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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은 어느 면에서 자전거 타기와 같다.  앞으로 나가지 않으면 그 자리에 서 있을 수조차 없다. 

 바울도 '너희 믿음이 더욱 자라가기'를 바란다고 했다.(살후1:3)" - <예수는 없다> 49쪽.

 

 

하버드 대학교에 있다가 에모리로 옮겨간 제임스 파울러(James W. Fowler)가 쓴 <신앙의 단계들(Stages of Faith)>이란

책에서 그는 신앙의 발달 단계를 여섯 단계로 봅니다. (여기에 대한 설명은 <예수는 없다> pp. 49-55 에 나와 있기에 생략합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The Road Less Traveled)>이라는 책으로 유명한 Scott Peck은

<The Different Drum: Community Making and Peace>라는 책에서

파울러의 여섯 단계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네 단계로 요약했습니다.

마침 L.A. 새길교회 홈피에 이를 소개한 것이 있기에 약간 편집해서 여기 퍼옵니다.

 

=========

제1단계: Chaotic, antisocial (혼란, 반사회적) 

이 단계의 사람들은 훈련과 절제를 모르는 상태에 있어 무질서하게 제멋대로 사는 사람들이며,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거나 사랑할 줄을 모르는 반사회적인 삶의 태도를 보인다.

 

제2단계:  Formal, institutional (형식적, 제도적)

대부분의 교회 다니는 사람들(churchgoers) 또는 믿음 좋은 사람들 (believers)이 머무는 단계.

자기 종교의 형식들(교리와 예배의식 같은)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때문에 교리와 예배의식과 같은 믿음의 조항들(beliefs)에 조금이라도 변화가 오면 참을 수 없어 한다.

또 다른 특징은 그들의 하나님은 저 멀리 어디엔가 있는 초월적 존재이다.

내재적 하나님 이해(the understanding of the immanent, indwelling God)가 아주 빈약하다.

안전성(stability)이 이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가치.

 

 

제3단계: Skeptical, individual (회의적, 개별적)

흔히 믿음이 없는 사람들(nonbelievers)이라고 불리지만,

제2단계의 사람들 보다 훨씬 영적으로 성숙한 사람들이다.

개별적이지만, 결코 반사회적이 아니다.

오히려 사회적 관심사들에 깊이 관여하며 행동한다.

이 단계에서 깊숙이 들어간 사람들은 적극적 진리 탐구자들이다.

의심하고 질문하는 것은 진리 탐구자들의 미덕이요 의무이다.

 

제4단계: Mystic, communal(신비적, 공동체적)

모든 종교의 신비주의자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것은 하나 됨(unity)이다.

비움(emptiness)의 중요성을 강조.

단계 4는 끝이 아니고 새로운 시작이다.

=======

 

제가 봐도 파울러의 분류보다 더 명확한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현상은 한국에 가보면 한국 기독교인들이 유럽이나 미국의 기독교 인구가 감소하는 것을 보고

유럽이나 미국 기독교가 “타락”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국이 기독교 종주국으로서 이런 서양사람들을 기독교에 되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칩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그들이 타락한 것이 아니고 한국식 기독교 같은 데에서 "졸업"했다고 대답합니다.

이 분류표를 보면  한국식 기독교가 대체적으로 제2단계에 머물고 있다면

서구, 특히 유럽은 제 3단계에 있으면서 제4단계를 지향하고 있다고 봅니다.

 

1, 2단계가 표층 신앙이라면, 3, 4단계가 제가 말하는 “심층 신앙”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심각하게 자문하게 됩니다.

  • ?
    흙으로 2011.08.12 06:44
    부연하면 스카펙은 1단계는 유아기적 단계로 신앙의 초심을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단계 2단계 유년기와 같이 자기가 지켜내고 바르게한 것을 인정받고 싶어하는 시기 3단계로 청소년기와 같아서 기존의 유아기적 신앙상태에 회의를 느끼기도하며 사회의모든 문제에 의문을 갖는단계 4단계 성숙기로 더욱 한차원 높은 신앙의 성숙기를 맞이한다고 신앙의 상태를 인간의 삶에 비유해서풀이했었죠 하지만 문제는 2단계인 사람이 3단계의 회의적인 신앙상태를 우려하고 정죄하는 현상이 있다는데도 관심을 두었습니다. 지키는 신앙의 상태에서는 믿음의 근본이 흔들려 보이는 3단계 상태의 신앙인이 한심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거죠. 반면에 4단계에 속한 성숙한 신앙인은 2단계와 3단계의사람을 정죄하지 않습니다. 2단계와 3단계의 과정이 없이는 4단계가 존재할 수 없음을 잘 알기 때문이죠. 또한 동시에 4단계에 이르더라도 1단계에서 4단계는 동시에 다시 한 사람에게 공존할 수 있음도 이야기했습니다.
  • ?
    빈배 2011.08.12 08:07

    흙으로 님,

    부연 설명 감사합니다.

    네, 맞습니다.   4단계에 이른 사람이라도 그 속에 모든 단계를 포함하고 있다는 말씀.

    부연 설명으로 스캇 펙의 분류가 더욱 분명해졌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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