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5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임신부·어린이도 마음 놓을 수 없다

메르스, 태아 감염 우려…소아 감염률 낮은 건 중동 사례일 뿐
데스크승인 [1339호] 2015.06.15  18:24:25(월)조유빈 기자 | you@sisapress.com  
트위터페이스북LINE it!네이버밴드KakaoKakaostorybtn_textbig.gifbtn_textsmall.gifbtn_print.gifbtn_send.gifbtn_ermail.gif

3차 감염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3차 감염자가 나왔다. 6월12일 현재 총 126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온 나라가 메르스로 들썩이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는 2012년에 처음 발생했지만, 병원과 감염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사람들은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었다. 국제사회가 공개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나서야 정보가 공개됐다. 한국도 늑장 대응은 마찬가지였다. 7일이 돼서야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병원 이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사례가 없었던 임신부의 발병도 사람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11일 40대 임신부 A씨(109번 환자)가 국립보건연구원의 재검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였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었고, 급체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가 응급실에 있던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뿐 아니라 A씨의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민관합동본부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11일 브리핑에서 “경미하게 증세가 진행되다가 다음 주에 호전되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정상 분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출산하는 것이 임신부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태아의 메르스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64672_81012_1842.jpg 

6월11일 한 임신부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방문했다. © 연합뉴스


메르스 감염 임신부, 유산 위험도 따라


그 때문에 조기 출산을 한 사례도 있다. 임신 35주 차였던 B씨는 메르스 확진을 받지는 않았지만 ‘격리 대상자’로 분리돼 있었다. 조기 진통을 느껴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90번 환자가 근처에 있었다. B씨는 잠복기가 지나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출산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의료진과 대책을 논의한 끝에 유도 분만으로 2주 정도 빨리 출산을 마쳤다.


과연 메르스는 태아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는 태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태아까지 감염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상태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임신부가 신체적 어려움을 겪을 때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발생했을 당시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사스 관련 자료를 보면 임신부의 사스 감염이 유산, 모성 사망(출산 후 산모 사망)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스 역시 호흡기 증후군의 일종이기 때문에 유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요르단 임신부가 임신 중기에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태아를 사산한 사례가 있다. “태아가 커지면 임신부의 흉곽을 압박하기 때문에 폐활량이 줄어들게 되고, 두 명분의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폐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폐를 공격하기 때문에 사스나 메르스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태아가 받는 산소가 감소할 수 있다.”



병문안 갈 때 아이들 대동 말아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소아 감염률은 2%로 낮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우주 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은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자들 중에 아이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감염률은 낮다”며 “홍역은 아이들에게 주로 발병하고 결핵은 노인층에 많은데 감염병 병원체마다 연령별 감염률이 다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아직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 않지만, 메르스의 연령별 발병 패턴이 아이들은 덜 걸리고 걸려도 빨리 낫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도 아이들에 대한 메르스 전파 가능성에 경각심은 갖되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 확률은 달라질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메르스가 전 세계 환자 숫자도 적을뿐더러 한국에 없던 병이라 의학계에서도 이제야 인식을 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없고, 천식이나 폐 질환이 있는 아이들 외에는 감염 환자 사례가 없어 중동 상황과 비교해서 분석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메르스 바이러스 침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손을 잘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녀들 메르스 대응 수칙’을 내놓았다.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문안을 갈 때 아이들을 대동하지 않는 것을 1번 항목으로 정했다.


“중동 다녀오지 않았으면 검사 못한다”

중동 여행 여부, 발열·호흡기 질환, 접촉력. 이 질문만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확진 환자에 대한 정보와 이동 경로를 모르는 상황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직접 검사를 받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렵다.


분당에 살며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도가은씨(31)에게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6월3일 밤 응급실에 가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중동에 다녀오지 않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보건소로 연락을 하라고 했다. 보건소에 연락했더니 역시 중동 방문 여부 등을 묻고 일반 병원에 가라고 했고, 일반 병원에 갔더니 메르스 검사를 못한다는 이유로 소견서를 써주며 보건소에 가라고 했다. 보건소에 소견서를 갖고 갔지만 또 중동에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이 되지 않으니 감기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왔다 갔다 한 끝에 결국 일반 병원에서 감기 치료를 받았다.


