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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르스 비상
‘7인회’ 김용갑 전 의원 ‘메르스 대응’ 비판 “대통령이 국민 걱정해야지, 국민이 대통령 걱정해서야…”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김용갑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79·사진)은 15일 “대통령이 국민을 걱정해야지, 국민이 대통령을 걱정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의 부실한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초기에 앞장서서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대처)했으면 이렇게 확전되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들이 그 점에 대해 많이 걱정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원로자문 그룹이자 막후 실세로 지목됐던 ‘7인회’ 멤버라는 김 전 의원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파장이 예상된다.

김 전 의원은 이어 “세월호 때나 메르스 사태 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도 못 막는’ 현상을 두 번이나 반복하고 있어 참 안타깝다”면서 “메르스 사태 초기 대응을 잘못한 것에 대해서 솔직하게 사과하고, ‘앞으로 국민이 힘 합쳐서 극복해 나가자’는 대국민담화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사람이 (대통령) 욕을 하니 내가 얼마나 싫겠느냐. 정말로 대통령이 성공해야 우리도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다”고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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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모들 제대로 진언 못해
‘청와대 안’ 심각성 못 느껴
세월호 참사 이어 두번째
사건 때마다 타이밍 놓쳐


▲ 당·청 관계 소통도 안돼
종편은 앞장서 불안 조장


- 청와대의 메르스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있다.

“박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이나 후보 시절 보면 문제가 생길 때 순발력도 있고 타이밍도 잘 맞추고 했다. 그런데 청와대 들어가서, 세월호나 메르스 사건에서 항상 타이밍을 놓쳤다. 초기 대응을 순발력 있게 했으면 국민들이 얼마나 박수쳤겠느냐. 대통령이 지금 열심히 돌아다니는 것을 보니 고맙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고 그렇다.”

- 정부가 왜 초기 대응을 잘못했다고 보는가.

“나는 박 대통령이 대표나 (대선)후보 시절에 ‘청와대 민정수석을 해봐서 알지만 청와대 안 공기와 바깥 공기는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지금 청와대 안에서는 (사태) 심각성을 못 느낀다. 그래서 (메르스에) 적극 대응할 생각을 하지 못하고 일이 커져버린 것이다. 참모들도 분위기에 휩쓸려가지고 대통령에게 제대로 진언을 못한다. 참 안타까워.”

-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옷을 벗어야 하나.

“그 이야기(장관 거취)는 하지 않겠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아니냐. 대통령이 자잘한 것까지 챙길 수는 없다. 굵직굵직한 것을 챙기고, 판단이 어려우면 전문가들에게 물어 (즉각) 대응을 해야 한다. 병원 공개도 빨리 했으면 좋았는데, 공무원들 (말을 듣고) 소극적으로 대응해서 사태가 커진 것 아니냐. 종편(방송)들도 사태를 악화시켰다.”

- 종편을 지목한 이유는.

“종편을 보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금방 무너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진행자들은 톤을 높여 ‘이 나라가 이대로 가면 되겠느냐’고 하고, 전문가도 아닌 패널들은 거친 표현으로 마구 말한다. 메르스 문제 때도 의사들이 ‘공기전염이 없다’는데도, 패널들은 ‘공기전염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우기더라. 시청률 경쟁이 아니라 신뢰성 조사를 통해 방송의 격을 높였으면 좋겠다.”

- 청와대와 여당 관계도 매끄럽지 못하다.

“당·청 관계도 잘못 가고 있다. 당은 대통령을 뒷받침하고, 대통령도 당이 제대로 할 수 있게 도와줘야지. (아무렴) 당이 청와대를 골탕 먹이려고 하겠느냐. 이병기 비서실장이 처음에 와서 소통을 잘하는 것 같았는데, 요즘은 더 안되는 것 같다. 당·청 관계가 이리 가면 대통령도 어려워지고, 당도 어려워진다.”

- 박 대통령은 어떻게 해야 하나.

“대통령이 잘되어야 한다는 간절한 바람을 늘 갖고 있다. 앞으로 더 어려워지는 시기고 더 협조를 많이 받아야 한다. 기본이 소통이다. 어떻게 세운 이 나라인데, 정권인데…. 잘 굴러가지 않고, 국민들이 비판하니까, 우리는 미안해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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