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곽노현 현 교육감과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 양측의 선거 실무 책임자 간에 박 교수가 후보를 사퇴할 경우 곽 교육감 측이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이면(裏面) 합의가 있었다는 곽 교육감 측 증언이 처음 나왔다. 곽 교육감 선거 캠프의 회계 책임을 맡았던 이모씨는 2일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박 교수가 사퇴할 경우) 돕겠다는 약속을 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마치 진실을 털어놓듯이
이야기한 그는 당시엔 곽 교육감이 그런 사실을 몰랐다가 선거 이후 뒤늦게 보고받고는 "거의 기겁을 했다"고 주장했다.
곽 교육감은
박 교수가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올해 선의(善意)로 2억원을 줬을 뿐이라고 말해왔다. 여기에 이씨의 말을 합치면 곽 교육감 자신이 직접 돈을
주겠다고 한 적은 없지만 실무자가 약속했고 박 교수의 사정이 정말 딱하다고 하니까 돈을 준 것이란 말이 된다.
곽 교육감 측이 박
교수 측에 후보 사퇴 시 돈을 주겠다고 약속한 시점은 투표를 불과 2주 앞둔 작년 5월 19일이다. 이 약속 직후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가
발표됐다. 선거 판세를 뒤집을 결정적 합의를 끌어낸 열쇠인 돈 약속을 후보의 절친한 친구이기도 한 회계 책임자가 자신만 알고 돈을 줘야 할
당사자인 후보에게는 알리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법정에서 어떻게 판단할지 궁금하다. 검찰은 곽 교육감이 관련 내용을 보고받아 모두 알고 있었음을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선거에서 선거 자금을 다루는 회계 책임자는 후보의 손발이나 다름없는 핵심
측근이다. 그래서 선거법은 배우자나 회계 책임자가 선거법 위반으로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아도 당선무효형을 선고하도록
규정해놓았다.
곽 교육감은 정말 자신의 손발과 같은 이씨가 자신의 뜻과 달리 불법을 저지른 것이라면 벌써 그를 향해 회초리를
들었어야 했다. 그리고 그런 위험천만한 사람을 회계 책임자로 두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자기 책임을 탓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는 자책과
자성은커녕, 국민을 향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떳떳하다"면서 고개를 쳐들고 검찰과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있다. 선거 비리에 대한 윤리 의식 자체가 완전히 마비됐거나 자신의 수족이 한 일이 자신의 뜻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야당과 진보·좌파 단체들은 이런 곽 교육감을 "양심적인 교육자"이고 "야권 연대와 통합의 상징"이라며 적극 감싸고
나섰다. 선거 비리 사건 수사를 진보 좌파 교육감 탄압인 양 몰아 좌우 투쟁 구도로 끌고 가려는 이들의 윤리 수준은 역시 보통 사람들의 상식을
훨씬 넘어서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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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67 | 나는 육일박님을 좋아하는가. 8 | 김원일 | 2011.09.08 | 1752 |
13566 | 가식적인 반성을 할수 밖에 없는 이유.. 5 | 김 성 진 | 2011.09.08 | 1849 |
얼마 주기로 했는지 아십니까?
님이 인용한 찌라시의 날짜가 하나도 안 맞습니다
그것도 신문이라고 믿고 있는 방빼님도 문제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