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기 힘든 세상이다.
과학을 전공하고 그것을 업으로 살아가는 나에게
진화론은 불편한 진실이었다.
학교에서 공부하고 연구하고 실험하고 시험치고 논문쓸땐 진화론이 진실이지만
교회 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진화론은 허구이며 오직 말씀에 의한 6일창조론만을 믿는 척 해야 했다.
정신분열적이다.
교회에 가서 진화론을 믿는 낌새를 보이면 그 즉시
갈릴레오가 당했던 그런 종류의 파문이 나에게 내려질 것임을 알고 있다.
언제까지 그럴 것인가?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어릴적부터 배워온대로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라고 생각한다.
과학을 배운 사람으로서
과학적 사고에 입각하여
정직하게 객관적 과학적 사실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것이다.
자신의 과학적 견해를 밝혀도 파문당하지 않는 종교를 갖고 싶다.
안식교는 아마도 가장 나중에 그렇게 변하리라 본다.
안식교에도 언젠가는 변화가 올겁니다..
아니..
이미 와 있습니다..