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스스로 몸 담고 있는 이 교회에 대하여 이기적이라고 쓰게 되니 마음이 참으로 답답합니다.
금번 연말기도주일의 후유증(?)으로 계란도 끊고, 우유도 끊고 완전히 채식으로 돌아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에게 들은 말입니다.
계란도 안전하지 않고(암에 대하여...), 우유도 마시면 암에 걸릴 확율이 높다고 끊어야 하며 또 끊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러한 이야기들이 회자되며 또 실천에 옮기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답답하고 씁쓸해집니다.
며칠전 보았던 TV의 내용입니다.
연예인 중에 많은 사람들이 채식을 시작하고 또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이 채식을 하는 이유가 우리가 가르치는 것과 사뭇 다릅니다.
그들은 동물들이 불쌍해서...
환경파괴가 너무나 심한 것을 알고 나서...
빈곤국가들의 먹을거리가 동물사육에 사용되는 것을 알고 나서...
힘들지만 기쁘고 즐겁게 채식을 한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마지막 남은 백성들이라는 안식일 교회에서
그것도 위성으로 나누어지는 말씀에서는
암에 걸리지 않으려고...
건강하게 살려고... 등등이 회자되며 채식의 이유인데 반하여
우리가 경원시하는 연예인들은 동물사랑, 환경보호, 빈곤국가 지원등이 회자되며 채식의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을 외치며 실천하여야 하는 남은 무리는 자기의 건강과 구원을 위하여 채식을 하고,
남은 무리가 아닌 우리가 경원시 하는 어떤 사람들은 자기가 아닌 남을 위하여 채식을 하고...
무엇인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되었습니다.
무엇인가 잘못 가르쳐도 한참 잘못 가르치고 있습니다.
점점 이 교회에 기대감이 사라져갑니다.
이기의 극치를 추구하는 외침과 모습들을 보면서 조금씩 절망합니다.
이기의 극치를 말씀이라고 나누는 것을 보면서 슬퍼집니다.
성경과 예언의 신이 이기를 조장하는 말씀으로 인용되는 것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이 멀어집니다.
성령께서 이 교회를 꽉 붙들어 잡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저 조금 답답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적어보았습니다.
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어쨌든 비록 남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도 결국 남을 사랑하는
것이 되고 건강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도 결국 건강을 위한 것이 되니 나쁘게 생각할것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