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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2 19:40

만들고 올려봤어요.

조회 수 215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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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랑...






모든 아이들이

강제로

특별활동을 했는데


키 크면

체육부로 불려가고

잘살면

무용부로 뽑혀갔다


다행히 도서관에서 살았던 나는

자유교양 경시대회 하느라

오만 책을 다 보았고


더불어

주산,펜글씨,글짓기를 했다

유치원에서

모든 것을 다 배웠다는 말처럼


특활과 함께

시작된 공부가

내 인생의 기초가 되었고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 마다

이름이 불려져

받아든 상장이

우리집 방벽에 하나둘씩 나 붙으면서


아들도 아닌데

아버지의 자부심이

되어갔다


칠순 가웃 넘기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살펴본


낡고 헤진

자주색 가죽가방엔

누렇게 탈색된 기록들이


아버지의

체온에 실려

내 눈물로 떨어진다


12년 간의

성적통지표와 납입 영수증

자격증, 임명장, 통신문

각종 상장들은


초등학교

개교기념 50주년 박물관에

사료가치로 기증 진열되었는데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돌아올 수 없나 그 ~~




                                                               지은이  바다
















 







바다님께 야단 듣지나 않을런지... ㅠ 에라 모르겠다 해 놓고 도망가자 ㅋ











  • ?
    바다 2016.03.23 03:52
    오마나 !!!
    댕큐 감사 !!
    뭐라할 계제가 아니지요
    이렇게 황송할 수가 ㅎㅎㅎ

    예전에 초록빛 닉이 계셨는데 이 누리를 풍성하게 해주었지요
    나는 이런 재주가 없어서 그랬는데
    님이 다시 자리를 빛내주니 접장님 대신하여 감사드립니다
  • ?
    난감 2016.03.23 11:57

    전에 진주님 글도 좋길래 이렇게 만들어 놓고 올려주려하였는데 기다려도 하도
    안오길래 그냥 제 자료실에 묵혀지고있네요
    요즘 저는 저기 태평양바다 건너 가서 놀고있습니다
    어쩌다 가보다 말았는데 그놈의 전원일긴지 농삿일긴지에 흥미가 당겨 ㅎㅎ 씨유~~

  • ?
    바다 2016.03.23 15:03

    칼춤추는 곳에 잘못 가셨시유
    금방 요상한 글 올라오는 것 봐유
    .

  • ?
    난감 2016.03.23 15:24
    어느분께서 그두분의 글을 캡 ~ 해 보내주었더라구요
    어제 체했는지 몸이 힘들어 병원에서 요길 보고있습니다

    그 글과 댓글은 무시합니다
    아닌 말이 있더군요
    확인해봐도 아닌 말도 막 섞여있네요
    칼춤 추는곳은 맞는가봐오ㅡ
  • ?
    이슬 2016.03.23 13:59
    넘 넘 예쁨니다. 난감하네님
    바다님만 특별대우 받으시는듯 하여 배가 많이 아픔니다:))

    바다님 올리시는 글들 잘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바다 2016.03.23 14:59
    용기를 엄청 낸 글입니다
    이슬님 일기도 보고싶어요
    난감님이 더 멋진 꽃밭을 만드실걸요 ㅎ
  • ?
    이슬 2016.03.23 15:25
    정말 잘 쓰셨습니다.
    아버님의 대한 이야기 얼마나 눈물이 나던지요.
    우등생/모범생 이셨군요.

    저도 어렸을때 책을 무척 좋아했었습니다.
    미국 이민온후에는 한글로 책을 거의 읽지 않다가
    몇년전부터 다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다님은 어떻한 책을 읽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에세이와 역사소설 을 좋아합니다.

    건강하시고 건필하십시요!
    재미있는 글들 대단히 고맙습니다.
  • ?
    난감 2016.03.24 03:09
    이슬님도 시간되는대로 해드릴겁니다 ^^
    안그래도 예전에 진주님이라고 글이 있길래 제가 만들었는데 계속 안오길래 ...
    이슬님 소환해도 안오시길래 ... ㅜ
  • ?
    김원일 2016.03.24 16:28
    "낡고 헤진
    자주색 가죽가방엔
    누렇게 탈색된 기록들이

    아버지의
    체온에 실려
    내 눈물로 떨어진다

    12년 간의
    성적통지표와 납입 영수증
    자격증, 임명장, 통신문
    각종 상장들은

    초등학교
    개교기념 50주년 박물관에
    사료가치로 기증 진열되었는데

    아, 옛날이여!
    지난 시절
    다시 돌아올 수 없나 그 ~~날"


    아~!!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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