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206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세상을 망친 10권의 책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지 않은 5권의 책

   (벤저민 와이커 지음)

 

 

   12.환영의 미래( pp 215-232)

 

======================

그 자신의 자랑스럽고도 정확한 묘사에 따르면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신을 모르는 유대인"이었다 .......

그가 경험한 반유대주의 운동은 그에게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를 향한 강한 증오를 확립시킨 듯 하다.

<환영의 미래>(1927)에는 종교에 대한 그의 복수심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환영의 미래>에서 프로이트는 종교를 가리켜 미숙하고 나약한 정신에서 비롯한 소원을 바라는 어리석은 갈망 또는 환상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이와같은 프로이트의 생각은 완전히 독창적이라고 할 수 없다. 그는 마키아벨리의 무신론에 지적 기반을 두었고 니체의 사상을 덧붙여 그 철학적 완성을 이루었다.

실제로 그는 무신론을 고스란히 받아들임으로써 이 주제에 대한 다양한 응용을 고안해냈다.

 

 

그의 상상 속에서 무신론은 지극히 당연한 사실이었다.

 

프로이트는 '신이 존재하기 때문에 종교가 존재한다. 그래서 인간은 자연히 신을 숭배하게 되는 성향이 있다.'는 기본적인 종교의 원리를 거부하고

종교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의 생각은 다른 무신론자들도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괴상한 것이었다.

 

프로이트는 자신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된 <토템과 터부>를 통해

종교의식은 고대에 아들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그 인육을 먹었던 관습에서 기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아들은 왜 아버지를 살해하고자 했을까? 프로이트는 이 질문에 대해 아들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어머니와 성관계를 맺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성찬이 결국에는 종교의 기원이자 근친상간 또는 살해를 금지하는 윤리적 기초가 되었다.

 

이렇게 프로이트는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에서 근친상간과 살육 그리고 식인의 기원을 찾았노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주장도 홉스나 루소가 그들의 상상력을 총동원해 지어낸

인간의 본성을 뒷받침하느라 끌어다 댄 허무맹랑한 증명과 근거들을 제외하면 별달리 기발한 것은 없다.

 

이쯤되면 홉스가 '프로이트의 아버지'라고 불린다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어도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다.

 

 

독자의 기억을 돕기 위해 다시 한번 언급하자면

홉스는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에덴동산을 반박하면서 말 그대로 선악의 구분조차 없는 비윤리적 자연 상태야 말로

진정한 에덴 동산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무엇을 원하든 설령 그것이 근친 상간이나 살인과 식인이라고 해도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선악 자체에 대한 홉스의 이러한 부정은 무신론에서 비롯한 것이다.

 

인간이 선천적으로 선악의 개념을 구분하는 능력을 타고났다면 인간에게 그 능력을 심어줄수 있는 어떤 (전지전능한) 존재가 반드시 존재해야 한다.

그러나 인간은 선천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타고나지 못했으니 이 세상에는 그런 (전지전능한) 존재도 없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이러한 홉스의 무신론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프로이트는

루소가 강조했던 목적도 없고 무차별적이고 호색적인 충동으로 가득한 야만적인 인간의 특징을 빌려와

또 다른 허구적인 '인간의 자연 상태'를 탄생시켰다.

 

.........................

 

프로이트는 제 1차 세계 대전 시기를 거쳐 제 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기 하루 전날에 생을 마감했다. 만약 그가 좀 더 오래 살아서 히틀러가 창조한

'신이 없는 야만스러움의 절정'을 목격했더라면 자신의 망상과도 같은 환영을 포기 할수 있었을까? 아니면 <환영의 미래>에서 그랬듯이 여전히 다른

학자들이 제시한 증거들을 요리조리 피해 다녔을까? 또 스탈린의 횡포에는 만족했을까? 마오쩌뚱이나 폴 포트는  어떤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자료를 찾아야 이 과학적인 사고로 무장한 남자가 자신만의 고귀한 환영을 포기하게 할수있을까?

 

