사 대표회장 인준안을 267표 중 200표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시켜 다시 한 번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대표회장 당선 무효소송이 종결될 때까지는 김용호 변호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 돼 사태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손 교수에게 한기총 해체라는 극약 처방이 왜 필요한지 물어보았다. 

-한기총이 길 목사를 대표회장으로 인준했는데. 

"한국 기독교가 이처럼 타락한 적은 없었다. 지금 한기총의 행태는 너도 죄인, 나도 죄인이니 우리 서로 용서하자는 식이다. 도둑이 도둑질하다가 다른 도둑에게 들키자 당신도, 나도 도둑이니 서로 없던 일로 하자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종교단체가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엄격한 율법적 잣대를 들이대자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양심의 문제다. 길 목사 인준은 한국교회의 수준이 얼마나 낮고, 얼마나 비성경적인지 보여준 사건이다. 금권선거는 용서와 타협이 가능한 윤리의 문제가 아니라 명백한 범죄행위다."

-한기총이 개혁 요구에 귀를 막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그 동안 상황을 지켜보면서 한기총이 스스로 바뀌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한기총은 없어져야 한다는 게 우리의 결론이다. 해체한 뒤 이를 대체할 기관을 세우자는 것도 아니다. 미국에도 교회 전체를 대표하는 기관은 없다. 한기총 해체를 위해서는 누구와도 손 잡을 의사가 있다. 한기총은 결국 해체될 것이다. 개신교는 많은 것을 잃어봐야 한다. 핍박을 받고 무시도 당해봐야 한다. 그래야 예전의 순수함을 되찾을 수 있다. 특권을 누리면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기독교계의 의견을 수렴할 기관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교회가 굳이 한 목소리를 낼 필요가 있을까 싶다. 대표 단체를 만드는 것은 세속적인 목적을 위해서 일뿐이다." 

-기독교계가 금권선거 등 유독 돈에 얽힌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기독교인은 돈과 하나님을 동시에 섬길 수 없다. 사회에 만연한 배금주의적 문화를 개신교가 앞장서 비판해야 하는데,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 한국교회는 돈 잘 벌고 출세한 사람을 복 받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러니 부정적인 방법으로 치부해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다. 돈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당연하게 생각한다. 사회에서도 지탄 받는 일을 교회 대표라는 이들이 거리낌없이 한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다."

-개신교 타락에 교인들의 책임은 없나.

