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전에 시골 교회에서 목회할 때의 일이다.
농구 잘 하는 친구 목사들이 우리 교회에 놀러온 적이 있었다.
교회 앞마당에는 농구대가 하나 있었다.
동네 아이들이 거의 매일 그곳에 와서 농구를 했다.
그날 난 그 아이들에게 이런 제안을 했다.
내 친구목사들하고 내기 농구시합을 해서 우리가 지면 아이스크림을 사주고 그 아이들이 지면 교회를 출석하는 걸로 하자고.
아이스크림 개수나 교회출석 일수는 골득실 차이를 따져서 결정하자고 했다.
아이들은 그 제안을 무척이나 재미있어하며 받아들였다.
그 아이들은 그 목사들이 신학과 재학시절 체육과 학생으로 오인 받을 정도로 학창생활 시간의 대부분을 운동장에서 소비했던 운동 전문가들이었다는 사실을 전혀 눈치를 못 챘다.
결과는 친구 목사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그것도 수십 점의 차이로.
그 아이들은 이제 수십 주를 교회를 출석해야 한다.
다들 울상이 되었다.
그러고 있는 아이들에게 내가 왕창 깎아서 몇 주만 출석하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환호성을 올리며 좋아했다.
거기에 아이스크림도 사줬다.
이런 식의 전도법을 지역 학생, 청년들에게 사용해보라.
그들은 그들의 해맑은 사랑을 조공으로 바치며 그대의 교회에 출석할 것이다.
하지만 난 그 당시 그 아이들을 우리 교회에 출석시키지 않았다.
우리가 그 순진하고 사랑스런 아이들을 이렇게 만들까봐 그랬다.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하나를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도다” 마 23:15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은 교인 하나 얻기 위해 바다까지 돌아다녔나보다.
우리가 그들 같은 전도열정이 없는 건 어쩌면 참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적어도 세상 사람들을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일은 없을 테니 말이다.
(전도의 비결은 어떤 특별한 방법보단 전도자의 정신세계가 더 중요합니다. 사실 진짜 전도법은 제가 이 글 내면에 숨겨 놓았는데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이 있는 사람이 많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우리 교회의 미래는 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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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오님 지금은 셋째천사의 기별을 통해 경건하고 거룩하게 주의 재림을 준비할 때 입니다.
복음 전하는 일을 장난스럽고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되지요.
사람에게 실망할 필요도 없고 사람의 귀에 즐거운 소리를 하기위해 애쓸 필요도 없습니다.
묵묵히 주의 재림과 심판이 가깝다는 기별을 전하고
나와 우리 가족이 살길을 찾기 위해 매일 매일 경건의 연습을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