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우리 할매 상식도 많으셔서 '퓨전' 도 아시고^^
집만 나서면
양식, 한식, 중국음식, 태국음식, 인도음식, 월남음식, 이태리음식, 프랑스 음식
이렇게 지천으로 깔려 있는데
눈 뜨기만 하면 보이는 세상
우리 삶이
이미 퓨전인데
새삼스럽게 밥상이 퓨전이네 어쩌네 하시기는 ...
에이
애교인지 노망인지^^
할머니
미국인인 우리 아이들도
된장국 청국장 순두부 좋아해요
그러니 가끔 생각나면 들를 테니 끓여 주세요.
왜 파스타 먹고 피자 먹느냐
왜 김치에다 스파게티 같이 먹느냐
밥은 국하고 먹어야 하는데 웬 칠리에 비벼먹느냐?
순수해야지 퓨젼이 뭐냐 퓨젼이
그래 좋다 퓨전 할 거면
오천만이 다 같이 먹을수 있는 모범 식단 만들어 내라
안 그럴 거면
된장국이나 먹어라
지금 이런 말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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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아는 어떤 할매는
며느리가 설겆이를 Dish washer 로 하는 것도 못봐주고
며느리가 빨래를 세탁기로 하는 것도 못봐주고
그런답디다.
이불까지 손으로 발로 빠는 할매 있더라구요.
21세기 이 문명한 나라에서 말이죠.
툭하면 육이오때 궁핍하던 얘기
못먹던 시절 얘기
검소 절약이 아닌
궁상
보수 순수가 아닌
아집과 ㄲ 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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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식들에게 그럽니다.
너희들의 교회는
지금 네 애비 에미의 교회보다
훨씬 더 나은 교회 되어야 한다.
너희는 우리보다 더 많이 알고 더 많이 배운 세대다
제발 빨리 내 세대를 극복해 다오.
정말입니다.
내가 내 자식에게
"내 교훈 내 믿음 내 방식대로 끝까지 고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너희 세대는 내 세대 그대로 믿어라"
내가 도대체 무슨 배짱과 낮짝으로 내 후세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까?
할매, 박할배
좀 어지러우시더라도
후생에 대한 신뢰와 믿음을 가지세요.
놓아 보내세요 !
기독교
안식일교회
이미 흑백사진 아닌지 오래 되었답니다.
할매, 박할배
문제는 된장국이 아니여요.
할매 할배를 두렵게 하는 것은
도대체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