"교인들이 목사를 견제해야 한다. 무조건 잘한다고 칭찬만 하면 목사를 타락으로 인도한다. 종교개혁자 장 칼뱅(요한 칼빈)도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고 했다. 이권이 개입된 곳에는 반드시 감시가 필요하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교인들은 뒤에서 쑥덕공론만 할 뿐 행동에 나서려고는 하지 않는다. 목사의 부정을 눈감아 주는 것은 죄악이며, 교회를 망치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 기독교인들은 단죄(斷罪)를 금기시해 교회 안의 비리를 눈감아주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나는 내 원수를 용서할 의무가 있지만 내 이웃의 원수까지 용서할 권리는 없다. 오히려 분노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선한 사마리아인에게 총이 있었다면 강도가 덮치기 전에 가서 도와주었을 것이다. 죄악은 사전에 막는 게 최선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135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522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365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290
2015 기독교 어디로 가고 있나? 1 빈배 2011.08.14 1673
2014 우리가 새롭게 만든 신(2) 4 로산 2011.08.12 1352
2013 이승만이 역적인까닭 펌 3 지경야인 2011.08.12 1271
2012 Shawshank Redemption 에서 본 안식일--이 장면을 울지 않고 볼 수 있는 안식교인 있으면 나와 보시라. (중요한 수정) 4 김원일 2011.08.12 3309
2011 엉터리 목사의 헛소리 열전 22 빈배 2011.08.11 2373
2010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 자가진단 한번 해보세요 2 빈배 2011.08.11 1898
2009 어찌 이런 만행이 가능한가.... 가랑비 2011.08.10 1204
2008 충격 - 이명박의 숨겨진 아들에 대한 기사 전문 햇빛 2011.08.10 6720
2007 잠수님! 1 바이블 2011.08.10 1251
2006 난 내 친 딸과 4년째 말을 한마디도 해본 적이 없다. 31 최종오 2011.08.10 2085
2005 독불장군 - passer-by 님께 1 빈배 2011.08.10 2123
2004 우리가 새롭게 만든 신(1) 14 로산 2011.08.09 1448
2003 고한실 박사님께 묻습니다. (재질의, 일부 질문 수정) 4 송허참 2011.08.09 2933
2002 우리가 하나님을 과연 알수 있을까? 18 student 2011.08.08 2333
2001 cogito 님..."심층 철학"이 확실하게 짚고 넘어 가야할 과제 8 student 2011.08.08 4141
2000 구약의 하나님을 도매금으로 물 먹이기^^ -- cogito 님께 (수정) 4 김원일 2011.08.08 1438
1999 섬마을 소년님 글과 구도의 길님 글 삭제 이유 김원일 2011.08.08 1273
1998 빈배님도 보시고 너도나도 보자. 바이블 2011.08.08 1481
1997 그냥 부럽다 1 빠다가이 2011.08.08 1227
1996 나그네님의 글을 읽고 1 제자 2011.08.08 1094
1995 道可道非常道 40 김종식 2011.08.08 2251
1994 아궁이에서 만난 하나님 (최 형복 목사님 아드님 이야기) QT 2011.08.07 2049
1993 구더기가 뭘 따진다고? 5 나그네 2011.08.07 1517
1992 너희는 모르나 우리는 아노라 1 제자 2011.08.07 1443
1991 어제 내가 어떤 설교를 맺으면서 썼던 마지막 문구 (네, 따지십시오, 빈배님.^^) 2 김원일 2011.08.07 1502
1990 낯선 세계에 낯선 자(흙으로님에게) 2 제자 2011.08.06 1085
1989 하느님께 따질 것이 아니라 김원일 님에게 따지기 13 빈배 2011.08.06 3087
1988 현 대한민국 정치 상황과 사회 상황에 대한 동영상 대담 칼 바르트 2011.08.06 1222
1987 조용기와 슐러의 몰락을 묵상하라 2 빈배 2011.08.06 1612
1986 소말리아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요? 1 ... 2011.08.05 1735
1985 이제보니 너희들은 매를 좀 맞아야겠구나! 7 file passer-by 2011.08.05 2100
1984 너무 심한 존댓말, ~ 님의 과용 2 바보 2011.08.04 1948
1983 "MB정권은 잡범들 수용소" 1 로산 2011.08.04 1369
1982 <2011 따뜻한 한반도 포럼> 현 단계 대북 인도 지원의 실천적 접근을 위한 모색 명지원 2011.08.04 1330
1981 하용조 목사 장례예배 울음속에서 폭소(퍼옴) 김기대 2011.08.04 2043
1980 성경적인 시대를 향하여 1 로산 2011.08.03 1193
1979 의인은 사자같이 담대하니라 심리학 2011.08.03 1643
1978 젠장, 나는 정말이지 안식교 스님이 이런 말 한 번 하는 것 좀 들어보는 게 소원이다. 2 김원일 2011.08.02 1397
1977 "정리해고는 목숨줄 끊는 것"...... 명진스님, "힘든 사람에게 손 내미는 것이 거룩" 사마리아 2011.08.02 1439
1976 색소폰연주 Pierce 2011.08.01 2202
1975 유명 정치인이 되려면 우스운 소리 잘 하는 머리도 있어야 하는가 보다 KT 2011.08.01 2592
1974 한글 맞춤법 일람 1 참고 2011.07.31 2030
1973 하나님 오늘 안식일에 또 일하고 왔습니다 14 QT 2011.07.30 2044
1972 감사와 함께 질문을 ^^ 3 바다 2011.07.29 1589
» "개신교, 많은 것을 잃어봐야 순수함 되찾을 것" ( 퍼 온글) 돌베개 2011.07.29 1575
1970 이것에 대해 누가 책임을 져야하지요? 죄값은? sustainable 2011.07.28 1207
1969 "목사답지 않은 목사" - 김원일은 목사인가? 6 빈배 2011.07.28 3202
1968 내가 카스다를 떠난 이유, 다시 한 번--고수 님께 2 김원일 2011.07.28 1602
1967 성아야, 내 니 기들어올 줄 알았다카이.^^ 1 김원일 2011.07.28 1615
1966 위대한 선지자를 기롱하는 "악하고 음란한 세대" 2 돌베개 2011.07.27 2101
1965 남자는 모르는(?)이야기 10 바다 2011.07.27 1632
1964 오강남(빈배) 교수님과 함께 4 1.5세 2011.07.27 2090
1963 일찍이 공산당의 정체를 파악하고 대결을 선언하여 승리한 건국 대통령 KT 2011.07.27 1272
1962 글 2000번을 접하며 3 1.5세 2011.07.27 1258
1961 일요일 휴업령이 믿기지 않습니다. 3 로산 2011.07.27 3346
1960 손봉호 "잘못에 침묵하면 동조하는 것!!" 사마리아 2011.07.27 2883
1959 우리 모두 민초에 글을 쓰는 이유.. 김 성 진 2011.07.27 1183
1958 일욜흄녕이 정말 내리고 예수가 재림한다면 나는 그에게 따진다. (문제는 일욜흄녕이 아니야, 이 바보야.)-수정 15 김원일 2011.07.27 2862
1957 Student 님 (조금 고쳤습니다) 3 김주영 2011.07.27 1442
1956 산자와 죽은 자의 과학 6 제자 2011.07.27 1333
1955 물 폭탄? 3 나그네 2011.07.27 1335
1954 126명 영적 특공대! 조선족 교회협의회 소식!!! 정무흠 2011.07.26 1542
1953 종교인도 세금을 내야할까요? 사마리아 2011.07.26 1250
1952 유대인이 미국을 버릴까? 미국이 유대인을 버릴까? 11 로산 2011.07.26 1827
1951 우와~ 드뎌 내가 먹었다^^ 6 유재춘 2011.07.26 1539
1950 이거 또 본의 아니게 2 김주영 2011.07.26 1561
1949 미혹님과의 대화 1 김주영 2011.07.26 1190
1948 하박국의 딜레마 - Oslo fantasia 2 아기자기 2011.07.26 2043
1947 산골 할머니 7 Windwalker 2011.07.26 1490
1946 {오블리즈 노블리즈} 4 fm 2011.07.26 1937
Board Pagination Prev 1 ... 192 193 194 195 196 197 198 199 200 201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