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을 위한 건강 강의는
학술 강연도 아니고 논문 발표도 아니다.
때로 단순화시켜야 할 때도 있고
대중에게 어필하는 방법으로 말하려면
'전문가' 들이 보기에 갖추어야 할 요건들을 결할 수 있다.
실험실에서 연구하고 논문쓰는 사람들은
그래서 대중 강연 못한다.
'불치의 병은 없다' 고 광고해서
사람들을 모아다가
돈을 받아 치부했으면 사기다.
그러나 이박사의 수십년의 행적은 그렇지 않다.
그분의 선한 동기를 믿고
그가 아니었다면 가서 닿지 못했을 수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가져다 주었음을 믿는다.
그분이 이 일을 시작했던 당시에 비해
지금은 대중도 교회도 많이 자라났다.
누가 "유전자 치료로 만병을 낫게 해 준다" 라고 했더라도
그 말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 없다.
소위 '전문가' 이신 분들은
그 강연에서 취할 것은 취하고 넘길 것은 넘기고 그러면 되고
도저히 들을 만한게 못된다고 생각되는 분들은 안들으시면 된다.
교회가 뉴스타트에 지나치게 의존했거나
오용 남용 했던 부분 분명히 있다.
그것은 교회가 해결해야 할 몫이고
교회 내의 '전문가' 들과 '지성인' 들이 책임져야 할 부분도 많다.
그리고
그분을 박사라고 부르는게
뭐가 잘못인지 모르겠다.
학위를 따지는 것도 아니고
영어로 Dr Lee 하는 식으로
그냥 박사라고 쉽게 부르면 된다.
낯 간지러운 이야기이지만
이 불초 소생도
세상 미디어에서 건강강의 할 때마다
진행자가 박사라고 부르더라.
'저는요 PhD 아니라서 박사라고 부르지 마세요.
의사라고 부르세요'
라고 했어야 하나?
우스운 얘기다.
(하기야 교회 안에서 강의를 하게 되면
꼭 '의사' 라고 부르더라.
누가 진리교회 아니랄까봐^^
어떤 야영집회에서는 아예 '장로' 라고 호칭하더라.
건강강의 하라면서 '장로' 라고 부르는 교회... 뭔가?)
의사는 직업이고
PhD, MD 는 학위이고
박사는 그냥 호칭이다.
너무 예민하게 따지지 말자.
이박사가
자신이 유전자 연구같은 기초과학을 전공했다고 선전하는 것도 아니고
없는 학위를 가라로 만들었던 것도 아니다.
빼어난 대중강연자로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많은 공헌을 한 분이다.
그분도 '전문가' 들은 무엇을 문제로 여기고 있는지
알아 들을 만큼 알아 들었을 터이니
그만 했으면 좋겠다.
박사같지도 않은 수많은 박사들이 판을 치는 요즈음
사실 "박사" 라는 호칭은 쓰신데로 그다지 예민할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물론 저도 예전엔 이 문제를 걸고 넘어갔지만.. ^^)
저한테도 "박사" 라는 말을 하는 환자들이 있더라구요..
일일이 "의사" 로 고쳐주는것도 한계가 있구..
더더군다나 뉴스타트 강의 참석자들 대다수가
나이 5-60 을 넘은 사람들이라
대다수의 참석자들은 "의사" 나 "박사" 나 거기서 거기 라고 생각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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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안타깝게도 제 경험은 요 부분과는 많이 다릅니다..
"누가 "유전자 치료로 만병을 낫게 해 준다" 라고 했더라도 그 말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 없다."
솔직히 우리 교회안에서도 그렇고 교회 밖에서도 그렇고,
의사가 ""찌지직" 이란 유전자 치료로 만병을 나을수 있다" 라고 하면
그 말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 의외로 많습니다..
이런 무식한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고
또 그런 강의가 아직도 대중들에게 통하기에
이상구님은 지금까지도 똑같은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사람들이 혹 하고 일단은 오거든요..
"뭐? 그 고통스런 수술, 항암제 안하고도 완치가 될수 있어?"
"이상한 돌팔이나 무당도 아니고 미국, 한국 의사 면허증 가진 똑똑하고 믿음가진 의학박사가 그런 방법을 알고 있어?"