“확진 환자 접촉이 없거나 중동에 다녀오지 않으면 검사를 할 수 없다.” 그것이 현재 정부의 방침이다. 도씨는 수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점, 감기 치료를 받았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은 점을 메르스 핫라인에 설명했고, 샘플 채취 검사를 받아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알려준 샘플 채취 가능 병원에서는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오히려 병원 측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다고 보건소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고 한다. “메르스 검사를 못 받으면 어떡하느냐”고 묻자 “일반 치료를 계속 받아보고, 일상생활에서는 마스크를 써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행히 6월8일 성남시 분당보건소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이틀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분당보건소 관계자는 “끈적한 가래로 검사를 한다.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3만원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의 지역은 아직까지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경우만 검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버지가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이아란씨(27)는 “직접 돈을 내고 검사를 받겠다는데도 중동에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게 아니라고 했더니 검사를 못한다고 했다”며 “같은 공간에 있거나 스쳐 지나간 사람들 중 메르스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는데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106.da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0419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6668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3681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5467
12445 자, 만화 한 편 때리시고~~ : 독후감 모집 5 김주영 2011.12.30 1270
12444 자 보라. 바아블 2010.12.04 2641
12443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완결) 4 언폴딩 2011.11.30 1123
12442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3) 6 unfolding 2011.11.23 1115
12441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2) 10 unfolding 2011.11.20 1027
12440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 (1) 12 unfolding 2011.11.20 1145
12439 잊혀진 엘렌 화잇의 신앙의 뿌리 7 file 김주영 2015.04.19 486
12438 잊혀진 계절 (이용) 10월 2015.10.15 111
12437 잊혀져가는 희생 잎새 2016.06.25 78
12436 잊지않았습니다! 소망 2015.04.15 421
12435 잊지 않으려..단원고 '예슬이의 꿈' 전시합니다 1 단원 2014.06.26 711
12434 잊고 있었던 이 남자, 누구인가? - 징검다리님 7 file 김주영 2014.11.23 729
12433 잊고 있던 사촌들 10 김주영 2012.04.07 2345
12432 잉어 대신 죽은 물고기 가득…신음하는 낙동강 출처 : SBS 뉴스 원본 링크 :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3053796&plink=RECOMM&cooper=SBSNEWSVIEWER&plink=COPYPASTE&cooper=SBSNEWSEND 죽음 2015.07.02 87
12431 있지도 않은 일왕의 스캔들을 우리 언론이 보도했다면? 코메디 2014.10.11 400
12430 있잖아요 있잖아요 ^^ 진짜 개가 경천동지할 일이 발생했습니다 여러분! 7 2호집 2015.04.07 407
12429 있었단 말인가 나를 ~ 재회 2015.09.28 75
12428 입장바꿔 생각할 때가 된 것같다 2 시사인 2014.07.01 693
12427 입이 즐거우면 몸이 고달프고, 눈이 즐거우면 마음이 고달프다^^ 3 file 박희관 2013.01.30 2505
12426 입이 백개라도.... 여기에, 그 잘난 입을 가진 분들 다 어디 갔나???? 9 User ID 2013.09.04 1958
12425 입술터진지 좀 된 환자입니다 8 로산 2012.08.21 3492
