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조회 수 9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임신부·어린이도 마음 놓을 수 없다

메르스, 태아 감염 우려…소아 감염률 낮은 건 중동 사례일 뿐
데스크승인 [1339호] 2015.06.15  18:24:25(월)조유빈 기자 | you@sisapress.com  
트위터페이스북LINE it!네이버밴드KakaoKakaostorybtn_textbig.gifbtn_textsmall.gifbtn_print.gifbtn_send.gifbtn_ermail.gif

3차 감염은 없다고 했다. 그러나 3차 감염자가 나왔다. 6월12일 현재 총 126명이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 온 나라가 메르스로 들썩이는 상황에서도 정확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는 2012년에 처음 발생했지만, 병원과 감염자 수를 공개하지 않아 사람들은 메르스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없었다. 국제사회가 공개하라는 압박을 가하고 나서야 정보가 공개됐다. 한국도 늑장 대응은 마찬가지였다. 7일이 돼서야 확진자들이 방문했던 병원 이름이 공개됐다.


지금까지 사례가 없었던 임신부의 발병도 사람들의 불안을 가중시켰다. 11일 40대 임신부 A씨(109번 환자)가 국립보건연구원의 재검 결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달 중순 출산을 앞둔 만삭 임신부였다.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병동에 입원 중이었고, 급체 증상으로 병원 응급실에 간 어머니를 만나러 응급실에 들렀다가 응급실에 있던 14번 환자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뿐 아니라 A씨의 남편과 어머니, 아버지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민관합동본부 엄중식 강동성심병원 교수는 11일 브리핑에서 “경미하게 증세가 진행되다가 다음 주에 호전되고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면 정상 분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면역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출산하는 것이 임신부의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과 태아의 메르스 전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깊어지고 있다.



 64672_81012_1842.jpg 

6월11일 한 임신부가 산부인과 진료를 받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원을 방문했다. © 연합뉴스


메르스 감염 임신부, 유산 위험도 따라


그 때문에 조기 출산을 한 사례도 있다. 임신 35주 차였던 B씨는 메르스 확진을 받지는 않았지만 ‘격리 대상자’로 분리돼 있었다. 조기 진통을 느껴 대전 을지대병원 응급실을 찾았는데, 90번 환자가 근처에 있었다. B씨는 잠복기가 지나 증세가 나타나기 전에 출산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의료진과 대책을 논의한 끝에 유도 분만으로 2주 정도 빨리 출산을 마쳤다.


과연 메르스는 태아에게 전염되지 않는 것일까. 일반적으로 암세포가 아닌 이상 바이러스는 태막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임신부가 메르스에 감염되더라도 태아까지 감염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임신 상태에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는 것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임신부가 신체적 어려움을 겪을 때 태아가 스트레스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이 발생했을 당시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사스 관련 자료를 보면 임신부의 사스 감염이 유산, 모성 사망(출산 후 산모 사망)의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메르스 역시 호흡기 증후군의 일종이기 때문에 유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요르단 임신부가 임신 중기에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태아를 사산한 사례가 있다. “태아가 커지면 임신부의 흉곽을 압박하기 때문에 폐활량이 줄어들게 되고, 두 명분의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폐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폐를 공격하기 때문에 사스나 메르스를 비롯한 호흡기 질환에 걸렸을 때 태아가 받는 산소가 감소할 수 있다.”



병문안 갈 때 아이들 대동 말아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메르스 소아 감염률은 2%로 낮았고,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어린이 환자는 나오지 않았다. 김우주 대한감염병학회 이사장은 메르스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자들 중에 아이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감염률은 낮다”며 “홍역은 아이들에게 주로 발병하고 결핵은 노인층에 많은데 감염병 병원체마다 연령별 감염률이 다른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아직 연구 결과가 충분하지 않지만, 메르스의 연령별 발병 패턴이 아이들은 덜 걸리고 걸려도 빨리 낫는 인플루엔자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보건 전문가들도 아이들에 대한 메르스 전파 가능성에 경각심은 갖되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건강 상태에 따라 감염 확률은 달라질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대 교수는 “메르스가 전 세계 환자 숫자도 적을뿐더러 한국에 없던 병이라 의학계에서도 이제야 인식을 하고 있다. 정확한 정보가 없고, 천식이나 폐 질환이 있는 아이들 외에는 감염 환자 사례가 없어 중동 상황과 비교해서 분석하고 있는 것”이라며 “아이들의 면역체계가 메르스 바이러스 침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본다. 손을 잘 씻고 청결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자녀들 메르스 대응 수칙’을 내놓았다.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병문안을 갈 때 아이들을 대동하지 않는 것을 1번 항목으로 정했다.


“중동 다녀오지 않았으면 검사 못한다”

중동 여행 여부, 발열·호흡기 질환, 접촉력. 이 질문만으로 메르스 감염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확진 환자에 대한 정보와 이동 경로를 모르는 상황에서 확진 환자와 접촉했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때문에 메르스 증상이 의심되는 사람들은 직접 검사를 받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어 하지만, 검사를 받는 것 자체가 어렵다.