이러면서 말입니다..
만약 그런 말을 곧이 곧대로 믿는 교인이나 환자들이 정말 없다면
이상구님이 아직도 그런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을지 의심이 갑니다..
자신의 그런 강의를 믿는 사람들이 없는데
그 똑같은 강의를 수십년째 되풀이할 바보는 아니기 때문이지요..
믿는 사람들이 아직도 있으니까 (많으니까?)
지금도 "유전자치료로 만병을 낫게 해주겠다" 는 강의를 하고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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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말 하는 의사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선
병원에서 권장하는 치료를 거부하고 뉴스타트만 하다가 죽거나 고생한 환자들..
안타깝게도 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경험한 케이스만
2-3 개 됩니다..
"사기" 라는 표현보단
"의료과실" 이 더 정확하다고 볼수 있겠지만
강철호님의 "사기" 라는 표현도 어느정도 이해는 갑니다..
무료로 뉴스타트 강의를 한다면 모를까
어쨋든 이상구님은 뉴스타트 하면서 강의료를 받으니까요..
(제가 알기론 강의료도 적은 액수는 아닌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이상구님이 돈독이 들어서 일부러 환자들 속여가며 사기쳤다고는
절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강의내용을 굳게 믿고 있고
가끔씩 강의듣고 뉴스타트하다가 치유되는 환자들을 경험하면서
자신의 건강사업에 대한 뿌듯함과 성공을 하나님께 드릴 분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이상구님의 강의를 통해 피해본 사람들 입장에선
이상구님의 진실됨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겠지요..
이상구님은 또 이렇게도 말할수 있을겁니다..
"내 강의의 문제가 아니라 내 강의를 오해하는 환자들의 문제이다.."
글쎄요..
그분의 강의를 들어보거나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진 글들을 읽어보면
병원치료를 거부하는 환자들의 오해가 아니라는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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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재림교회와 뉴스타트라는 좋은 건강방식을 세상에 알림으로써
교회와 사회에 많은 공신을 한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뉴스타트를 통한 만병통치" 를 주장함으로 인해
재림교회와 하나님의 이미지에 손상을 준것도 인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몇일전엔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기독교인이 아닌 중년부인의 손님이 왔는데 제 친구가 재림교인인걸 알고선
뉴스타트 강의에 대해 이러더라고 합니다..
"아니, 재림교회는 왜 그래?"
"사람이 아프면 일단은 병원가서 치료를 받아야지 왜 뉴스타트로 모든 병을 치료하라고 그래?"
이정도는 그저
"collateral damage" 로 넘어가야 할까요???
Benefit 이 95% 고 Collateral Damage 가 5% 면
그냥 넘어가야 하는걸까요???
이상구님의 강의로 인한 혜택과 부작용의 비율이 몇대 몇이여야
그냥 눈감고 넘어갈수 있는것이고 아니면 비판해야 하는것인지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혜택받은 사람 입장에선 비판할 이유를 전혀 모를것이고
피해받은 사람 입장에선 눈감고 넘어간다는것이 기가막힐것이고..
그저, 이상구님의 카리스마와 강의실력이
"찌지직을 통한 유전자 치유" 에만 쓰여지는것이
아깝기도하고 안타깝기고 합니다..
또, 전문가들이 그분의 강의내용중
무엇을 문제로 삼는지 쓰신데로 이젠 알아들을만도 한데
지금 이 순간에도 똑같은 주제로 사람들에게 강의를 한다는 사실이 좀 "그렇습니다"..
그리고 여지껏 재림교회나 대다수의 재림교인들은
피해받은 사람들의 입장에 서서 같이 슬퍼해주고 더이상 그런일이 생기지 않게 할려고 하는 노력보단
혜택받은 사람들만의 입장에 서서 같이 기뻐하며 손뼉을 치기만 했다고 봅니다..
저는 이것도 안타깝습니다..
또, 뉴스타트를 환자들에게 가르치는 같은 재림교인 의사로써
부끄럽기도 합니다..
댓글치곤 글이 길어졌네요..
뉴스타트 얘기만 나오면 할말이 많나 봅니다.. ^^
그만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