이렇게 증거들이 널렸음에도 종교에 관한 프로이트의 '판타지 소설' 같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종교를 '환영의 절정'이라고 비하 하면서 하루빨리 버리라고 강요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213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527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369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295
13565 민초 SDA에서 부부싸움 하기. 6 산골 2011.09.08 3380
13564 까부실 수 있는가? - 나의 부모님이야기 1 김종식 2011.09.08 1964
13563 제도 8 file passer-by 2011.09.08 1707
13562 까부술 수 있는가가 문제가 아니라 까부수지 않을 수 있는가가 문제다. 1 김원일 2011.09.08 1574
13561 미국 "MB, 곧 '절름발이 지도자' 될 것" 임기초 전망 서프라이즈 2011.09.08 2047
13560 까 부수어야 할 벽 그리고 넘어가야 할 벽 - 한분의 안교 교사 이야기: 눈높이 2 김종식 2011.09.08 1589
13559 태양과의 경주(어제 내 페이스북에 이 글을 올리고 '돈키호테'라는 칭호를 얻었음) 3 최종오 2011.09.09 1925
13558 김종식님의 헷갈림 2 김원일 2011.09.09 1890
13557 이눔의 자슥들이 와이러노??? (산골님 밥상위에 반찬 하나 더 올릴수 있는 방법 - 수정) 김 성 진 2011.09.09 2474
13556 왜 student 님이 요즘.... 1 빈배 2011.09.09 1877
13555 헷갈리는 나 김종식 - 헷갈리지 않는 사람 나와라..... 3 김종식 2011.09.09 2146
13554 알라 와 여호와... 2 snow 2011.09.10 2005
13553 국립공원 로산 2011.09.10 1688
13552 빈배님께 4 헷갈림 2011.09.10 1631
13551 신(창조주)은 과연 있는가. 바이블 2011.09.10 1709
13550 빅뱅 바이블 2011.09.10 2232
13549 혼자 품기 아까운 이름 3 한은이 2011.09.11 1939
13548 하나님이 이상황을 예측 했다면 사랑일수 밖에 없다. 바이블 2011.09.11 1831
13547 그분의 이름 - 헷갈림 님께 (수정) 5 김주영 2011.09.12 1946
13546 하나님 하느님 둘다 하늘님이다 5 김기대 2011.09.12 2211
13545 하늘삼님 바이블 2011.09.12 1788
13544 내 하나님 네 하나님 우리 하나님 6 로산 2011.09.12 1659
13543 어떤 집 이야기 잡종 2011.09.12 1857
13542 고국에 새로운 신학교 설립 1 아멘 2011.09.12 2026
13541 나를 사랑하라-아침 이슬 님 3 로산 2011.09.12 1836
13540 빅뱅에 관하여... 2 student 2011.09.13 1906
13539 한 신학도의 비보를 알리며 2 passer-by 2011.09.13 2600
13538 천당에서 김기대 2011.09.13 1951
13537 美 기독교위기; 나이롱 신자들 급증 8 산골 2011.09.13 1967
13536 예수 팔아먹는 사람들 1 빈배 2011.09.14 2322
13535 천국은 없다 24 빈배 2011.09.14 2812
13534 어느 우등생의 반성 3 빈배 2011.09.14 2099
13533 "내가 율법을 폐하러 왔느뇨?" (퍼 온글) 돌베개 2011.09.14 2288
13532 왜 그들은 '천국이 없다' 하는가? (수정-원문 첨부) 24 산골 2011.09.14 2025
13531 동풍 서풍 그리고 안풍 로산 2011.09.14 1806
13530 대한민국 그리고 SDA 허주 2011.09.14 1763
13529 4대강 난리 난다던 사람들의 침묵 4 사대강 2011.09.14 1847
13528 가을 낙엽 4 1.5세 2011.09.14 2336
13527 은하 銀河 은하 2011.09.15 3319
13526 날마다 죽기? - 성경 독해 101 8 김주영 2011.09.16 2138
13525 바른 예배 김주영 2011.09.17 1777
13524 개혁자 그리고 변절자 로산 2011.09.17 1634
13523 표절과 저작의 차이 2 로산 2011.09.17 1907
13522 [예수는 없다]를 읽고 3 후련이 2011.09.18 1750
13521 재림교인이라는 우리들만의 이중성 2 로산 2011.09.18 1846
13520 자랑스럽게 여기면서 살아가기 2 로산 2011.09.18 1499
13519 재림마을 게시판에 올렸다가 삭제가 된 글. 2 야곱의사다리 2011.09.18 2390
13518 침묵하는 언론에 반기든 트위터러, 우리가 "'위키리크스' 직접 번역하겠다" 나서다.^^ 1 서프라이즈 2011.09.19 1890
13517 증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싫어하는 증언들 13 로산 2011.09.19 1771
13516 꼼수 정치 로산 2011.09.19 1488
13515 인간 억압의 종교로 변질되어가는 스다(SDA). 1 후련이 2011.09.19 2109
13514 후련이님 조용히 하시고 KT님 말씀하옵소서 2 노을 2011.09.20 1989
13513 관리자들이여 조용하십니까 안조용 2011.09.20 1928
13512 이기돈 박사님이 책을 내셨다는데.... 빈배 2011.09.20 2407
13511 대총회와 연합회의 시계는 거꾸로 가는가? 2 김주영 2011.09.20 1828
13510 빈배님 살피세요 ..... 1 깃대봉 2011.09.20 1707
13509 마음의 병, 어떻게 고칠 것인가. 산골 2011.09.21 1497
13508 한치 앞도 못 내다 본 선지자 7 로산 2011.09.21 1969
» 정신과 의사 프로이트, 그는 왜 마음의 병을 얻었는가. 산골 2011.09.21 2066
13506 나도 출교시켜라. 3 허주 2011.09.21 1639
13505 배보다 배꼽이 크다. 2 허주 2011.09.21 1622
13504 나에게 (탈문자주의적)신앙의 자유를 달라. 15 후련이 2011.09.21 1798
13503 비안식교인 민초가 뭍는 민초SDA 민초 2011.09.21 12089
13502 민초스다의 목적.. 민초님에게.. 5 김 성 진 2011.09.21 2207
13501 내 생각이 하나님 생각과 같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1 로산 2011.09.21 1616
13500 대답 좀 해 주세요 17 궁금 2011.09.22 1896
13499 예배의 역학 2 5 김주영 2011.09.22 3845
13498 7억원 주고 땅사서 감자농사를.. 1 감자 2011.09.22 1947
13497 나와 재림교회 로산 2011.09.22 1588
13496 예언에 대한 나의 자세... 4 고바우 2011.09.22 1735
Board Pagination Prev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