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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21 02:47

천국의 거울

조회 수 1956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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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보수적인 안식일교회는

인권, 평등과 같은 사회정의 실천에 있어

늘 뒷전에 서 있다. 


1965년

마틴 루터 킹의 셀마 자유 행진을 눈앞에 두고 

대총회는 알라바마에 있는 흑인 대학 오크우드 칼레지 학생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청소년 부장을 급파하여 학생들을 장악했다. 


그런 대단한 발상을 했던 대총회나

그렇게 해서 캠퍼스 밖으로 나가지 못했던 흑인 학생들이나...


남부는 놔 두고라도

당시 안식일교회는 전반적으로 

'보수적'으로 차별이 생활화되어 있었다. 


리뷰앤 헤랄드 식당에서 흑인들은 식사를 하지 못했다. 

어떤 안식일교회 병원들은 흑인들의 입원을 거부했다. 

교회 대학들은 백인들 일색이었다. 

물론 남부의 안식일교회들은 흑인들의 출석도 금지했다. 


일본인으로 신약학자가 되어 

앤드루스 세미나리에서 가르쳤던 사캐 쿠보 박사의 회상에 의하면

1964년 어느 안식일

위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정의와 평등을 호소하는 설교를 했다. 

앤드루스 대학 교회인  Pioneer Memorial  Church 에서였다. 


그 설교에 대해 반발이 심했다. 

정치적인 문제를 설교단에 들고 왔다는 것이었다. 


그 이후로 쿠보 박사는 

한번도 PMC 설교단에 부름을 받지 못했다고 했다. 


------


정의와 인권을 얘기하면

정치적이라고 한다. 


그놈의 정치적이 뭔지 모르지만

이 교회는 아직도 그렇게 궁시렁대면서


아직도 교단 중에 유일하게 흑인 합회를 따로 조직해 놓고 있는 교단이고

아직도 카톨릭과 더불어 여성 안수를 금지하고 있고

아직도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의 급료와 혜택을 차별하는

이 시대의 천연기념물적 교단이다. 


정치적 문제에 끼어들지 말라면서 말이다. 

성경에 그랬다

선지자가 그러셨다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우리는 

동네 개들 다 짖고 잠들고 죽고 났는데도

아직도 짖지도 못한다. 


안식일교회는 인종문제에 있어서

사회를 앞서가기는 커녕

제대로 발맞춰 본 적도 없다. 


-----


엘렌 화잇과 교단은 글쎄 얼마나 정치에 초연했는지


생전에 일어나던 금주법에 대해

온 교단이 찬성 로비를 했고

투표가 있는 날은

그 날이 안식일이라도 투표에 참가하라고 선지자가 독려했다. 


-----


'천국에 가야 모든 불평등이 해소될 것이다'

'죗된 세상에서는 불가피한 필요악이다' 

등등의 이유로

무기력과 나태를 정당화할 수 없다. 


천국이 그런 곳이라면

그 경험은 여기서 시작되어야 하지 않는가?

그 이상적인 상황에 도달하기 위해 힘쓰는 것, 

그것이 교회의 할 일이 아닌가?


밤낮 에덴으로 돌아가자는 말은 무슨 뜻이었나?

채소만 먹자는 것 외에 다른 뜻은 없었나?


하나님이 사람을 어떻게 대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거울은

우리가 동료 인간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제도는

천국의 질서를 반영해주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 ?
    student 2011.12.21 03:18

    하나님이 사람을 어떻게 대하시는가를 보여주는 거울은

    우리가 동료 인간들을 어떻게 대하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제도는

    천국의 질서를 반영해주는 거울이 되어야 한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멘 입니다.

  • ?
    민들레 2011.12.21 05:23

    "아직도 여성 직원과 남성 직원의 급료와 혜택을 차별하는"


    이 말은 북미지회등을 포함한 세계 여러곳에서는 해당 사항이 없습니다.

    북미지회에서는 1970년대 초반에 패시픽 출판사의 여직원이 이 문제를 놓고

    교단을 고소하여 승소하면서 교단 내 성별간의 임금 차별은 없어졌습니다.


    내부의 '자정' 능력이 없을 경우 결국은 '외부'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그게 하나님의 법칙이기도 합니다.


    물론 님이 말씀하신 사항은 '한국'에는 해당됩니다.

    여성 목사의 월급은 경력이 아무리 오래되어도 93%쯤인가에 묶어 놓았다고 합니다.


    "차별법"을 지지하며 성도들의 참여를 호소하는 연합회 부장의 글을 몇주전에 읽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합니다.

    내부에서의 차별적인 요소도 함께 없애야겠지요. 사회의 차별도 없애는데 노력하여야  겠지만



  • ?
    글쓴이 2011.12.22 01:09

    한국의 사역자/직원들의 봉급이 대총회 규정을 따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까?

    나라마다 자국의 법에 따르고 있나요?


  • ?
    바다 2011.12.21 14:22

    총회에 다녀오신 목사님이 시디를 갖고 오셔서

    금요예배에 보여주셨습니다

     

    재림교인들

     

    미국에서 방송한 다큐멘타리를 연합회에서 홍보제작해 돌린 모양입니다

     

    근데 거기에 한국말로 더빙한 목소리에서도 아이러니 라는 단어가 서너번은 나왔습니다

     

    밀러와 화잇부인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우리교회의 태동을 이야기하고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장수 마을을 이루고 산다는

     

    종말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최첨단 의학으로 앞장선다는

     

    우리가 이야기한 것이 아니고 기자의 취재내용입니다

     

    아이러니 단어가 나올때마다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것 참느라고 ......

     

    다른 여집사님 왈

    뭔가 이상하다 나온 사람들이 우째 다 의사다냐

    하고 많은 사람들은 다 어데 가고

     

  • ?
    글쓴이 2011.12.22 01:07

    그 영화가 이제 한국에 보급되나보네요.

    이 교회와 교인들을 잘 그려낸것 같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보여줬더니

    "로마린다 병원 홍보물 같다"

    "플로리다 병원이라는 병원도 있었어?"

    반응들이 별로더군요. 


  • ?
    지경야인 2011.12.21 23:44

    정말 정말 안타까운이야깁니다.

    정말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정말정말  애 터지는 마음입니다.

    정말 정말 다행인것은 그래도 민초스다가 있어 이런 글이 읽히고 있어 감사합니다.

    눈멀고 귀멀고 벙어리가 되어서

    도대체 이백성의 우민화에 얼마나 더 매진하시려는지

    가장쉬운 지도방법은

    공포로 공갈로 획일적으로 지배하는방법이고

    좀더 어려운법은 기복으로 이러저런 (십일조 안식일 건강식생활)생활을 하면 복받아서

    건강하고 부자되고 만사형통한다

     

    조금 더 어려운 방법은 교인들과 서로 교리를 공유하고 앞날은 걱정하면서

    미래를 설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쉬운 방법만 으로 교회를 이끌어 갈려고 합니다.

     

  • ?
    빈배 2011.12.24 20:34

    어디에서 읽은 글귀입니다.

    "내세의 지옥에 대해서는 두려워 떨면서도

    이 땅에 존재하는 지옥같은 현실에 대해서는 무감각한 그리스도인들"

     

    --천국이 그리 좋다면 우선 이 땅에서 천국을 맛보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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