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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6 05:06

오늘 어느 만남

조회 수 1568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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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서울가는 고속버스 옆 자리로  만난 젊은 애기엄마와

이야기 하다가

남편이 총선에 도전하고자 고향으로 와서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사실을 알았다

 

오늘 다시 연락이 되어

그 집에서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나누었는데

 

아들만 6형제를 둔 현재 팔순이신 시부모님의 금혼식을 맞아

6형제와 6며느리와 그 자식들까지   28명 모두가

문집을 만들어 헌정을 했다

 

서문에 부모로 부터 물려받은 유산중에 가장 큰 것이

하나님안에서 신앙을 물려받아 모든 자손들이 믿음과 신뢰로 하나된 것이라고 씌여 있었다

 

그리고 그 젊은 애기엄마는

신앙의 힘으로 가족들이 가난의 어려움과 세상살이에서 이길 힘을 얻어 헤쳐오면서

각자의 자립된 모습으로

주일성수는 물론이며 기쁨과 즐거움이 가득한 행복한 모습으로 말을 했다

신앙의 모본이며 삶의 모본이신 시부모님께 한없는 존경을 보낸다 했다

 

큰아들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무보수 군목을 한다고 했다

생활은 큰 동서가 학교에 다니는 것으로 한다고 하고

 

둘째아들이 쓴 글을 보며 하마터면 울뻔했다 얼마나 간절하게 다가왔는지

 

이런저런 이야기중에

내가 안식일교인이라고 하자 자기 남편이 대학때 과외아르바이트를 졸업때까지 한 집이

안식일교인이라며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점심식사에서 돼지고기는 다행이 없네요 한다

 

그리고 내가 순간 미궁에 빠진 것은

온 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때 술 한 잔을 기울이며 우애를 다지고

격무에 시달려 힘들어 할 때에 술 한잔으로 스트레스를 푼다고  한 것이었다

망치로 한대 맞은 기분이 이런것일까

 

우리는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장면이다

예수믿는다고 ,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술이라니

 

순간 비교의 물결이 교차했다

 

나는 이 사람에게서 겸손과  신앙하는 즐거움과 기쁨이 충만한 모습을 발견했는데

내 모습은 어떻게 비춰졌을까

 

(일을 하다보면 간혹 이런경우를 종종 겪는데

내가 배운대로라면

아직 성경을 잘 몰라서 저렇게 할거야

저런 분이 우리 진리를 알면 얼마나 좋을까 )

 

내가 저 사람에게서 예수의 향기를 맡았는데

나는 저 사람에게 편지나 아름다운 향기인가

무엇을 안한 그리스도인과 무엇을 한 그리스도인의 차이가 무엇일까

 

우리 이렇게 만난 감사와

그 집을 위한 기도를 하자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다고 하는 그 사람 

 

돌아오면서 해답이 떠오르지 않았다

 

 

 

 

 

 

 

 

 

 

 

 

 

 

 

 

 

 

  • ?
    passer-by 2011.09.06 12:10

    ㅋㅋ

    재미있는 에피소드네요.

    사람들에 의해 보여지는 신앙의 겉모습에 붙들리지 않고

    은밀히 감추어진, 그래서 쉽게 간과할 수 있는 내면의 상태에 더 민감한 신앙...

    이게 바로 심층신앙이 추구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 ?
    술과신앙 2011.09.06 12:47

    주변에 신실한 주일교인들 많이있는데

    정말 본받을 점 많고요

    그런데 그분들 가족모임에 와인 한잔 정도는 아무 거리낌 없더라고요.

    돼지고기, 오징어야 당연히 잘 드시고.

    그런거 보면 먹고 마시는거랑 신앙의 깊이랑은 별개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술도 안마시고 돼지고기 오징어도 안먹는데

    그분들보다 하나님과 더 가까운것같지는 않아서 말이죠.

  • ?
    고바우 2011.09.06 13:03

    오늘은 글을 읽다가 서글픔에 성경말씀을 인용합니다.

    "롬14:17 하나님의 나라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이 아니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라"

     

    도대체 누가, 왜, 어떤 목적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먹고 마시는 것으로 바꾸어 가르치고 주장하였을까요?

    오직 성령 안에서 의와 평강과 희락이 가득하여 행복이 충만하기를 바라는 마음 가득합니다.

     

    정말 우리 모두 깨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휴!!!

  • ?
    cogito 2011.09.07 03:25

    오늘 어느 제자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술마시는 것때문에 너무 괴롭다고...착하게 살고 싶었는데...(저는 술마시는 것과 착한 것이 무슨 관련이 있는 지 모르겠습니다..)

    평범한 일요일 교인이었으면 별 문제도 되지 않았을 일을...

    그 아이는 너무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는 또 술을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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