12424 입산했던 형제를 교회가 돕자 7 김균 2013.07.29 1055
12423 입문 5 바다 2016.04.17 168
12422 입맛대로 마구 먹는 아이를 돌로 쳐 죽인 하나님 예언 2014.10.29 575
12421 입다와 입다의 딸 이야기 2 fallbaram 2014.02.13 1104
12420 입 좀 다물고 걍 냅둬 ~ !! (수정) 16 김 성 진 2012.07.17 3012
12419 입 으로만 농사짓는 사람들 에게 드리는 글 14 박성술. 2015.09.16 353
12418 임진왜란후 가토가 쌓은 400년역사 구마모토성, 강진에 '휘청' 1 file 구마모또 2016.04.15 41
12417 임진왜란 1편(총2부) spring 2015.03.31 157
12416 임종 앞둔 사람에게 신앙고백 강요 마세요 1 임종 2016.08.17 166
12415 임이 오는 소리.......가인, 민서 리라 2016.07.12 82
12414 임은정 검사의 최종진술: 아, 오늘 커피맛 짱!!! 2 김원일 2015.12.04 260
12413 임은정 검사님, 사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울림 2015.12.03 187
» 임신부·어린이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조심 2015.06.18 54
12411 임시정부 법통’ 한국사 집필기준서 뺐다 경향 2015.09.06 102
12410 임박한 <마지막 위기> 예언 2015.05.25 85
12409 잃은 양 이야기에만 정신 팔린 세월 7 김균 2015.06.02 348
12408 잃어버린 우산 - 우순실 serendipity 2014.09.30 708
12407 잃어버린 5년 2 로산 2012.04.01 1862
12406 잃어버린 3 6초 시사인 2014.04.25 830
12405 읽은자들과 읽지 않은자들의 제각기 다른 세상 4 fallbaram. 2015.05.06 265
12404 읽어볼만한 책이 나왔습니다. <노무현 김정일의 246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진실> 1 죽은노무현 2013.11.11 1534
12403 읽어보시고 댓글 좀 다세요잉 3 로산 2011.02.24 1908
12402 읽어도 읽어도 좋은 글 좋은글 2015.06.03 206
12401 읽다보니 가슴 찡하고 눈물 납니다 - 홀로되신 시아버지를 둘째 며느리가 모시기까지 살다가 2011.07.25 2825
12400 읽기 쉽게 정리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무인기 1 김균 2014.04.12 897
12399 읽기 쉽게 올린 글=진보적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여덟 가지 선언 로산 2011.12.18 1043
12398 일휴보다 더 급한 것 - 웃자고 1 전쟁 2014.11.22 380
12397 일탈. 2 박정희여식 2013.12.05 1396
12396 일찍이 공산당의 정체를 파악하고 대결을 선언하여 승리한 건국 대통령 KT 2011.07.27 1231
12395 일제 한국식민지가 축복'이라던 매국노 한승조,=유유상종한다네 로산 2012.12.10 1100
12394 일제 강점기 시대 (귀한사진) 1 새마음 2010.12.06 6806
12393 일점일획 1 southern cross 2013.01.25 2051
12392 일점 일획도 변치않는 율법의 영원성 12 fallbaram 2014.09.22 616
12391 일자리 로산 2013.03.07 2439
12390 일의 결국을 들었으니..... 구원은 계명을 지켜서이다 2 김균 2016.08.20 114
12389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김균 2014.05.05 894
12388 일월산에서 만난 안식교인 2 지경야인 2011.12.10 1329
12387 일욜흄녕이여 영원하라!!! 일욜흄녕 같은 소리 7 김원일 2012.10.19 1127
12386 일욜흄녕이 정말 내리고 예수가 재림한다면 나는 그에게 따진다. (문제는 일욜흄녕이 아니야, 이 바보야.)-수정 15 김원일 2011.07.27 2794
12385 일욜 흄령이 확실한 이유 1 왈수 2014.11.23 448
12384 일요휴업령이란 덫 7 일요휴업령 2014.11.22 561
12383 일요휴업령에도 살아남을 자들은? 7 남은백성 2014.11.22 479
12382 일요일휴업령때, 일요일에 휴업한다고 해서 짐승의 표를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예언 2014.11.24 456
12381 일요일휴업령과 인지부조화 3 인지부조화 2011.03.15 3400
12380 일요일에 예배드리기 시작한 SDA교회 1 file 김주영 2015.02.08 581
12379 일요일법령 어디까지 왔나 - 김대성 목사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한국연합회장) 2 빨리빨리 2015.02.21 401
12378 일요일법령 어디까지 왔나 - 김대성 목사 6 불국사 2014.11.12 778
12377 일요일법과 밥그릇 싸움 김주영 2012.03.22 1239
12376 일요일교회 목사의 안식교회 강단설교 1 이즈미 2014.12.19 550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