분당에 살며 수원으로 출퇴근하는 도가은씨(31)에게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다. 6월3일 밤 응급실에 가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 싶다고 했지만 중동에 다녀오지 않고 확진자와 접촉한 적이 없기 때문에 보건소로 연락을 하라고 했다. 보건소에 연락했더니 역시 중동 방문 여부 등을 묻고 일반 병원에 가라고 했고, 일반 병원에 갔더니 메르스 검사를 못한다는 이유로 소견서를 써주며 보건소에 가라고 했다. 보건소에 소견서를 갖고 갔지만 또 중동에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이 되지 않으니 감기 치료를 받으라고 했다. 왔다 갔다 한 끝에 결국 일반 병원에서 감기 치료를 받았다.


“확진 환자 접촉이 없거나 중동에 다녀오지 않으면 검사를 할 수 없다.” 그것이 현재 정부의 방침이다. 도씨는 수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점, 감기 치료를 받았지만 열이 떨어지지 않은 점을 메르스 핫라인에 설명했고, 샘플 채취 검사를 받아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보건소에서 알려준 샘플 채취 가능 병원에서는 검사가 불가능하다고 했고, 오히려 병원 측에서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줬다고 보건소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고 한다. “메르스 검사를 못 받으면 어떡하느냐”고 묻자 “일반 치료를 계속 받아보고, 일상생활에서는 마스크를 써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다행히 6월8일 성남시 분당보건소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았고 이틀 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분당보건소 관계자는 “끈적한 가래로 검사를 한다. 성남시에 거주하거나 직장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3만원에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밖의 지역은 아직까지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경우만 검사를 진행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아버지가 메르스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는 이아란씨(27)는 “직접 돈을 내고 검사를 받겠다는데도 중동에 다녀오거나 확진자와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게 아니라고 했더니 검사를 못한다고 했다”며 “같은 공간에 있거나 스쳐 지나간 사람들 중 메르스 확진자가 있을 수도 있는데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토로했다.


106.dat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오케이, 오늘부터 (2014년 12월 1일) 달라지는 이 누리. 29 김원일 2014.11.30 11968
공지 게시물 올리실 때 유의사항 admin 2013.04.06 38265
공지 스팸 글과 스팸 회원 등록 차단 admin 2013.04.06 55196
공지 필명에 관한 안내 admin 2010.12.05 87081
12375 질문있습니다. 안식일에 결혼식 6 증인 2015.06.21 453
12374 가장 단순하면서 광대한 예수님의 약속. 김운혁 2015.06.21 100
12373 "메르스 초기대응 부실"…정부 상대 첫 소송 제기 2 소송 2015.06.21 210
12372 야당 원내 대표도... 9 Mers 2 2015.06.21 163
12371 "4대강사업에 어류 떼죽음"... 낙동강 어민, 첫 선박시위 2 죽음 2015.06.20 232
12370 제사장의 양식 3 김균 2015.06.20 329
12369 그 꽃 15 야생화 2015.06.20 344
12368 길바닥에선 사람들이 굶어 죽고 있는데 2 2015.06.20 211
12367 우리 아버지 생각나! 6 아침이슬 2015.06.20 326
12366 민초여...이들에게 박수를 그리고 기도를... 5 Mers 2015.06.20 200
12365 그냥 맛있어지는 1 시사인 2015.06.20 177
12364 미국 달 착륙 한 적 없어" 시사인 2015.06.20 218
12363 질긴 인연 7 김균 2015.06.20 380
12362 <그것이 알고싶다> 남묘호렌게쿄 종교 2015.06.20 545
12361 엘렌 화잇은 왜 육식을 금했나? - 육식과 정욕 문제 4 김주영 2015.06.20 464
12360 내 나이를 나는 사랑한다 / 김미경 나이 2015.06.20 370
12359 학교 홍보지 전락…대학언론은 정말 '노답'인가 겸양 2015.06.19 286
12358 “19년 전 영국 잠수함 군산 앞바다 좌초된 일 있다” ...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 “극비 정찰활동 들통…예기치않은 사고가능성” 예비역장성 “미상 잠수함 발견”“ 멕시코 2015.06.19 345
12357 교회안에 <열매없는 나무들>이 그렇게 많은 이유 예언 2015.06.19 213
12356 <미국>에서의 <마지막 경고>가 시작되었습니다. 2 예언 2015.06.19 260
12355 카스다에서 읽은 이영희 선생의 괜찮은 글. "악은 불선(不善)이다" 1 상선약수 2015.06.19 551
12354 모세의 제자와 화잇의 제자 1 소경 2015.06.19 243
12353 화잇교단의 현주소-2 2 김균 2015.06.19 442
12352 아버지는 율법 남편은 은혜 1 fallbaram. 2015.06.19 300
12351 화잇교단의 나팔수-1 김균 2015.06.18 345
12350 황교안의 첫 행보....세월호 유족 압수 수색 1 수색 2015.06.18 261
12349 제1부 빅데이터로 보는 이번 주의 남북평화소식 (제3회) (3:00-3:30): 북한의 영어교육. 명지원 삼육대학교 교수 / 제2부 38평화 (제33회) (3:30-4:30): 예수 사랑 실천 현장보고. 이영화 서중한합회 민락사랑교회 장로. 라이트하우스 대표 // 제3부 평화의 연찬 (제171회) (4:30-6:00): 백신 없는 세상에 이런 백신. 김동원 동중한합회 옥천교회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6.18 553
12348 메르스로 朴 대통령 지지율 20%대로 추락, 대구 경북도 부정이 12%나 높아 대구 2015.06.18 228
12347 [메르스 한 달①]'오판·고집·불신'이 부른 국가 위기 호미 2015.06.18 78
12346 아래 글을 선교용으로 타교파에 올린후 질문과 답변 3 예언 2015.06.18 191
12345 선악 하주민 2015.06.18 232
12344 박 대통령이 메르스에 쩔쩔 맬 수밖에 없는 ‘진짜 이유’ 고향 2015.06.18 261
12343 부자들의 집들이 산산이 부서졌고, 겁에 질린 자들의 비명이 천지에 가득했다 5 예언 2015.06.18 246
12342 거꾸로 읽으면 5 fallbaram. 2015.06.18 296
» 임신부·어린이도 마음 놓을 수 없다 조심 2015.06.18 95
12340 가을바람님께 드리는 위로의 詩 1 진주 2015.06.18 281
12339 견뎌야 해 fallbaram. 2015.06.18 204
12338 그날과 그때는 아무도 모르나니 아들도 모르고, 천사들도 모르고 오직 아버지만 아시느니라. 14 김운혁 2015.06.17 346
12337 저녁 종소리듣고 정신 좀 차립시다 3 김균 2015.06.17 267
12336 앞이 캄캄합니다. 1 암흑시대 2015.06.17 256
12335 자신이 새빛?받았다 하고 주장하는 김운혁님에게 답변글 11 루터 2015.06.17 278
12334 "그러게 내 말은 왜 믿어가지고" 1 하! 2015.06.17 181
12333 여자의 전성시대 4 fallbaram. 2015.06.17 303
12332 감히 나를 정신병자라고? Yes, you are insane! fallbaram. 2015.06.17 251
12331 노작과 체육 김균 2015.06.17 265
12330 "외국 관광객이 메르스 걸리면 3천 달러 주겠다!" 하! 2015.06.17 100
12329 장수의비결-육류를 많이 섭취 2 무병장수 2015.06.17 279
12328 이런 교회도 있다- 배당금 주는 교회 5 나 원 참 2015.06.17 351
12327 이런 사람은 <메르스>에 걸려 <갑자기 죽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6 예언 2015.06.17 188
12326 ▼ 부인이 39명 세계최대 가족을 거느린 인도남자가 있다.‏ 1 남자의전성시대 2015.06.17 355
12325 의사들 사이에 도는 메르스 지라시 진실 진실 2015.06.17 252
12324 이런 삼육학교는 비겁한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9 예언 2015.06.17 265
12323 남자의 전성시대 10 fallbaram 2015.06.17 331
12322 핀란드에서 보내온 메세지 2 김운혁 2015.06.17 274
12321 메르스에 가려진 탄저균... 8분 만에 벗겨지는 실체 탄저균 2015.06.16 157
12320 <삼육학교운동장의 축구골대>를 뽑아버리고 <운동장을 농지>로 바꿉시다 7 예언 2015.06.16 255
12319 <극장출입>은 <온갖 욕정을 자극>하여 행동하게 합니다 예언 2015.06.16 180
12318 둘째 이야기 김균 2015.06.16 259
12317 하늘에서 살고 있을 사람들이 불쌍하게도 이러고 있다 2 김균 2015.06.16 258
12316 재림교회 목회자들에게 드리는 호소문 2 김운혁 2015.06.16 256
12315 이철희 "박원순과 싸우는 박근혜, 쪼잔하다" ------ [이철희의 이쑤시개] "메르스 편 가르기, 야비하다" 스몰 2015.06.16 304
12314 가능하면 빨리 도시로부터 나오라 11 예언 2015.06.16 181
12313 아니다. 아니다, 결코 그럴 수는 없다. 예언 2015.06.16 176
12312 사랑의 종류 1 fallbaram. 2015.06.16 351
12311 ‘7인회’ 김용갑 전 의원 ‘메르스 대응’ 비판 “대통령이 국민 걱정해야지, 국민이 대통령 걱정해서야…” 고질라 2015.06.15 213
12310 이거 보셨어요 진짜 2015.06.15 159
12309 “삼성병원 부분 폐쇄 이재용이 결정” 유시민 주장 시끌 노유진 2015.06.15 450
12308 지난 2년 동안 걸어온 길을 회상하며... 4 김운혁 2015.06.15 262
12307 8. [평화와 행복] 평화 = 우분트 (UBUNTU) file (사)평화교류협의회[CPC] 2015.06.15 324
12306 수요일 십자가 사건에 대한 페북 토론 링크 입니다. 김운혁 2015.06.15 226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225 Next
/ 225

Copyright @ 2010 - 2016 Minchoquest.org. All rights reserved

Minchoquest.org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